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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셀 아담스 사진전 ‘딸에게 준 선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2015. 8. 20 – 10. 19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 어떠한 기계적 조작 없이 실제보다 더 아름답고 황홀한 자연을 담아낸 전설의 사진가
□ 백악관의 단골손님이자 미국에서 대표적인 아이콘으로 칭송받는 사진 거장의 위대한 작품
□ 안셀 아담스가 직접 고르고 인화한 오리지널 프린트 72점 국내 최초 공개
미국의 아이콘이자 현대 풍경사진의 원조로 불리는 위대한 사진가 ‘안셀 아담스’의 사진전이 지난 8월 20일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성황리에 개막했다.
오픈 첫날부터 많은 사람들이 안셀 아담스가 직접 인화한 빈티지 프린트를 직접 보기 위해 세종문화회관을 찾았다.
특히 이번에 한국에 들어온 작품들이 안셀 아담스가 사랑하는 딸에게 선물하기 위해 가장 좋아하는 작품들만을 골라 직접 인화한 사진들이라는 것에 이목에 집중됐다.
스티브 잡스의 거실에 유일하게 걸려있었던‘시에라 네바다의 겨울 일출’, 한 때 세계에서 최고 몸값을 자랑하던 ‘헤르난데스산의 월출’, 그 앞에 서면 넋을 잃고 바라보게 된다는 ‘달과 하프돔’ 등 안셀 아담스의 대표작들이 모두 포함되어 있는 ‘클래식 시리즈’72점이 전시되어 있다.
많은 관람객들은 그의 작품을 본 후 “50~60년 전에 인화한 사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만큼 선명하고 생생하다.”“흔히 보았던 풍경 사진의 구도가 안셀 아담스의 영향이었다는 것을 이제 알았다.” “작품들이 너무 좋아서 전율이 느껴진다.”고 평했다.
전시구성 면에서도 많은 찬사를 받았다. 대자연 속에 안겨 힐링할 수 있는 ‘힐링의 방’, 안셀 아담스가 세상을 떠난 후 만들어진 영상이 상영되는 ‘다큐멘터리 영상방’등에 많은 사람들이 만족감을 드러냈다.
한편 안셀 아담스의 작품 외에 그의 제자들 세 명의 작품 152점이 함께 전시되고 있다. 그들은 안셀 아담스와 오랜 시간 작품세계를 함께 공유한 이들이다.
그가 남긴 최고의 작품들을 8월 20일부터 10월 19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미술관에서 감상할 수 있다.
전시개요
인간의 이익과 편리를 위해 환경은 점차 파괴되고 있다. 최근에야 지속가능한 미래를 위한 다양한 환경 대책들이 논의되고 있지만 이미 사라져버린 자연을 다시 복구하려면 얼마의 세월이 필요할지 알 수 없다. 앞날을 보지 못한 어리석은 인간의 무지 탓이다.
하지만 미국에는 이미 1900년대 초반부터 선구자적인 의식과 활동을 열렬히 추진해 지금의 그랜드 캐니언과 요세미티 국립공원 등 세계의 유산을 인간의 손에서 지켜낸 이가 있다. 국가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미국인들에게 가장 사랑받는 풍경사진가 ‘안셀 아담스’이다.
지금껏 유례가 없을 정도로 지속적이고 열렬한 찬사를 받는 그는 평생 자연을 위한, 자연에 의한, 자연의 삶을 살았다. 미국의 39대 대통령인 지미카터는 그를 두고 ‘국가의 천연기념물’이라고 표현했을 정도이다.
그가 태어난 시대는 ‘카우보이’가 판을 치는 서부 개척시대였다. 서부의 원래 주인이던 원주민들은 고향에서 쫓겨났고 그 곳에 철도와 도로가 건설되면서 자연은 파괴되기 시작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에 여행을 갔다가 그곳의 웅장하고 광활한 자연에 반한 안셀 아담스는 본래의 꿈이었던 피아니스트를 포기하고 카메라에 자기가 본 아름다운 자연을 그대로 담을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기 시작한다.
그와 동시에 요세미티의 환경단체인 시에라클럽에 들어가 자연 보호에 대한 중요성을 알리기 시작한다. 그러한 활동에서 가장 큰 역할을 한 것은 바로 그의 사진들이다. 그의 사진 속 아름다운 풍경과 진심이 담긴 그의 말에 감복한 사람들은 점차 안셀 아담스에게 힘을 실어주기 시작한다. 루스벨트 대통령(미 32대)은 요세미티를 국립공원으로 지정하고, 리조트가 될 뻔 했던 그랜드 캐니언도 건설 계획이 취소된다.
