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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예술대학교 사진영상학과 및 영남대학교 조형대학원 서양화과 사진진공 졸업한 장용근작가는 1996년 대구 우석갤러리 'Landscape'전을 시작으로 서울과 대구에서 6번의 개인전시회와 2000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개회된 단체전인 '성의 사회성과 몸의 접근전'을 필두로 2010년 서울에서 개최된 '격물치지' 전까지 주로 대구,서울,(부산,교토,북경,영월)에서 모두 27번의 단체전시회에 참가한 바 있고, 2002년 눈빛출판사에서 낸 '시선의 권력'(공저)등 5권의 저서와 동강사진박물관등 3곳에 4작품이 소장되어 있으며, 2008년 대구문화예술회관 '올해의 청년작가' 2010 서울시립미술관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 선정작가'이기도하다.
장용근작가 자신이 살고있는 도시에서 1995 대구 상인동가스폭발사고, 2003 대구지하철 참사사건등을 겪으면서 작품활동에 많은 영향을 끼쳐, '도시'를 주제로 작업을 하고있는데 지난 9월29~10월9 서울 종로에 있는 '갤러리 진선'에서 꼴라쥬형식의 작품들로 이루어진 '도시채집'이란 타이틀로 개인전시를 한 바도 있다.
지하철사고 Inkjet print 150×100cm 2003
찌라시 Inkjet print 150×100cm 2008
여관 Inkjet print 150×100cm 2010
가리개 Inkjet print 150×100cm 2004
- 장용근 개인전 _ 도시채집 中에서
※도시채집_장용근 개인전시회는 서울시립미술관에서 전시장 임대료, 인쇄료, 홍보료, 작품재료비 및 전시장 구성비, 전시컨설팅 및 도록서문, 외부평론가 초청 워크숍 개최등 신진작가의 전시전반을 지원하는 SeMA 신진작가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이용한 전시회이다.
도시뿐 아니라 공장을 주제로 한 작품도 선보였는데, 대표적인 것이 2008년 대구문화예술회관에서 열었던 개인전 'Facstory'전이다.
facstory-포스코 120×150cm, light-jet print, 2007
facstory-KAI 120×150cm,light-jet print, 2007
facstory-성광성냥공업 120×150cm,light-jet print, 2007
이 사진을 설명하면서 다큐먼터리면서도 미학적 표현을 하고 싶었다고 한다.
이 말을 들으면서 어느 평론가가 말했던 사진의 종류가 다큐먼터리와 예술사진으로 두부 모 자르듯 잘라지는 시대는 지나갔다던 말에 필자 역시 매우 공감했던 기억이 떠올랐다.
factory-KAI 120×150cm,light-jet print, 2007
- 2008 올해의 청년작가 초대전_장용근 개인전 'facstory 공장이야기 中에서
간단하게 작가자신의 작품을 슬라이드화면을 보면서 소개하던중 필자의 관심을 가지게 된 시리즈작품이 있었는데, 그 것은 2001년 서울 갤러리 타임스페이스에서 개인전을 열었던 '인간의 시간' 작품들이었다.
설명하기를 농촌에 태어났지만, 도시에 살면서 느끼게 되었던 점을 '도시의 경계지점'으로 표현하였는데, 기술적으로 거의 팬라이팅 기법(팬라이팅이라고 말하니까 라이팅 팬이라 말하던데, 양성철교수까지도--; 팬라이팅이 맞는 걸로 알고있다)을 썼을 뿐 아니라, 내용면도 개인적으로 느끼기에 삭막한 도시환경에 대한 고발처럼 다가왔기에 그 느낌이 남달랐다.
발가벗은 남자의 몸은 문화적,사회적등 환경적 요인 모두를 제거했을 때 주변과 동화되어 살아있는 모습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대구 신천으로 흘러들어오는 공장의 폐수를 찍은 것으로 도시에 버려지는 것들을 표현한 것이라 한다.
도시의 주변지점에 서서 버려지는 모든 것들을 배경으로 혹은 팬라이팅한 인간으로 상징되어 지고 실제 형상된 이미지로, 인간 역시
주변으로 쓸모없이 버려진다는 의미로 가슴 깊숙하게 느껴져왔다
- 2001 서울 갤러리 타임스페이스_장용근 개인전_'인간의 시간' 中에서
가볍고도 진지하게 진행된 오늘 모임에서 주로 99년에서 2002년 사이에 작업한 작품들로 슬라이드를 이용해 간단한 작품설명을 통해 작가내면의 메시지를 쉽게 받아드릴 수 있었지만, 보다 깊이있는 메시지는 작품을 대하는 관객의 몫으로 남겨두어 여백의 마무리를 한 듯 하다. 질문답변 시간에 얼마전에 촬영했던 '안개속의 그녀'촬영 기법인 팬라이팅에 대해 자꾸 라이팅 팬? 이라고 우기는 바람에 약간 황당한 점도 있었다. 2010 대구비엔날레 부위원장이자 여러가지 직함을 가진 양성철교수조차 라이팅팬이라고 하니...그럴리가? 그러면서도 혹 ..진짜 그런가? 아님 또 다른 차별인가? 이런 곁가지 생각은 가볍게 묻어두기로 했다.
