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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명덕작가와의 open lecture
한미사진미술관에서는 4. 23(토) 사진작가 주명덕과 사진비평가 박평종이 인터뷰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명덕의 전시작품 “蓮 . PADMA ” 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해석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사진작가 주명덕과 사진비평가 박평종이 인터뷰형식으로 진행하는 프로그램으로
주명덕의 전시작품 “蓮 . PADMA ” 에 대하여 심층적으로 해석보는 시간을 마련하였다.
주명덕은 『연蓮은 산스크리트어로 PADMA라고 한다. 연蓮이라는 소재가 지니는 불교적인 느낌이 강하지만
나는 그런 인상을 지우고 작업하기로 마음먹었다, 우리의 옛 민화가들이 그린 연꽃과 모네의 수련이 넘어야 할 큰 벽처럼 느껴졌다.
나름대로 열심히 작업을 하였고 나 주명덕의 연蓮사진이 이루어졌다』 고 서두에 밝혔다.
다음의 대화는 주명덕 작가와 박평종 비평가의 질의와 답변형식의 대화를 정리한 것이다.
1. 연蓮꽃을 촬영하게 된 동기는?
예전엔 연밭이 상업적으로 활용되어서 미적인 느낌을 못받아 촬영의욕이 없었고 아름다운 연밭을 찾아 외국에
나가라는 권유도 있었지만 그것은 과한 뜻이라고 생각하고 국내에서 촬영하였다.
연은 민화에도 많이 등장하는데 민화보다 더 멋진 사진을 찍고 싶었고 모네의 수련작품은 내가 극복해야할 연이라고 생각했었다.
어떻게 구현할까 많은 고민을 했으나 결국 모네나 민화와는 무관한 작품이 되었다. 전시된 연작품은 2000년부터 2016년까지의 작품이다.
2. 연꽃은 흔히 불가와의 인연을 생각하게 되는데 관련이 있는가?
불가와는 무관하지만 피는 꽃도 좋지만 질 때의 아름다운 모습에도 관심이 갔으므로 불가의 윤회와도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3. 시들어가는 연을 많이 촬영한 이유는?
시들 때의 연의 모습이 훼손되거나 폐허같은 한국적 모습이 느껴져 더 아름다웠고 시들고 지는 꽃과 잎에 매료되었다.
4. 이 번 연작품은 풍경과는 다른 느낌이 드는데 지난 작품집 “Lost landscape”(검은 빛이 풍경) 과 연속성이 있는지?
연속성이 있다. 연꽃밭의 모습도 풍경에 속한다고 보고 사진이 기록의 특성이 있는 만큼 풍경도 기록의 연장이라 생각한다.
현재 사진계에는 예술사진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발전하는 과정에 있지만 기록사진에도 계속 관심과 발전이 이어져야한다고 생각한다.
5. 예술사진과 기록사진이 분리되어야한다고 생각하는가?
분리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예술성을 찾든 기록성에 무게를 두든 그 주제에 대해 우리 것을 우리 방식대로 표현하고 싶다.
앞으로의 작품도 예술사진과 기록 사진 구별없이, 의도하지 않고 느낌대로 작품을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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