자연을 향한 순수한 열정을 가진 안셀 아담스는 누구보다 자연의 가장 아름다운 모습을 잘 알았다. 그는 인내심을 가지고 그 순간들을 포착해냈다. 그의 지인이자 뉴욕현대미술관(MOMA)의 사진과 디렉터인 존 자코우스키는 그의 사진을 보고 있노라면 “이른 아침과 저녁의 황혼, 5월의 따스한 해와 6월의 뜨거운 해의 그 미묘한 차이를 포착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그 순간 그 장소에 있는 것과 같은 황홀한 느낌을 준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의 어시스턴트이자 제자였던 테드 올랜드는 “그의 작품을 보면 그가 표현하고자 하는 것을 분명히 알 수 있으며, 그것은 작품 속에서 매우 선명하게 윤곽이 드러난다.”고 평가했다.
이는 안셀 아담스의 철학과도 관련이 있다. 그는 “모든 사진에는 항상 두 사람이 존재한다. 사진가 그리고 감상자.”라는 명언을 남겼다. 사진을 찍을 때 언제나 다른 사람에게 어떻게 표현할지를 염두에 두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그의 사진은 언제나 ‘완벽한’ ‘섬세한’이라는 수식어가 따라붙는다.
작품은 그것을 만들어낸 작가를 닮아있다. 자연을 위해, 인간을 위해 아름다운 인생을 살았던 안셀 아담스의 작품은 그렇기에 ‘20세기 가장 아름다운 사진’으로 평가된다.
전시구성
안셀 아담스 작품만으로 구성된 15개의 섹션과 그의 친구들인 알란 로스, 밥 콜브레너, 테드 올랜드의 방으로 구성돼 있다.
여기에 안셀 아담스의 인생과 철학을 보여줄 수 있는 피아노의 방, 힐링의 방, 다큐멘터리 영상방, 인화체험방 등이 마련돼 최초로 오감을 모두 만족할 수 있는 사진전을 만나볼 수 있다.
피아노의 방은 피아니스트를 꿈꾸었던 젊은 시절의 안셀 아담스와 평생 음악에 대한 열정을 가지고 최고의 피아니스트 블라디미르 아슈케나지, 데이브 브루벡 등과 인연을 맺은 그의 음악성을 보여주는 공간이다. 특히 데이브 브루벡은 안셀 아담스의 작품에 반해 오케스트라를 직접 만들었다. 전시장 내에서 흐르는 그 아름다운 선율이 관람객들의 마음을 촉촉하게 적실 것이다.
힐링의 방은 회색의 도시에서 반복되는 일상에 지친 현대인들이 편히 누워서 쉴 수 있는 공간이다. 안셀 아담스가 평생 활동을 했던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 전경이 눈 앞에 펼쳐지고, 실제 산속에 있는 것과 같은 시원한 바람·대자연의 향이 지치고 피로한 심신을 깨운다.
다큐멘터리 영상방은 안셀 아담스의 생전 모습과 함께 그를 사랑했던 가족과 예술가들이 그의 위대함, 그의 아름다운 철학을 감동적으로 전하는 다큐멘터리 영상이 상영된다. 예술적 능력 뿐 아니라 환경과 인류, 자신과 마찬가지로 사진가를 꿈꾸는 이들을 위한 교육 등 항상 아름다운 세상을 위해 열정적으로 활동했던 아름다운 사진가의 모습을 많은 이들의 입을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인화체험방에서는 존 시스템을 발전시키며 현상과 조절에 심혈을 기울였던 그의 작업 방식을 체험하고 그렇게 완성된 사진을 소장할 수 있도록 만든 장소이다. 지금까지도 풍경사진의 바이블로 인정받는 존 시스템을 완벽하게 이해할 수 있게 될 것이다.
안셀 아담스(Ansel Adams)
안셀 아담스(Ansel Adams, 1902-1984)는 1902년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에서 태어나 야생과 환경 보호를 위해 끊임없이 활동한 열정적인 환경운동가이자 자연을 가장 자연답게 표현한 풍경사진의 대가이다.
