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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승만은 독재를 하다가 3.15부정 선거를 저질러 4.19 혁명에서 쫓겨나 미국에 망명했다 - 1960년 미국으로 망명한 이승만에 대한 교육의 전부였다. 독재자로 덧씌워진 이미지는 필자의 일생을 지배하다가 몇 년전 어떤 계기로 강의와 관련 서적을 보고서야 지금까지 은폐되었던 업적을 알게 되었고, 역사 교육을 같이 받은 우리 세대 대부분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 생각한다.
세계 여러 나라에는 식민지에서 독립을 이끌거나 민족의 통일을 이룬 국가 지도자가 있다. 미국의 워싱턴, 인도의 네루, 중국의 마오쩌뚱, 대만의 장개석, 싱가포르의 리콴유 등 이들은 온 국민의 존경을 받고 있다. 그러나 한국은 외세에 의한 해방으로 어려운 여건을 극복하고 민주 국가를 수립하여 2차 대전후 독립한 141개 국가중 민주화와 산업화를 이룬, 가장 성공한 국가가 건국일도 건국 지도자도 기리지 않는 나라가 되었다.
해방된 조선시대 말기 국민은 봉건 시대에만 살아 민주주의 개념도 모르고 문맹률이 78%에 달했고 중학교 이상 이수자가 겨우 26,000여명 밖에 되지 않았다. 국민의 70%가 농업에 종사하고 그중 소작농이 86%인 상황에서 1946.6 북한의 토지 무상분배(지주땅을 몰수하여 경작권만 부여, 남한 1950년 토지개혁)에 부러워할 수 밖에 없었다. 더구나 위정자나 국민이 평등하다는 북한의 사회주의에 혹할 수 밖에 없었다. 미군정이 1946.7 미군정이 조사한 정치체제 여론조사에서는 사회주의 71%, 자본주의 14%, 공산주의 7%, 모르겠다 8%로 나왔다.
북한에 진주한 소련군은 1945.9 스탈린의 비밀 지령으로 공산 단독정권 수립이 진행되어 김일성이 북한 지도자로 선출되었다. 1946.2 행정과 입법권을 가진 북조선 (임시)인민위원회가 창설되어 북한 단독 정부를 설립하였고 토지 개혁과 화폐 발행, 주요 산업의 국유화 조치로 북한만의 단독 정부를 확립해 나갔다. 이에 이승만은 남북한 통일 정부의 구성이 어렵게 되자 1946.6 정읍에서 남한만의 임시정부 수립을 발표하였다.
1945.10 김일성은 북한 대표로 선출되어 공산주의 정권을 수립하여, 남북 통일 국가 건설이 불가능 했음에도 김구 등은 1948.5 남한의 총선 때까지 좌우 합작을 주창하면서 이승만의 남한 단독 정부 수립에 반대하였다. 김구는 항일 무장 투쟁은 치열하게 하였으나 통일 정부의 환상에만 빠져 좌우 합작의 위험을 간과하고 있었다. 그러나 미국 명문 프린스턴, 하버드, 조지 워싱턴 대에서 국제정치학을 공부한 이승만은 공산화의 위험을 들어 좌우 합작을 반대했다.
이승만은 2차 대전전 일본의 미국 침공을 예언한 "일본의 가면을 벗긴다(Japan inside Out)"를 출간하여 베스트 셀러에 올랐을 정도로 세계 정세에 밝았다. 2차 대전후 소련이 점령한 동유럽은 좌우 합작 정부 수립후 좌파는 테러, 암살 등으로 1945년 유고슬라비아, 1946년 폴란드, 1947년 헝가리 등에서 우파를 숙청하여 오스트리아를 제외한 전 국가가 공산화 되었다. 이를 지켜본 이승만은 좌우 합작의 위험성을 간파하고 남한만의 단독 정부를 관철시켰다.
김구는 남북통일 환상과 이승만에게 선거 승리가 불가능하여, 상해 임시정부 주프랑스 외교위원이었던 서영해와 북한 남파 간첩 성시백에게 포섭되었다. 통일 정부의 대통령으로 밀어준다는 김일성의 꾐에 빠져 신탁통치를 찬성하고 남북한 통합 정부 수립에 매진하였다. 이런 사실은 김구 추종자 조경한과 1997.5.26 북한 노동신문에 의해 밝혀졌다. 만약 남북 통합 선거를 실시했으면 사회주의 환상과 북에는 김일성 단일 후보, 남한엔 김일성,김구,김규식등 후보 난립으로 김일성이 당연히 당선되어 한국은 공산화 되었을 것이다.
