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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그 시대를 살아낸 한국인의 초상
[서울=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 인사동 갤러리 나우 (인사동길 39, 관훈동 성지빌딩 3F)에서 이갑철 작가의 “타인의 땅” 출판기념회 및 사진전 개막식이 2016년 3월 16일 오후 5시에 열렸다.
작가는 1959년 진주에서 태어나, 1984년 신구대학 사진학과를 졸업하고, 우리나라 구석구석을 다니며 선조들의 삶의 정한과 신명, 끈질긴 생명력을 사진에 담아 왔다.
작가노트
타인의 땅, 우리들의 땅 할수록 어려운 것이 사진이었습니다. 사진을 조금 안다고 느끼게 되면서 더욱 막막하고, 더욱 괴로운 것이기도 했습니다. 내가 살아가는 이 시대, 이 현실이 그런 것이기 때문입니다.
‘삶’이란 무엇이며, ‘시대의 현실’ 이란 무엇일까? 이 두 가지의 이율배반적인 논리를 어떻게 아픔 없이 해명하며, 극복할 수 있을까? 철학은 긴 사설만 늘어놓고, 예술은 시끄럽게 소란스럽기만 합니다.
나에겐 꿈속에서 아련히 들려오는 문 밖의 소음과 같은 것이었습니다. 우리 모두 ‘타인의 땅’ 에서 뜻을 잃고 오고가는 나그네들이 아닐까요? 정말 나의 가슴을 두드리고, 나의 피부를 쓰라리도록 하는 사진은 무엇인지? 이 번민이 계속되는 한 나의 사진은 방황을 멈추는 날까지 계속되는 숙명이겠지요.
이갑철 개인전 “타인의 땅]”은 2016년 3월 16일부터 3월 29일까지 전시한다.
[ 작가 약력 ]
<거리의 양키들>(1984, 한마당화랑), <Images of the City>(1986, 한마당화랑), <타인의 땅>(1988, 경인미술관), <충돌과 반동>(2002년 금호미술관), <에너지-氣>(2007, 한미사진미술관), <부산 참견록>(2015, 고은사진미술관) 등의 개인전을 열었고 다수의 단체전에 참여했으며, 2000년 미국 휴스턴에서 개최된 <포토페스트 2000>, 2002년 프랑스 몽펠리에 시에서 개최된 <한국 현대사진가 초대전> 등의 해외 전시에 초대되었다
www.koreaarttv.com
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0280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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