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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현주, 장근희 작가편, 5인의 실험작가의 현재를 말하다! 짧은 연대기 "Short Chronicle"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
작품<관람차> 비어있는 관람차를 보고 공간의 노동력이 사람에 의해서만 행해질 수 있다는 개인적인 논리에서 만들어 졌다. 다섯 명의 사람이 다섯 명의 사람을 서로에게 전달함으로써 사람이 공간을 대신하고 공간으로서 서로의 실재를 느끼고 전달하는 것이다. 또한, 이 모든 행위는 책임, 소통, 변형, 무리로서 점진적인 노동이 된다. 드로잉 작품 <Ω>, <OOO>, <△>시리즈는 사람이 모여 사람들이 되었을 때 어떠한 형태로 전체가 되는지, 그리고 그 전체는 어떠한 방식으로 작가에게 협동을 시각화 하여 보여주는지 작업해 보았다.
2015년 가을, 세월호 참사 1주기를 맞이하는 봄도 지나고 부재하는 이들만 이 참사를 드러내는 유일한 증거였던 때었다. 거대한 크기로 자리잡았던 그 날의 기억도 차츰 흐려지는 것이 더 공포로 다가올 때쯤, 유가족은 간담회와 도보행진 그리고 여러 집회에 돌아다니며 아이들의 죽음을 스스로 증명하고 다녔다.
기웃거리는 한 사람의 시선조차도 붙잡고자 하는 심정으로 건네받은 그 이야기에는 이제 볼 수 없는 이를 그리워하는 마음과 이를 떠나보내게 한 세상에 대한 애통함이 동시에 자리 잡고 있었다. 격하게 퍼지던 목소리도 잠잠해지고 도로에 나부끼는 세월호 현수막도 같이 해어지는게 눈에 밟히던 그런 때에 세월호 합동분양소에 걸려 있는 현수막을 교환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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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제목 : 짧은 연대기(Short Chronicle)
전시기획 : 김영진
참여작가 : 김소철, 김범준, 백현주, 서찬석, 장근희 *가나다 순
전시장르 : 미디어, 설치, 드로잉
전시일정 : 2016.03.26 (토) -2016.04.03 (일) *12시-18시 관람/월요일 휴관
전시장소 :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13-6 아트 컴퍼니 긱
전시문의 : T. 070-7795-7395 / www.artcompanygig.com 참조
갤러리 아트컴퍼니 긱에서는 2016년 첫 기획전 "짧은 연대기(Short Chronicle)"를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 “짧은 연대기(Short Chronicle)”는 주로 축적된 기록의 성격을 바탕으로 순차적 서술의 형태 즉, 과거를 통해 현재와 미래를 보완하자는 의도에서 기획된 전시이다. 과거와 미래의 관계가 단순히 인과관계로 이루어질 수 없음을 직시하고 이를 연결하는 통찰력을 끌어모아서 현재 당면하고 있는 시의성과 현실에 대한 비판, 자본주의 하에 억눌린 세상에 대한 대안을 모색함을 목적으로 한다. 김소철, 김범준, 백현주, 서찬석, 장근희 총 5인의 작가들은 작품 속에서 과거와 미래 사이의 견고히 집중된 것을 흩어버리고 뿌린 다음 그 흩어진 파편들을 다시 끌어 모은다.
담배를 직접 재배하는 프로젝트를 통해 사회 이슈에 대한 개인의 목소리가 취미활동으로 확장되고 그 삶의 방식이 새로운 시스템이 되길 바라는 김소철 작가, 서울화력발전소라는 특수한 공간에서 여러 상황이 부딪히며 일으키는 긴장감을 압축시킨 자신만의 작품을 통해 예측 불가능한 방향과 가능성에 대한 모색을 한 김범준 작가, 사람과 공간과의 관계를 모색하고 공간으로서 각 개인의 존재를 풀어나가는 백현주 작가, 화분을 들고 있는 군인의 기이한 비장함을 통해 권력과 순수와의 방정식을 묘하게 풀어낸 서찬석 작가, 세월호에 대한 망각의 죄의식을 속죄의 코드로 풀어낸 장근희 작가 등 5인의 작품이 담담하면서도 과감하게 선입견의 경계를 허물며, 전시장 내부에 고요히 흐른다. 이번 전시는 영상 4점과 평면 12점, 설치 3점의 작품
으로 이루어진다. 전시기간은 3월 26일부터 4월 3일까지이고, 전시시간은 오후 12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은 휴무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