어릴 적 지진으로 바닥에 넘어져 부러진 후 휘어진 코는 그에게 일생동안 콤플렉스로 남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정규 학교 생활에도 제대로 적응하지 못했다. 평생 그의 지지자였던 아버지 찰스 아담스는 여러 번 학교를 옮기며 어떻게든 그가 학교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노력했지만, 결국 안셀 아담스는 학교를 그만두고 집에서 개인 학습을 받게 된다.
그는 어느 날 우연히 거실의 피아노를 치게 됐고, 자신에게 음악적 재능이 있다는 것을 발견한다. 실제로 그는 천재적인 재능을 발휘했다. 안셀 아담스는 20대 초반까지 피아니스트를 꿈꾸며 피아노 연습에 매진했다.
그런데 16살 여름, 가족과 함께 요세미티 국립공원을 방문하면서 자연과 카메라에 매료된 안셀 아담스는 1919년 시에라 지역을 보호하는 시에라 클럽(Sierra Club)에 가입해 환경운동가로 활동을 시작하고, 사진가로서의 길을 걷게 된다. 그는 사진을 찍는 것도 좋아했지만, 실제로 사진은 그에게 자연을 보호해야 한다는 것을 알리기 위한 수단이었다. 그는 아름다운 풍경들을 사진으로 기록했고, 환경운동 캠페인 수단으로 자신의 사진을 활용한다.
그는 필름을 피아노의 악보처럼 생각하고 ‘존’ 이라는 11개의 회색 빛을 건반으로 필름에 연주를 시작한다. 어두운 부분을 더 어둡게, 밝은 부분을 더 밝게 표현해 사진에 극적인 효과를 주었고, 마치 그 사물을 눈앞에서 보고 있는 것과 같은 생생한 작품들을 만들어냈다. 이것이 풍경사진의 바이블로 불리는 노출과 현상을 조절하는 사진 기술 ‘존 시스템’이다. 완벽에 가까운 사진들은 바로 이 기술 덕분이다.
자연 보호 활동으로도 많은 성과를 거두었다. 현재 서부의 대자연이 파괴되지 않고 지켜졌던 것은 모두 그의 노력 덕분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특히 서부개척 시대를 살면서 자연 보호에 대한 중요성이 커졌던 당시, 활발한 활동을 펼치며 그랜드 캐니언과 요세미티 등의 대자연을 지켜내는데 평생을 바쳤다. 지미 카터, 제럴드 포드, 로널드 레이건 등 역대 미국 대통령들은 그를 종종 백악관으로 불러 환경 보전에 대한 의견을 나누었다. 그는 미국의 아이콘이자 20세기 마지막 낭만파 풍경 사진가로 정의되고 있다.
약 력
샌프란시스코 출생.
1906 샌프란시스코 대지진에 코뼈 부상을 당하다. 그때 휘어진 코로 평생 콤플렉스를 안고 산다.
1907 할아버지가 사망하다. 가업인 목재업에 실패한 아버지 찰스는 이 때 진 빚을 평생 갚았다.
1908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다.
1914 피아노를 독학으로 배우기 시작하다.
1915 정규교육을 중단 후 개인 교습을 시작하다.
1916 요세미티 공원에 처음 방문해 사진을 찍다.
1917 케이트 윌킨슨 부인으로부터 사설교육을 받고 독학으로 사진을 시작하다. 프랭크 디큰 사진학교에서 처음으로 인화기술을 배우다.
1920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자연환경보호단체인 '시에라 클럽'의 산림감시원으로 일하다. 피아니스트가 되기 위해 프레데릭 체흐에게 교습을 받다.
1921 요세미티 공원의 '베스트 스튜디오’를 운영하는 해리 베스트의 딸, 버지니아를 만나다.
1922 시에라 클럽에 자신이 쓴 글을 처음으로 기고하다.
1925 콘서트 피아니스트가 되기로 결심하다.
1927 요세미티 공원의 하프돔 흑백 작업을 시작하다.
1928 요세미티에서 버지니아 베스트와 결혼하다. 샌프란시스코 시에라 클럽에서 단독으로 첫 전시회를 갖다.
1930 첫 상업용 광고사진을 촬영하다.
1932 사진전문가 그룹 'f.64'를 창설하다.
1933 아들 마이클 아담스가 태어나다. 샌프란시스코의 기어리 거리에 '안셀 아담스 갤러리'를 열다.
1935 딸 앤 아담스가 태어나다
1936 장인인 해리 베스트가 사망하면서 ‘베스트 스튜디오’를 아내가 물려받다.
