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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한복의 파격적인 자화상, 21세기 풍속화가 김현정의 ‘내숭놀이공원’
자연 풍경과 매란국죽 등 전통적인 이미지의 전형적인 한국화를 상상하고 이 전시회를 본다면 상당히 어지러울 것이다. 그녀의 화풍은 동양화 한국화이지만 그 내용은 파격 그 자체이기 때문이다.
“먹과 물감 등을 이용해 현대인의 일상 속 순간을 포착했습니다. 다 제 모습이에요. 제 자화상이고요. 전통적인 한복에 맞지 않는 격한 행동을 해보자는 취지에서 재미있게 표현했습니다.”
21세기 한국풍속화!
지난(18일)부터 다음달 11일까지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 위치한 이즈갤러리 전관에서 열리고 있는 한국화가 김현정의 ‘내숭 놀이공원’ 개인전 현장을 찾아 작가의 내숭을 들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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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정 작가는 그동안 타인의 시선에 대한 인식과 그에 대한 상호 반응으로 생기게 되는 ‘내숭’이라는 큰 주제로 ‘내숭이야기’, ‘내숭 올림픽’, ‘내숭 겨울이야기’ 등의 개인전을 열어 왔다.
작가의 이번 전시에서 가이드온 앱을 사용한 도슨트 설명(내숭설명서), 한국화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감상을 도울 수 있는 ‘강연’과 더불어 컬러링북에 색을 입히며, 스트레스를 해소하는 프로그램(내숭충전소), 내숭 놀이공원 설치 존에서 사진을 찍는 이벤트(내숭 사진관), 영 유아 동반자들에게 더 의미 있는 아이들의 머릿속에 있는 교구를 3D프린트로 제작해 매직 샌드로 체험하는 프로그램(3D상상플러스) 등을 제공하는 작가의 기발깜찍한 아이디어들이 넘쳐 기존의 흔히 열리는 전시회들과는 전혀 다른 색다른 전시회다.
그녀의 ‘내숭 놀이공원’은 실제 놀이공원이 아닌 우리의 일상 속 놀이공원을 의미하며, 작가는 ‘내숭’이라는 청춘들의 고민과 스트레스에 대한 해소를 일상 속 공간 즉 놀이공원에서 해결하는 모습을 작품에 담은 김현정 작가는 “스트레스를 해소할 수 있는 것, 즐길 수 있는 모든 것이 나에게는 놀이공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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