김구 등의 좌파와 사회주의자들의 통일 조국에 대한 환상과, 남한내 남로당의 준동과 북한의 선전선동을 무릅쓰고 남한만의 5.10 총선거를 실시하고, 제헌 의회에서 대통령으로 선출되어 1948.8.15 한반도에서 유일한 대한민국을 수립하였다. 이승만의 혜안과 확고한 민주주의에 대한 신념이 없었다면 한국이 자유 민주 국가로 탄생하지 못하고 여느 동구권 국가들처럼 남북한 통일 공산주의가 될 뻔한 아찔한 순간이었다.
미군정이 공산 정권에 대항할 세력으로 일제 강점기 통치구조를 부활시키고 친일파를 중용하였는데 이승만도 과거의 악인 친일파로 현재의 악인 좌익에 대항하기 위하여 미군정 통치구조를 이어 받았다. 이승만도 항일 독립 운동가로 정부 하부조직엔 친일파를 기용하였으나 내각엔 배제하고 1952년 평화선 선언으로 독도 주권을 명시했다. 반면 북한은 김영주, 김달삼, 홍명희등 친일파 20여명을 요직에 등용하고 지주나 반대파를 친일 낙인을 씌워 숙청하면서 친일 청산을 했다고 주장한다.
1930년대 평균 수명은 33세 정도로 일제 35년(1910-1945)이면 한 개인이 태어났다가 사망하는, 희망이 사라지고 사회가 무력감에 빠지는 긴 세월이다. 대부분 농업 인구인 나라에서 직장인은 다 친일파가 되어야 하는데 - 악질적인 친일행위가 아닌 - 선택의 여지가 없는 상황에서 생계를 팽개치고 일제에 저항하라는 것은 또 다른 폭력이다. 독립 운동한 애국 선열에 대해서는 존경을 금할 수 없지만 국민 전부가 독립 운동을 할 수는 없다. 중학교 이상 이수자가 남한 10,000여명인 인력풀에서 친일파 전부를 배제하고는 국가 운영이 어렵다.
세계 각국엔 건국일과 건국 지도자를 기리지 않는 나라가 없다. 중국의 모택동은 7500만을, 대만의 장개석은 1000만명을 학살하여도 존경을 받는다. 미국의 워싱턴은 반대자를 재판 없이 투옥하는등 독재를 하였고, 싱가포르의 리콴유는 일본 정보 부대에 자진 입대하는등 친일 행위와 31년간 독재를 했어도 존경을 받는다. 김구 선생도 항일 투쟁으로 영웅으로 추앙을 받는데, 이승만 전 대통령은 독립운동과 건국 업적은 묻히고 독재자라는 이유로 지탄을 받고 있다.
이승만을 싫어하는 이유는 독재를 했다고, 건국과 6.25때 (적화)통일을 방해했다고 분노하고 싫어한다. 동시에 미국이 박정희등 독재 정권을 용인했다는 이유로, 한국의 사회주의 통일을 방해했고 미래에도 적화 통일에 걸림돌이 되기에 미국이라면 거품을 물고, 맥아더 동상 철거를 시도한다. 그들 일부는 정의가 패배하고 불의가 득세한 실패한 역사(민중사관)로 단정짓고 민중이 주인되는 사회주의 통일 한국을 지향한다. 그러나 영광도, 치욕도, 독재와 민주도 우리의 역사다.
오늘날의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번영엔 이승만의 탁월한 선택이 있었다. 이승만이 아니었으면 아마 지금쯤 김정은 치하에서 신음하고 있을 걸 생각하니 상상만 해도 소름이 끼친다. 이승만 전 대통령의 업적을 기리지는 못할 망정 사실대로 인정해 주는 것이 고인에 대한 최소한의 예의라고 생각한다. 이승만이 국사학계에서 김구에 비해 철저하게 격하되는 이유는 독재자란 이유보다 남북 (적화) 통일에 반대했기 때문이다. 이제 건국절도 지정하고 건국 대통령도 기려야 한다.
1948.8.15이 건국일인데 헌법 전문에 임시정부 법통을 이어받는다는 조항을 들어 1919년 임시정부 수립일이 건국절이라는 사람들도 있다. 국가의 성립 요건은 국민, 영토, 주권이 충족되지 않으면 국가가 아니다. 헌법 전문엔 임시정부 정신을 이어받는 다는 뜻이지 국가라는 뜻이 아니다. 프랑스 비시 정부나 티벳 망명 정부는 국가가 아니다. 광복절을 건국절로 고치고 건국 대통령으로 이승만 전 대통령을 기려야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