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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옛돌박물관 방문기, 기원하러오세요! 수복강녕의 기원
지난 17일,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북악산 산자락 성북동에 웅장화게 둥지를 튼 우리옛돌박물관을 방문하였다. 때마침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주)세중회장)의 지인들이 연말을 맞아 회포를 푸는 자리여서 그 일행들 속에 동참하여 이 박물관의 이모저모를 자세한 안내를 받을 수 있었다.
천신일 회장이 안내해주는 정감어린 설명과 학예사 이현주 씨의 명쾌한 설명을 곁들여 수많은 석물들과 진귀한 예술품들을 감상하고 나니 큰 보물들을 얻은 것 같은 감동이 밀려왔다.
특히 이 박물관은 경기도 이천에 있던 세중 돌 박물관을 성북동의 수려하고 드넓은 부지에 고급스럽게 옮겨놓아 사진작가들에게 인기 있던 촬영소재였던 수많은 망부석과 석물들을 가까이 대할 수 있어 더욱 감회가 컸다. 이 옛돌들 외에도 사진가 배병우 작가의 소나무 사진작품 등 중량감 있는 고급 예술품들이 많이 소장되어 있어 시간 내어 촬영해 보는 것도 의미가 클 것 같다. 이곳은 대사관 거리의 외곽으로 한적한 주택가라 주차도 용이하고 길상사와 정법사가 지척에 있고 서울도심이 내려다보여 촬영지로 다양한 면모를 지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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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이현주 학예사가 보내온 자료다.(학예실 02-986-1001)
□ 2015년 11월 11일, 북악산과 한양도성으로 둘러싸인 성북동에 문을 연 우리옛돌박물관은 수복강녕과 길상의 기원을 담은 전문박물관입니다. 옛 돌조각 속에 담긴 수복강녕과 길상을 향한 선인들의 염원을 느끼고, 현재 우리의 수복강녕도 기원할 수 있는 공간 입니다.
□ 우리옛돌박물관은 천신일 우리옛돌문화재단 이사장이 40여 년에 걸쳐 수집한 석조유물, 전통 자수, 근현대 한국회화를 한자리에 모아 전시합니다. 특히, 국내외로 흩어져있던 옛 돌조각을 모아 한국 돌 문화를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그동안 주목받지 못했던 옛 돌조각에 대한 연구와 배움의 장이 되기를 바랍니다.
□ 전시구성은 환수유물관, 동자관, 벅수관, 자수관, 기획전시관, 야외전시관(돌의 정원)으로 이루어집니다. 선인들의 삶의 철학과 지혜를 현대의 시각으로 바라보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ㅇ “환수유물관, 동자관, 벅수관”은 마을 지킴이, 능묘 지킴이의 역할을 지닌 우리 옛 돌조각
을 전시하여, 선인들의 수복강녕을 향한 염원을 그립니다. 그 중, 환수유물관은 천신일 우리옛
돌문화재단 이사장이 2001년에 일본에서 환수해온 70점의 문인석, 장군석, 동자석 중 문인석
47점을 전시하여 의미 있는 메시지를 전달합니다.
ㅇ “자수관”은 자수베개, 보자기, 주머니, 바느질용구 등 전통 자수품을 통해 한국 여인의 삶
을 조명합니다. 가족의 수복강녕을 기원하며 자수품에 다양한 문양을 수놓은 옛 여인들의 정
성을 보여주는 공간입니다.
ㅇ“기획전시관”에서 열리는 개관기념특별전 ‘추상.구상.사이’는 김종학, 김창열, 김환기, 남관,
변종하, 유영국, 이대원, 이우환 등 광복 이후 한국근현대미술의 부흥기를 이끈 대표적인 작
고 작가와 생존 작가의 작품을 선보입니다. 돌조각과 회화작품은 ‘심상’이 만들어낸 ‘형상’이
며 ‘형상’속에 담긴 ‘심상’이라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추상’과 ‘구상’으로 표
현된 그림 속에 담겨있는 심상을 찾아보고자 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