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사람들의 무심한 발자국이 놓여진 길엔 숱한 사연들이 강물처럼 넘쳐 나고
체색된 한 장의 사진에도 속내 깊은 이야기가 숨어 있더라.
간혹 길가다 마주치는 눈빛 하나에도 멍울로 저려오는 것은 그네들의 삶이 나의 삶
같기 때문이리라.
살아가는 모습들 달라도 마음 모서리에 앉아 있는 눈꽃들은 골수 깊이 스민 내 아픔
같았기에 덧없는 인생 길에서도 자꾸 애착이 가더라.
옷깃 스친 숙명의 인연 속에 눈부셨던 찰나의 마주침 어찌 소중하다 하지 않으리요.
많은 기다림 속에서도 서로 마주보며 피씩 웃어버릴 수있었던 시간까지도 보람이요
행복이였습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