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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현대사진영상학회 정기전시회 '경계선’
1. 전시개요
전통적인사진의 미학적인의미
글: 김영태 (사진문화비평. 현대사진영상학회 전시분과위원장)
사진은 그 외형이 현실과 닮았기 때문에 오랫동안 현실의 거울 혹은 현실의 자국으로 인식되어 왔다. 하지만 엄밀히 이야기하자면 사진가의 의지에 의해서 현실이 해체되고 재구성 된 것이므로 현실을 스캔하듯이 모방한 결과물은 아니다. 사진을 찍는 이가 카메라를 매개로 현실을 번역한 조형언어 일뿐이다. 현실과 가상 사이에 존재하는 또 다른 매개물이자 표현수단이다. 특정한 현실을 표현대상으로 선택한 작가의 세계관 및 미적인 감각이 개입되어 구성된 이미지라는 이야기이다.
세상에서 유통되고 있는 모든 사진이미지는 이처럼 생산자의 의지와 무관하게 현실과 가상의 경계선에서 세계를 환기키는 역할을 한다. 특히 전통적인 사진가들은 그 이전에 존재했던 어느 매체도 실현 하지 못한 것을 가능하게 했다. 세상에 존재하는 여러 사물과 여러 지역에서 발생한 사건을 한 자리에서 파악 할 수 있게 했다. 인간과 세계를 연결시키고 일깨워주는 매개물이 사진이다.
이번에 현대사진영상학회에서 기획하는 '경계선'전은 이러한 표현매체 혹은 소통을 위한 매체로서의 사진의 미학적인 의미를 확대 재생산하는 전시이다. 동시대사진에서는 디지털테크놀로지의 작용으로 인하여 현실과 전혀 연결고리가 없는 사진이미지도 존재한다. 하지만 이미지 생산자의 세계관이 현실을 반영하는 것이므로 현실과 절대적으로 무관한 사진이미지는 존재 할 수 없다.
그러므로 이 전시는 현란이미지의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에게 새삼스럽지만 전통적인사진미학의 의미를 일깨워주게 될 것이다
또한 현실과 가상이 혼재되어 우리의 삶을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변모시키고 있는 동시대의 문화적인 구조를 반영한 결과물이기도 하다. 그러므로 보는 이들은 동시대 문화의 최전선과 조우하는 체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2. 전시기간: 2015.09.08.(화)~13(일) 오프닝: 9월8일 오후 6시
3, 전시장소: 봉산문화회관 3층 1전시실
4. 참여작가: 안홍국, 김정수, 김영태, 간지, 정재한, 이금주, 이주한 외 60 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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