참고로 오늘 모임은 '사진'을 포함하여 모든 것이 수도권 위주로 돌아가는 현재, 한때 '사진의 수도'라 일컬어지던 대구지역의 터줏대감중 한 분이라할 수 있는 양성철교수의 주도아래, 한달에 한번씩 '사진'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누구나 상관없이 참석해서 지역 사진작가들중 한분이 돌아가면서 발제형식으로 간단한 작품자료들을 설명하고 질의응답시간을 가짐으로써 '사진'에 대해 폭 넓은 정보나 흐름,혹은 개개 지역 작가들의 작품세계까지 맛볼 수 있는 참 좋은 기회라 생각한다. 오늘 모임은 아주 적은 숫자만 참여했는데 필자를 포함해서 대구나 혹은 대구근교에 계시는 한국사진방송회원분들이 많이 참석해서 정보교류(?)나 공부 혹은 인간적인 유대관계를 통해 우리나라 '사진'이 인구만 많은 껍데기 사진이 아니라, 진정 '사진'을 '사진'으로 보고 느끼고 작품을 만들 수 있는 계기가 되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한해 사진학과 출신이 2000명이 넘고 인구당 사진학과 학생수가 가장 큰 내고향 대구에서도 훌륭한 내공을 가지신 학계나 사협등 사진계의 거물들이 앞장서서 유학파,국내학파,사협등등으로 분열되어 있는 '사진계'의 통합을 위해 한국사진방송에 참여하도록 힘닿는데까지 뛰어보고 싶은 심정이다.
과거 '예총' 출발지점부터 기형으로 출발되었던 '사진계'의 영향력있는 많은 분들이 지역,학연,혈연,나이,성별등에 관계없이 한국사진방송에 참여하시어 누가 뭐라해도 '사진계'의 화합과 진정한 통합이 이루어져, 포스트 모더니즘의 세계를 넘어가고자하는 세계사진계에 뒤쳐지지않게 인프라는 구축되어있지만 사진시장뿐 아니라 사회적 이슈에 대해 단한마디도 표현하지 못하는 '집단'으로써는 무능한 꼬리표를 떼는 일이야말로 이 시대 우리가 서 있는 위치이자 시급히 해결해야할 당면과제인 것이다.
따라서.. 수많은 공모전,촬영대회 참가비를 접수만 할 줄 알았지..... 학계출신들처럼 그래도 젊은 신진작가들중 선별해서 전시지원 프로그램을 가동시키려는 생각조차 못하는 정말 무능한 대한민국 사진작가협회에게만 맨날 지랄할 수만도 없는 노릇이니 정말 족같다.--;
<참고사항>
Artists talk
양성철(2010대구비엔날레 부위원장등 많은 직함을 가진 대구사진학계의 원로)교수의 주도로 대구시 중구청등의 지원을 받아 방천시장내 '행복사진관'(예전 양교수가 운영, 지금 박재근교수가 운영)을 통해 다문화가정에게 사진촬영,봉사활동,사진교육등을 하면서 시장내 예술가거리의 많은 예술가들과도 교류를 하고
오늘 소개한 장용근작가처럼 한달에 한번씩 '사진'에 관한 토론모임으로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주로 시장내 '라 깡띤'카페에서 열리며 회비는 5,000원 안팍이고, 뒷풀이도 있어 원하기만 하면 예술인들과의 교류를 통해 폭넓은 경험과 공부를 할 수 있을 것이다. 개인적으로 24일 수요일 오늘이 하필 할아버님제삿날이라 아쉽게도 발길을 돌리는 수 밖에 ㅜ.ㅜ
따라서..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한국사진방송 회원(회우?)분들중 대구나 근교에 계시는 많은 분들이 참여하여 폭도 넓히고 인간관계도 돈독하게 해서 우리의 당면과제가 뭔지 생각해보고 행동해서 자라나는 '사진'세대들에게만큼은 이런 족같은 상황을 물려주지 말자
행복사진관
박근배교수_행복사진관 운영
카페 '라 깡띤'
좌: 양성철교수 중:사회맡은 교수 우:장용근작가
대구 사진학계의 거물중 한분_양성철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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