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즐거운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3일간이나 사무실과 사이트 열어보지도 않았네요. 오랜만(?)에 들어오니 무척 생소하고 무엇부터 손을 대야할지 막막합니다.
3일 동안 원 없이 잠을 잤더니 몸이 이상해졌어요. 내친김에 북한산 문수봉 비봉 보국문 능선을 지나 4시간가량 산행을 했더니 좋긴 좋더군요. 초가을 맑은 햇빛을 받아 화사한 기암괴석들이 세계적인 명산들 못지않게 아름답더군요. 카메라도 안 가지고 갔는데 단풍이 절정일 때 가을 산 출사를 한번 기획해보겠습니다. 5~6 시간가량 걸으면 몸도 마음도 홀가분해지고 어긋난 몸의 밸런스가 바로 설 것입니다.
여름내 방치했더니 녹이 새빨갛게 슬고 여기저기 삭아 모터도 돌아가지 않는 보일러도 손을 보고 배관의 새빨간 녹물을 빼다가 고추밭에 주었는데 녹물이 고추밭에 주어서 이로운지 해로운지 모르겠네요.
안하던 일을 심하게 하고 몸의 리듬이 바뀌어서 그런지 어깨가 심하게 결리는데 오늘쯤 산행을 한 번 더 심하게 해서 몸을 잡아보려고요.
다들 건강하게 명절 보내셨는지 달랑 며칠 동안 딴 짓 했는데도 무척 궁금하고 그립기까지 하네요. 많은 분들 문자로 텔레퐁을 때려주셨는데 답장도 못해 드렸습니다. 답장 못해 드려 정말 죄송하고 건강이 제일이니 건강할 때 건강하려고 노력 무지 하시기 바랍니다.
건강의 원칙은 의외로 간단합니다.
적게 먹고 많이 움직이기입니다.
많이 먹으면 먹을수록 좋은 것은 야채와 물입니다.
적게 먹으면 적게 먹을수록 좋은 것은 밥과 특히 빵입니다. 빵이나 과자는 구울 때 쓰는 기름부터 최악입니다.
고기와 과일은 적당히 먹어야 좋고요.
운동은 지독하게 했다고 생각해도 모자랍니다. 10대엔 10분, 20대엔 20분, 30대엔 30분, ....60대엔 60분의 운동이 같은 운동량입니다. 나이에 따라 소모량이 다르고 어릴수록 에너지 소모량과 대사가 활발하므로 어릴 때의 운동량과 같이 계산하시면 안 됩니다.
따라서 나이 들면 운동으로 에너지를 다 소모하지 못합니다. 혈관과 간 배에 축적하여 수명을 단축시키고 건강을 해칩니다. 결국 젊을 때보다 먹는 양을 줄여야 됩니다. 그 외엔 방법이 없습니다. 독하게 마음먹고 3개월만 실천해보세요. 특히 되도록 근처의 산행으로 운동을 해보세요.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고 몸이 달라지면 신나서 더욱 더 열심히 산행을 하게 되죠. 보약이 따로 없습니다. 이것이 바로 보약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