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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암 김규종 사진전 ‘소나무 이야기’ 작품리뷰1.
소나무 사진작가 도암 김규종(55) 작가가 서울을 찾았다.
서울시민청 갤러리는 ‘소나무 이야기’를 주제로 하는 김규종 개인전을 지난 10월19일부터 22일까지 성황리에 개최하였다.
작가는 이번 전시를 위해 전국의 지역 소나무 풍경을 그의 카메라 앵글에 담았다. 유년 시절 농부였던 아버지를 따라 농사일을 했던 기억, 산골 마을의 풍경 등, 곧 삶의 일부였던 옛 기억을 그의 작품 곳곳에 녹여냈다.
자연에 대한 애정이 이토록 깊은 데에는 그가 시골에서 태어나 자랐던 이유도 한 몫 한다. 작가는 전남 화순 출신으로 가정의 가난으로 인해 학창시절 고등교육의 꿈을 접고 1978년 3월에 아버지와 함께 직업훈련소에 입소하여 전기를 배우며 국가전력산업에 종사 하면서 유난히 사진을 좋아 하게 되었고, 21세부터 취미로 카메라를 메고 산과 들을 누비며 1992년 11월 2일 제2회 광주직할시 발전상 사진공모전에서 입상을 받기도 했다.
그는 “전라남도를 비롯한 전국의 자연을 보고 말로 표현할 수 없을 정도의 큰 감동을 받았기 때문에 이번 전시에서 그 모습들을 작품으로 선을 보이는 것”이라면서 “작가가 전남 화순의 시골 사람이어서가 아니라 전국의 산에 있는 소나무 풍경은 정말 누가 봐도 최고”라고 말했다. 그의 소나무 사진들은 자연이 선물한 이야기이며, 암벽의 사이로 뿌리를 내리고 살아가는 소나무를 촬영 하면서 물 한 방울 없이 생명을 유지하는 소나무의 매력에 빠지게 되었다고 한다. 작가는 들에 군무를 하듯 서있는 소나무들과 얼기설기 엉켜있는 화면, 또는 위로 용솟음치듯 상승한 앵글의 구도 등을 담아내어, 이를 통해 역동성과 조화, 서정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한다.
이번 전시에서 눈길을 끄는 작품은 작가의 시각으로 담은 ‘경기도 포천과 광주 삼도동의 여인송’이다. ‘아름다운 각선미를 가진 여인’이 걷는 모습과 흡사한 모양의 이 작품은 사실 카메라 앵글을 180도 회전을 시켜 위아래를 반전시켜 놓은 것으로, 그가 사진 속 소나무를 보고 ‘여인의 아름다운 곡선의 다리 같다’라고 느꼈던 당시의 감상을 반영해 이미지를 극대화시켰다.
작가 김규종은 만학도의 꿈을 이룬 사람으로, 학사, 석사, 박사학위까지 법학을 전공하였으며 조선대학교 외래교수로 출강을 다녔었다. 사진은 독학으로 익힌 후 故최병호(전남광주)선생님의 문하생으로 풍경 사진을 담기 위해 전국을 돌아다니던 중 산의 아름다운 모습에 매료되어 출사 중 문득 바위 사이로 생명을 유지하고 있는 ‘소나무’에 대한 깊은 매력에 깨달음을 얻고 2003년부터 본격적으로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아내기 시작했다. 그는 소나무의 내적 아름다움에 주목하여 촬영하였고, 마침내 2015년 10월 서울시민청 갤러리에서 전시회를 열게 되었다. 그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활약하는 글로벌 사진작가로 인정받고자 열심히 노력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A Pine trees Photographer, Kim Kyu-jong(55) visit to Seoul.
Seoul City Hall Gallery open the Kim Kyu-jong’s exhibition under the theme of “The stories of Pine trees” from coming October 19 to 22.
Kim Kyu-jong has captured landscape of the local pine trees across the country in his camera angles for this exhibition. He well express his old memories, part of his life throughout his works. These memories is that he did farming to tag along with his father who was farmer in his childhood, Landscape of a mountain village, and so on.