1938 요세미티와 하이시에라 산맥을 여행하다. 유명한 사진집 『Sierra Nevada : The John Muir Train』을 출간하다.
1940 샌프란시스코 파인아트 미술관에서 열린 《The Pageant of Photography》 전시회 감독을 맡다.
1941 가장 유명한 작품인 <Moonrise, Hernandez>를 제작하다.
1943 제2차 세계대전 중 일본계 미국인들을 수용한 '만자나 수용소’에서 사진 작업을 하다.
1944 유명한 사진 작품인 <Clearing Winter Storm>과 <Winter Sunrise>를 제작하다.
1948 시에라 클럽에서 아담스(Adams) 사진 12개가 포함된 『포트폴리오1』을 출간하다.
1949 새로 창시된 폴라로이드 회사(Polaroid Corporation)의 자문위원을 맡다.
1953 도로시 랭과 함께 유타주의 몰몬교도에 관한 포토에세이집인 『LIFE』를 만들었다.
1955 《안셀 아담스 요세미티 워크숍》을 처음 개최하다.
1957 ‘요세미티 스페셜 에디션’을 제작해 베스트 스튜디오에서 판매하다.
1965 린든 존슨 대통령의 환경보호 프로그램에서 중요한 역할을 맡아 대통령 보고서 ‘A More Beautiful America.....’ 에 작품을 수록하다.
1966 ‘미국 과학 예술 협회(American Academy of Arts and Sciences)’의 회원으로 선출되었다.
1968 대표작중의 하나인 <El Capitan, Winter, Sunrise>를 촬영했다. 환경보호에 대한 공로로 미국 정부로부터 ‘Conservation service award’를 수상했다.
1972 ‘베스트 스튜디오’를 《안셀 아담스 갤러리》로 개명하다. 테드 올랜드가 어시스트 기용되다.
1976 제럴드 포드 대통령과 환경정책을 토의하기 위해 백악관을 방문했다.
1977 사진협회 주관으로 'Photographs of the Southwest 1928-1968' 사진전을 개최하다.
1980 카터 대통령으로부터 시민이 받을 수 있는 가장 큰 상인 ‘자유의 훈장’을 받다.
1981 스웨덴의 칼 구스타프 16세 국왕에게 ‘핫셀블라드 황금 메달’을 받다.
1982 프랑스 정부가 외국인에게 수여하는 최고훈장인 ‘레종 도뇌르’를 받다.
1983 환경보호를 주제로 로널드 레이건 대통령과 회담을 갖다. 캘리포니아 주의회가 ‘안셀 아담스 데이'를 선포하다.
1984 4월 22일에 심장마비로 사망하다.
딸에게 준 선물, 안셀 아담스 사진전
전시기간 : 2015년 8월 20일(목) – 10월 19일(월)
전시장소 : 세종문화회관 미술관 본관 1층, B1층
전시작품 : 안셀 아담스 작품 72점, 친구들 작품 154점, 총 230여점
주 최 : SBS, 경향신문, 스포츠서울, 환경재단
주 관 : 사진기획전문회사 디투씨
후 원 : 환경부, 서울특별시, 주한미국대사관, 캘리포니아관광청
미디어후원 : 네이버
협 찬 : 대한항공, 캐논, 반도카메라, 스노우드롭
관람안내
관람시간 : 평일 10:30-21:00 연중무휴
관 람 료 : 성인 15,000원, 대학생 13,000원, 초·중·고등학생 10,000원, 유아(만5~6세) 8,000원
도 슨 트 : 평일 오후 2시, 오후 6시/ 주말 오전 11시, 오후 1시, 오후 6시 운영
예 매 : 티켓링크
디투씨 소개
디투씨는 2013년 세종문화회관에서 열린 '로버트 카파 100주년 사진전' 뉴욕 ICP 오리지널 빈티지 프린트전에 11만7천명의 관람객을 동원하며 전시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사진기획전문회사이다. 이후 '미술관속사진페스티벌', '제50회 보도사진전', 'AFoCO 사진전' 등을 진행하면 사진 전시 분야에서 입지를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이번 전시는 디투씨의 노하우와 3년간의 긴 준비기간을 거쳐 기획된 대형 사진 전시 프로젝트로 안셀 아담스의 가족과 재단, 소장처와 끈질긴 협상을 통해 얻은 결과이다. 이 때문에 사진계는 물론 미술과 문화계의 많은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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