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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석 위에 무덤위에 집을 짓고 사는 작은 달동네..
까치 고개의 비밀 마을...
등록날짜 [ 2010년11월11일 20시57분 ]


부산 아미동 까치 고개의 비밀 마을...





좁은 길목에 석재가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길목엔 비석과 상석이....






적산 가옥,
부산항이 개항 하면서 일본인 들의 주거지가 부산 중구, 서구를 중심으로 이루어 졌다..
부산시 서구 아미동 고갯길...







옛날 일제시대 공동묘지 .
1945년 8.15. 제2차 세계 대전의 패망과 함께
일본인 들은 황급히 귀국길에 올랐고, 수백기의 일본인 무덤은
그대로 남겨져 있는 상태에서 도망길로 택한 일본인들..







5~6년 뒤에 6/25 한국 전쟁으로 오갈데 없는 피난민들이 아미동 공동묘지 쪽으로 몰리면서
피난민의 삶의 터전으로 변해 버렸다. (당시엔 천막만 치면 간단히 집을 지을수있는 그런 환경 이었다)
그 당시엔 마땅히  집을 지을 재료가 없어서 주변에 널려있는 비석 상석등을 주워서 건축 재료로 사용 했었다.
아미동 고갯길 주변 600여 세대가 살고있는 달동네 골목길.
비석 상석등 옛 일본인 무덤의 흔적들이 즐비하게 널려 있다..
지금도 비석으로 사용된 흔적들을 많이 볼수있는 보기더문 풍경 이다.







집 벽면에 사용된 비석,
골목길 계단에도 비석 , 기둥 중추 돌에도 상석으로, 담벼락 중간 중간에도 비석 , 대문 현관 계단에도 비석,
집안 장독대 밑에도, 가스통 밑에도,
다용도로 사용하고 있는 그런 신기하고 우리의 아픈 과거의 삶과, 과거사가 묻혀있는 달동네를 소개합니다.
부산 아미동 고갯길,
비석 위에 무덤 위에 집을 짓고 사는 달동네,
세상 살아가는 달동네 빈촌의 이야기를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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