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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작가 양경창, 사진집 출간 및 전시회 작품리뷰
똑 같은 콘텐츠인데 유투브에선 위반이라며 잘렸는데 이해가 안가네요 어떤점이 어떻게 위반했는지 설명도 없이 경고가 되어 계정이 멈춰 열어보지도 못하는데 요즈음 포털들 심한지 않나요?
사진작가 양경창 작가(한국사협 감사)가 팔순기념 양경창 사진집 출판기념회 겸 사진전이 인사동 경인미술관에서 성황리에 종료 되었다.
이 기간 동안 많은 지인들과 사진관계자들 그리고 일반인들이 끊임없이 전시장을 방문하여 노 사진작가를 잠시도 쉬지 못하게 하였다.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0830&thread=24r02
사진집을 펴내면서....
“비바람 이기고, 벼랑 바위틈서 웃다”
69년도 중반 아이들이 자라나는 과정을 기념사진으로 남기기 위해 카메라를 잡은 것이 나와 사진의 첫 만남이다. 좀 더 좋은 사진을 찍고자 하던 차, DP점과 현상소를 하시던 신희순(작고)작가가 뉴-포토클럽에 입회를 추천해 주셨다. 엄격한 심사를 거쳐 74년 5월 입회하여 본격적인 사진가의 길을 걷게 되었다. 79년 9월 제23회 임해촬영대회에서는 '흰 모자'로 은상(흑백부문)을 받았고 81년 9월에는 (사)한국사진작가협회에 입회하여 지금껏 사진을 해오고 있다.
창고에 모아둔 사진들을 정리하는 차원에서 팔순 기념 사진전과 사진집을 계획했다.
작품 하나하나를 골라보면서 앞만 보고 달려온 삶 속에서 잠시 숨을 고르는 성찰의 시간이 소중하게 생각하며 위안을 삼는다. 그동안 내가 무엇을 촬영해왔는지 회고해보니 바로 한 단어로 귀결하는 것은 '생명'이었다.
그렇다. 나의 작품에서 주제는 '生命' 이다. 생명은 모든 만물의 근원이자 혼을 이루는 바탕이 아니던가. 그 생명 중에서도 극도로 열악한 환경 속에서 자라는 것들을 포착했다. 굳건히 솟아나는 그 고고한 생명력을 표현하고자 혼신의 힘을 다했다. 땅에서, 바위에서, 벼랑에서 그들은 피어나 생명의 신비를 보여주었다. 고목에서, 어두운 그늘에서, 숲속에서, 또는 벽돌 속에서도 굴하지 않는 생명들이 앵글에 들어왔다.
이런 곳에서 어떻게 살 수 있을까 하는 역경을 극복하고 새 싹을 틔우고 삶을 이어가는 그들의 꿋꿋함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마치 나의 살아온 인생 역정을 보는 듯 생명의 경이에 빠져들었다. 돌이켜 보건데 40여년 동안 같은 소재를 찾아 헤매면서 오늘까지 왔음이 또 뿌듯한 일로 생각된다. 이제는 촬영 소재를 찾기가 점점 어려워지고 있지만 포기하지 않고 한 길을 걸을 수 있었던 원동력은 바로 그 생명에 대한 경이로움에서 나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생명을 촬영하면서 경치 좋은 곳은 경치 좋아 한컷, 예쁜 꽃을 보면 예뻐서 한컷 한컷 한 것이 테마사진이 되고 꽃사진이 되었고 그 결과물들을 함께 사진전과 사진집에서 선보이게 됐다. 그 흔적들을 기록하기 위하여 2012년 12월에는 블로그를 개설했고 2014년 제3회 대한민국사진축전에서는 ‘아! 백두산’과 ‘백두산 야생화’를 통해 생명의 의미를 되짚은 바 있다. 우리 민족의 영산을 중국 땅에서 촬영하는 것이 한탄스러웠지만 이 또한 민족의 생명력이 지속되고 있음의 다른 표현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돌이켜 보건데 오늘의 내가 있기까지는 돌아가신 故김종명 의형님과 형수님이 힘이 컸다. 제주에서 상경한 사람을 살펴 터전을 잡게 해주신 두 분께 이제나마 글로써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무엇보다 50여 년간 사진가 남편을 내조하느라 희생을 감당한 집사람에게, 그리고 자식들에게 본 지면을 빌어 고마움을 전하고 싶다. 이 길을 갈 수 있도록 도움주신 많은 사진계 선배, 동료, 후배들에게도 진심으로 감사드리는 마음이다. 이 한 권의 사진집과 전시기획이 나오기까지 수고해주신 박옥수 자문위원과 피알에이드 윤상섭 사장께도 고마움을 전한다.
2015년 10월
사진가 양경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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