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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란의 카니발 수록 작, 암실에서 조작하여 시각효과를 극대화하였다. 미사리에서 촬영
영국 발렌타인 화이니스트 국제 비엔날레에 출품된 5만점중에서 뽑혔던 최고상중의 하나다. 잠실 한강 둔치에서 촬영, 아래는 능내 정약용 유적지 근처에서...
시각 효과(Optical effects)
사진이 우대 받는 이유는 바로 이 말 때문일 것이다.
말이나 글에서 표어나 캐치프레이즈, 이니셜, 요즈음 급격하게 발달하고 있는 이모티콘은 아마도 사진에서 영향을 받았거나 사진을 사람들이 좋아 하는 이유로 설명이 될 것 같다. 모든 말에는 준말이 있고 디지털 시대로 들어와서는 단답형 말들로도 서로가 충분히 소통을 하고 있다고 본다.
아주 옛날 얘기지만 빅톨 위고가 레미제라블(장발장)을 탈고하여 출판사로 넘기고 책이 잘 팔리고 있는지 묻고 싶은데 쑥스럽기도 하여 직접 방문하지 않고 편지를 출판사로 보냈다.
“?” 위고가 보낸 편지다.
“!” 출판사가 보내온 답장이다.
“다 틀렸다. 튀어라!”
버나드 쇼가 친구들 10명에게 느닷없이 전보를 쳤다. 다음날 그 친구들의 집을 하나하나 방문을 하여 보니 한명도 남아 있지 않고 어디론가 다 튀었다. 사람은 다 어딘가 캥기는 데가 있나 보다. 우리 게시판에 강덕수님이 올린 “조심들 하세요!” 란 게시글을 보고 필자의 가슴이 철렁 했던 이유다.
사진은 갈수록 그 위력이 증폭될 것이다. 소설 1권의 내용이 사진한 장에 내재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사진은 식각예술의 꽃이다.”
필자가 어느 강좌에서 주장하였던 대목이다. 꽃 대신에 핵이라고 말을 바꿔야 될 것 같다. 디자인도 사실은 사진으로부터 출발 한다. 그림도 그 밑바탕엔 사진이 존재하고, 영화도 마찬가지다. 러시아에서 영화 공부를 하고 온 이가 있는데 4년 중에 3년을 사진 공부를 하였단다.
몽골의 여름집(별장),
아래는 김병규 작, 베트남 하노이 근처의 도자기 공장 에서
패턴(Pattern)
그런데 사진의 시각적인 효과를 극대화 하려면 먼저 패턴을 읽어야 된다고 본다. 여기서 말하는 패턴은 문양 무늬를 얘기하고자 한다. 공모전에 상을 많이 탄 이들의 특징은 패턴의 시각화가 뛰어나다는 것을 알 수 가 있다. 즉 무늬를 화면 안에 잘 조합하고 구성한다는 뜻이다.
패턴 중에서도 반복된 패턴, 즉 일정한 질서를 가진 것들을 화면 안에 구성하여 볼 필요가 있다. 빌딩을 보면 일정한 무늬를 이루고 있다. 창문이나 베란다 그 외 무엇이나.... 특히 아파트들은 아주 일정한 모양새를 가지고 이어진다. 너무 심하여 식상함과 지겨움을 느끼는 것이 우리나라 아파트들이다. 고궁의 담벼락이나 기와지붕은 어떤가? 하늘의 새털구름을 보고 찍고 싶지 않는 이는 없을 것이다. 왜일까?
서울 대공원에서 얼룩말, 박영기 작
아래는 김가중식 사진기술 테크닉에서 복사하여 화질이 떨어진다. 충무로 역 근처에서 촬영
굽이굽이 이어지는 운해, 계단 논, 일정하게 이어지는 밭고랑, 무수히 모여 있는 사람, 이러한 패턴을 이루는 모든 물체는 아름다움을 느끼게 한다. 정연한 질서 때문이다.
그런데 잉카인들은 축대를 각각 크기가 다른 돌들로 정형화 하지 않게 쌓았다. 모양이 다 다르고 크기가 다 다른 돌들을 면도칼이 들어갈 틈새가 없이 짜맞춘 기술은 불가사의해서 오늘날의 기술로도 힘들다고 한다. 그런데 일정한 크기의 돌들이 아니기 때문에 어수선할 것 같은데 전혀 그렇지 않다. 역시 패턴을 절묘하게 구성하고 있음이다. 시장에 가면 제각각 다른 물상들과 인파들이 매우 복잡하다. 그럼에도 그것을 잘 찍어 놓은 사진들을 보면 아름답기 그지없다. 역시 패턴을 절묘하게 이용하였기 때문이다.
패턴을 읽기 시작하면서 사진이 달라진다!
한강 둔치에서 불교 유등제 행사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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