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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상 가능하지 않을까요?
오는 22일 성남시청 온누리 대강당에서 실시되는 성남사진강좌의 옵션으로 특강에서 실시되는 실내 특수테크니컬촬영회에서 다음과 같은 콘셉트를 구상했는데...
우선 역광선을 날카롭게 비춰 검은 바탕에 하얀 하이라이트 라인으로 표현되는 실루엣(형상)을 그려내려고 합니다.
세부디테일이 전혀 안보이고 하이라이트 라인으로만 표현되는 이와 같은 작품은 기술적으로 크게 어렵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그 의미는 무척 큽니다. 우선 드라마틱한 분위기로 보는 이로 하여금 카타르시스를 느끼게 합니다. 특히 김가중의 주요 지론인 Less is more(단순명쾌 간단명료)의 원리에 의해 극한적인 생략이 그 철학입니다. 적나라하게 다 보여주기보다는 극히 일부분(라인)만 보여주고 나머지는 감상자로 하여금 상상과 은유로 유추하게 하는 방식, 즉 메타포의 기술적인 한 형식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은 누드에서 흔하게 사용하는 콘셉트인데 이는 누드촬영에선 매우 쉽습니다. 누드는 움직이지 않고 연출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농악에선 얘기가 다릅니다.
매우 격렬하게 움직이는 이 동작을 일순간에 라인으로 캡쳐 해 낸다는 것은 거의 기적에 가까운 어려운 일이죠. 결국 아주 센 조명이 있다면 어느 정도 타당성이 있는데.....
아무튼 이런 어려운 기술적 문제 때문에 농악에선 이런류의 작품이 한 번도 나온 적이 없습니다. 더구나 까만 배경에 아무것도 없이 단순한 상태의 농악놀이도 별로 없지요. 이번에 이런류의 작품을 완성해 보려는데 역시 가능 할는지 모르겠네요. 누드작품보다는 농악놀이가 그 용도 면에서 그리고 범 대중적인 면에서 훨씬 큰 점수를 받을 것 같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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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1224&thread=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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