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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프로젝트 단체전 ‘Wall Together2’ 유중아트센터1갤러리
유중아트센터(운영위원회 이사장 정승우)에서는 역량 있는 신진작가를 선정하여 전
시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새로 개편된 월 프로젝트 공모 당선 작가들의 단체전인
Wall Together(월투게더)가 2016년 5월6일부터 2016년 5월27일까지 유중아트센
터 4층에 마련된 1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전시작가 ‣ 이윤하, 김나현
전시일정 ‣ 2016.05.06(토)~05.27(금)
전시장소 ‣ 유중아트센터 4층 1갤러리
관람시간 ‣ 11:00a.m~07:00p.m(매주 월요일
이윤하 작가노트
“뼈가 밖으로 드러나 있다”
몸 안에서 몸을 지탱해야 하는‘뼈’가 몸 밖으로 드러나 있다.
밖으로 드러나 있는 뼈, 즉“뿔”은 어릴 적부터 나에게 두려움과 경외의 대상이었다.
감춰져 있는 맹수의 매서운 이빨보다, 감춤 없이 폭발적으로 뻗어있는 사슴의 뿔은 압도적이
게 아름답고 솔직한 힘’이 느껴진다.
과거로부터 지상의 권위를 상징하고, 그 기본이 되는‘힘’을 표현해왔던 뿔을 장식하면 그것을
쓰는 자의 힘이 배가되고, 지력이나 령력(靈力)이 넘쳐난다고 믿었던 것처럼, 나에게 이러한
주술적인 의미를 부여하고 싶었다.
인간의 의지는, 수많은 인식의 옷에 겹겹이 쌓여있고, 또한 인간의 뛰어난 표상능력 뒤에 가
려져서 단지 우연적이고 부분적으로만 그 참된 본성을 드러낸다.
나에게 ‘뿔’은 이렇게 가려지고 감춰져서, 외부로의 탈출에 실패한 내면에 존재하는 감정의
표현이며, 성장을 통한 공간의 확장이다.
인간의 의식적인 틀을 캔버스라 규정하고, 그 의식(캔버스)을 벗어나려는 내면에 감추어진 모
습을, 뿔을 통해 의식(캔버스) 밖으로 확장하였다.
작업 속에 등장하는 동물들은 많은 가면을 쓰고 살아가는 나의 내면의 모습을 상징한다.
‘압도적이면서 아름답고 솔직한’내면에 감춰진 나의 본연의 모습이다.
김나현 작가노트
뿌리는 나 자신의 표상이며 치유의 대상이다. 마음이 힘들 때 산에 오르면 맑은 하늘을 바라
볼 수 없어서 땅만 쳐다보고 걸었던 적이 많았다. 땅 속에 있지 못하고 튀어나와 껍질이 다
까진 뿌리가 많이 보였다. 뿌리가 세상 밖으로 나온 것이 나무에게 잘 된 일인지 안 된 일인
지 모를 일이지만, 뿌리가 드러남으로써 나무의 근본을 알 수 되는 점과 뿌리가 나와야 자연
스러워 보인다는 점이 나에게 힘과 위안을 주었다.
작업들은 <San 33>에서 시작된다. <San 33>은 우리 집이 사기를 당해 갈등의 대상인 땅
의 주소지이다. 부모님의 인생이 담겨있는, 그토록 가지고 싶던 땅이지만 이제는 팔려야만 하
는 땅이 되었고 그마저도 마음먹은 대로 팔리지 않는 땅이다. 나는 땅으로 인한 분쟁을 오래
겪어왔고, 서울에서 10여년이 넘게 혼자 살면서 내 힘으로는 가질 수 없는 집과 땅을 욕망하
기도 한다. 땅을 두고 분쟁을 하고 욕망을 하는 모습은 땅 속에서 뿌리들이 얽혀있는 모습과
닮았다.
나는 이러한 뿌리와 땅에 대한 전혀 다른 느낌들을 어느 한쪽으로 치우쳐서 판단하지 않고
그것들이 나에게 다가오는 모습을 가만히 관찰하려 한다. 내가 느끼는 것과는 상관없이 뿌리
와 땅의 요소들은 경계가 지어지지 않는 형태로 나타나면서도 각자 성장하며 조화를 이루고
있다. 내가 뿌리와 땅과 그 위에 서 있는 사람들의 얽힘에 대해 그리고 생각하다보면 그것들
이 때로는 마음속의 산 33으로, 아니면 나 스스로가 이곳에 내린 뿌리로, 가끔은 하나의 완
성된 작품으로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
* 관람 시간은 평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7시까지이며, 매주 월요일 휴관이다.
관람료는 무료이며, 자세한 사항은 유중아트센터 홈페이지
(www.ujungartcenter.com)나 유중갤러리(02-599-7709)로 문의하면 된다.
■ 이 윤 하
■ 학력
2007 서울대학교 대학원 금속공예과 졸업
1998 국민대학교 금속공예과 졸업
■ 개인전
2015 개인전, ‘뿔났다’, 갤러리 다리상자
■ 단체전
2015 단체전, 신진 정예작가 15인전, 이우갤러리, 서울
2011 단체전, 여자의 방, 이우갤러리, 서울
2006 석사학위청구전,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
2000 단체전, 고구려의 숨결을 찾아서, 서울대학교 박물관, 서울
■ 수상
2007 청주 국제 공예비엔날레, 입선
2004 SWAROVSKI 작은 소품 공모전, 은상
2013 청주 국제 공예비엔날레, 입선
■ 김 나 현
■ 학력
2013 숙명여자대학교 대학원 조형예술학과 재학
2009 숙명여자대학교 회화과 졸업
■ 개인전
2015 김나현 개인전, 숙명여자대학교 청파갤러리, 서울
Sam 33, 모아레 갤러리, 서울
■ 단체전
2015 경민현대미술관 특별전, 경민현대미술관, 서울
2014 적의 화장법, 오렌지 갤러리, 서울
아니 세상이 어느땐데 섹스를, 갤러리 두들, 서울
2013 10주년 기념전<걸어온 10년, 걸어갈 10년; 비빔밥 전>, 대안공간 눈, 서울
시대정신과 동양회화의 표현의식, 한원미술관, 서울
숙원전, 한국미술센터, 서울
2012 숙명여자대학원 그룹전<Mut Palais de Seoul>, 숙명여자대학교, 서울
제 27회 숙명여자대학교 졸업전시회, 숙명여자대학교, 서울
아시아프 1부, 구 서울역사, 서울
제 29회 경인미술대전 수상전, 복사골 갤러리, 부천
제 16회 나혜석 미술대전 수상전, 수원미술전시, 수원
제 14회 단원미술제 수상전, 단원미술관, 안산
제 1회 세계 미술작가 창작 공모대전, 갤러리 크래프트21, 서울
2011 숙명여자대학교 그룹전 <꾸:밍[Dream+ing]>, 갤러리 아이, 서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