급물살에 떠내려가지 않으려고 발버둥을 쳐 보는 것도 힘이 들어 그저 몸 맞기고 함께 흐르려 한다지만 것도 쉽지 않다네.
내가 가는 길에 무엇이 있을까 고민 한다지만 그 또한 부질없어라. 어차피 가는 길인데 그저 갈 수 밖에...
희망의 파랑새는 어디에 있을까 눈을 굴려가면서 여기저기 찾아본다지만 그 또한 없었다. 파랑새는 내 안에서 웅크리고 나오지 않고 그냥 산다고 하네.
삼복더위를 초복이 알리면서 시작하였다. 태풍권에 들어 선 여름은 살상 무기인 불을 가지고 심장까지도 태울 듯이 달려든다. 이 여름을 이기는 방법은 문화를 바라보는 시간을 갖다보면 더위도 어느새 저만치 물러간다. 梅蘭菊竹 澗松문화전은 6월 4일부터 시작하여 8월 30일 까지 동대문디자인전시관에서 열린다. 이백은 아침 일찍이 서둘러 간송문화전 梅蘭菊竹 전시회를 다녀왔다.
"선비의 향기"
이른 봄 추위를 무릅쓰고 가장 먼저 꽃을 피우는 매화, 깊은 산중에서도 은은한 향기로 주위를 밝게 하는 난초, 늦가을 모진 서리를 이겨내고 꽃을 피우는 국화, 겨울에도 푸름을 잃지 않는 대나무, 옛 사람들은 이 네가지 식물이 군자를 닮았다고 하여 사군자로 불리웠다. 그래서 사군자는 문학과 예술의 소재로 애용 되었고, 그 중에서도 사군자화는 문인화의 주요한 일원으로 크게 유행하였다.
우리나라에서도 고려 중기부터 사군자를 그리기 시작하였고, 조선시대에는 더욱 크게 발전 하였다. 특히 조선 중기 후반에는 묵죽과 묵매를 중심으로 조선의 고유색이 드러나는 독자적이 면모를 보여 주기 시작하였다. 이번 전시는 조선 중기부터 근대에 이르기까지 사군자 그림의 명가들이 남진 작품을 엄선 하였다. 조선 중기의 이정, 어몽룡, 조속, 조선후기의 유덕장,심사정, 강세황, 조선말기의 김정희 , 이하응, 민영익등이 대표적인 화가들이다. 이를 통해 조선시대 문인들이 지향은 물론 시기별 문화성격까지도 이해 할 수 있을 것이다.(간송문화전발췌)
http://www.kansong.org/exhibit/exhibit_ing.a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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