His deep love of nature come from cause that he was born and grew up in countryside. His home town is Hwasun in Jeollanam-do, and still he lives in this place. When his middle school student days, because of poverty of his family, he finally give up his dream of high school education. In march 1978, he entered in vocational training center for learning electricity by the hand of his father. While he worked in national electricity industry, especially he was fascinated with photo’s charm. Since 21 years old, he go around mountains and fields with his camera as a hobby, and receive a prize from Gwangju city development photo contest exhibit in November 2, 1992.
He said “Because I got incommunicable impression when I saw and felt Mother Nature, so I could show such images by my pictures”, also he said “Landscape of Pine trees of nationwide mountains is the best scene for all to see, not because photographer is country man from Hwasun, Jeollanam-do.” He said that his pine trees pictures are present from the nature, and he fall in pine's charm while he shooting it which sustain life without a drop of water. He wants to express dynamic, harmony, and lyricism by capturing composition of ascending angle such as spurt, entangled scene, and standing pine trees like as group dance through his works.
Eye-catching works in this exhibition is "Woman pine tree from Gyeonggi-do Pocheon and Gwangju Samdo-dong" that included photographer's point of view. These works have similar image as the walking figure of 'a woman who has beautiful legs'. Actually these works were made by camera angle changed up and down by rotating 180 degrees. When he saw these pine trees, he felt that these trees is 'It's a woman's leg which has beautiful curving', and he maximizes the image into these works by reflect feelings at the moment.
Photographer Kim Kyu-jong is a person who accomplished his dream of getting an higher education in his later years, he got degrees of bachelor, master, and doctor of Law major, and he used to lecture as outside Professor in Law. He started to study photograph himself, several years after he entered a disciple of the late Mr. Choi Byung-ho(Gwangju, Jeollanam-do). Since then during he went around to nationwide mountains for capturing landscape into his camera, he suddenly enlightened to the profound charm of 'Pine trees' which sustain life between the rocks. He began to take photo of pine trees in earnest since 2003 and focused in internal beauty of pine trees. Finally, he opens exhibition at Seoul City Hall Gallery in October 2015. He reveals his strong aspiration that hardly effort to rated global photographer who take an active not only domestic but also abro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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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의 노트
소나무는 한국을 대표하는 나무로서 어디에서나 자라고 어떤 땅이든 가리지 않는 강인한 생명력을 상징하는 나무입니다. 우리는 소나무로 술을 빚었고, 소나무 숲 사이엔 쉼을 위한 정자를 지었으며, 그 솔잎으로는 떡을 빚고, 소나무 관솔을 태워 불을 밝히고, 그 수액으로 상처를 치유했던 우리였습니다. 이렇듯 강인한 생명력과 다양한 쓰임새를 통해 인간을 매료시킨 소나무는 우리에게 있어 일종의 정신적인 표상이자 우리를 하나로 묶어주는 상징과도 같습니다.
이러한 소나무를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전국의 산들을 누비며, 소나무뿐만 아니라 소나무에 비친 햇살을 담고, 소나무에 불어오는 바람까지 담았습니다. 자연에서 느낀 감각을 진솔하게 담아내는 것에 초점을 두고 촬영을 했는데, 그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현장에서 느껴지는 긴박함은 일종의 영감을 주었고 그것은 카메라에 고스란히 전달돼 작품에 반영되었습니다.
이렇듯 열정을 다해 촬영한 소나무 사진을 전시함으로써 촬영 당시 홀로 느꼈던 감흥들을 여러 사람과 공유함은 물론 뜨거운 공감을 얻고 싶었고 또한 너무나 흔하기에 존재의 귀함을 잃어가고 있는 소나무에 대해 다시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만들고 싶었습니다.
저의 첫 번째 개인전 ‘소나무 이야기’는 장수를 상징하는 소재의 구성으로 35년이 넘는 사진 창작 활동의 긴 기다림 끝에 소나무가 갖고 있는 의미에 대해 다양한 앵글의 구성으로 풀어내 보았습니다. 사진 속 은유들을 통하여 현실에서는 쉽게 유추해 낼 수 없는 소나무의 생명력과 그 존재의 아름다움에 대하여 표현함으로써 우리의 삶에 있어서 진정 삶을 감미롭게 만들어 주는 것이 무엇인가를 묻고 싶었습니다.
