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명대학교에서 사진 후학들을 양성하고 계시는 임양한 교수님께서 바쁜 일과 중에서도 틈틈히 작업하여 온 주옥같은 작품들을 모아 이번 주 11월 6일부터 12월 4일까지 한미사진미술관(418-5315)에서 초대전을 연다.
이번에 임교수께서 출품하신 작품들은 누드, 소나무, 풍경 25점으로 모두 삼색 검 프린트 인화 방법을 이용한 독창적인 개념의 색감을 가진 작품들로 이루어져 있다.
오프닝 행사는 11월 6일(토) 오후 5시 에 열릴 예정이다.
작가 노트(임양환 검프린트전)
나는 사물과의 만남을 즐기고 자연의 일부가 되어보면서 교감을 나누기를 즐깁니다. 사진은 사진적이어야 한다고들 하지만, 자신의 개성을 살리면서 삶이 배어들어간 사진을 보여 주고 싶었습니다. 검프린트는 감정을 표현하는데 적합한 방법입니다.
누드, 소나무, 풍경...
시간의 흐름 속에 흐트러진 누드의 실루엣이 자연스럽게 풀과 돌, 나무들과 교감 합니다. 소나무 또한 뿌연 안개 속 무수히 작은 물방울 위에 선으로 묘사됩니다. 그리고 나의 시선이 머문 곳의 풍광은 나의 감성에 의존하면서 회화적인 분위기로 다시 태어납니다. 암실에서 며칠씩 걸리는 힘든 작업을 할 때 가끔씩 밀려오는 고뇌가 있습니다. 지금 이 디지털 시대에 내가 왜 이러고 있을까?하고.그렇지만 나의 붓질이 더해질 때마다 조금씩 제 모습을 드러내는 한 장 한 장의 사진을 보면 어느새 그러한 고뇌는 살아지고 가슴 뿌듯한 희열이 느껴지곤 합니다.
디지털 세상에 아나로그적인 수작업은 쉽지 않다고 생각되지만, 내가 젊었을 때 드마쉬의 검프린트에 의한 회화화적인 작품을 처음 대한 그 날 이후 지금까지도 그 맛에 질리지 않고 있듯이 누군가에게도 그 자신의 감성을 담을 수 있는 하나의 표현 수단을 찾는데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임양환 약력
중앙대학교 예술대학 사진학과 졸업(예술학사)
일본 국립지바대학대학원 화상공학과 졸업(사진공학석사)
일본 국립지바대학대학원 화상공학과 박사과정졸업(사진공학박사)
미국 R.I.T대학 I.P.I연구소 방문교수
현재
상명대학교 영상학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교수
일본사진학회 회원
한국사진학회 회원
국가 기록원 자문위원
한국영상예술학회 이사
개인전
1986년 제 1회 개인전(“Pigment Print전”/ 일본 아카네화랑)
1991년 제 2회 개인전(“사진과 회화와의 만남전”/ 디자인포장센터)
1996년 제 3회 개인전(“Landscape전”- 빛 이야기/ 삼성포토갤러리)
2002년 제 4회 개인전(빛의 하모니(“The Hamony of Light”/ LUX 갤러리 초대전)
2006년 제 5회 개인전(“빛과 물감이 빚어낸 풍경사진”/ ON 갤러리/ 포토클래스갤러리 초대전)
2010년 제 6회 개인전(“임양환 검프린전”/ 한미사진 미술관)
단체전
1998사진영상의 해 기념 서울사진대전, 서울시립미술관
2003년 물 사진전, 서울시립미술관
2005년 사진의 흐름전, 예술의 전당
2009년 상명예술 국제 교류전 외 다수
저서
1996 사진재료, 2인 공동연구, 서울특별시 교육청
2001 마이크로 필름의 표준화(공동작업), 한국기록보존소
2005 검프린트에서 디지털네거티브까지 “특수사진인화기법” 타임스페이스
논문
19세기 고전 인화법, 특수사진, 젤라틴의 광경화 현상, 사진화상의 노화원인과 보존방법,
디지털 사진의 보존에 관한 연구논문 등 35편 발표.
현재
상명대학교 영상학부 사진영상미디어전공 교수
E-mail: limyanghwan@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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