또한 제 작품에서는 생명이 고귀하게 살아가는 방법에 대하여 다른 사진가와 다르게 표현하고 싶었고, 암벽의 사이에 살아가는 ‘생명’의 공간으로부터는 자연에서 드러나는 인간의 고독함과 삶의 치열함을, 서로 얽혀 있거나 마주보고 있는 소나무들을 통해 인간 본연의 소통과 감정공유에 대하여 사진으로 표현해 보았습니다.
이러한 저의 작품들에서 동양적 사상이 소나무를 주제로 회화적 표현이 두드러지게 잘 반영되고, 사진창작에 있어서 내면에 존재하는 정신을 강조하였다고, 또한 소나무를 중심으로 자연과 사람이 대면하는 상황에 대해 시적으로 표현하였다는 평가를 받아 부끄럽지만 몇 글자 적어봅니다.
눈, 바람, 안개 속에서 드러나는 소나무의 향연과 험준한 땅과 바위 사이를 비집고 뿌리내려 살아가는 생명력을 보며 다시 한 번 세상을 살아가는 희망을 발견하곤 합니다. 제 작품들을 보고 가시는 모든 분들이 저와 같이 희망을 느끼고 마음속에 담아가는 사진전이 되었으면 합니다.
김규종
다음카페검색어 : 소나무 이야기 사진
이메일 : kkj5010@hanmail.net
핸드폰 : 010-8399-6666
The Stories of Pine trees by Kim Kyu-jong
Date : 2015.10.19 ~ 10.22
Pine tree is a representative symbol of tenacious hold on life in Korea, because this tree grow anywhere and does not favor to any ground. We used to brew liquor, build gazebo in forest for rest by Pine tree, brighten around to use a pine torch in dark night. Also we use pine needles for cooking rice cake to this day especially while Chuseok, Korean Thanksgiving Day, and cure wound by cover this sap of pine tree. Thus pine tree is symbol of Korean spirit that band ourselves together.
For take these pictures of pine tree, I had to traveled all over the country. Finally, I could hold wind and sunshine which was break through pine tree in my photos.
I focused on that capture impression honestly from the nature during take pictures. Therefore I was inspired from like this urgency in the field for capturing like this moment and this impression entirely reflect on picture works.
I want to get vigorous sympathies when I felt that moment in shooting with many people by exhibiting these pictures of pine trees which I shoot with very much passions. Also I want to seize the opportunity that look back to pine trees which losing a noble caused by can easily see domestically.
My first one man exhibition “The Stories of Pine trees” is made up composition of the subject matter to symbolize longevity and various angles about implication of Pine trees. And it’s finally completed after long waiting of creative activity over 35 years. I wanted to ask what it is that makes a sweetly calm life in our lives by expressing the vitality and the beauty of existence of Pine trees that can not easily analogize in reality through metaphor and implication in my photos.
In addition, I want to express differently other professional photographer about the way of living nobly as creature. In my pictures, I tried to express human‘s loneliness and fierce life that revealed in nature from the space of "life" living amongst the rocks, and communications and sharing emotions in human nature from facing or intertwined Pine trees.
I am ashamed to write down but I get some assesment about my pictures as follow : Eastern thought is prominently reflected pictorial representation about a pine trees as a subject, it has highlighted the spirit that exists inside in the photo creation, but also the Pine trees were expressed in priority poetically about the situation that face to face with nature and human.
I used to find again the hope to live in this world by look at the feast of Pine trees in the snow, wind, and fog, and vitality of tenacious hold on life which take strong root in rugged land and between rocks. I hope so much everyone who come to my exhibition to feel hopes like me and put in their hearts when they going back.
Note by photographer
Kim Kyu-Jong
Keyword of Daum Cafe Site : The Stories of Pine tre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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