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박동위원장의 인문학 3강 ‘신화를 찾는 사람들-종친부와 경복궁, 석파랑에 대한 인문학’ 연재1.
▶주제: 「신화를 찾는 사람들-종친부와 경복궁, 석파랑에 대한 인문학 3강」
▶일시: 2016년 5월 14일 토, 오전 10시30분~12시30분
▶장소: 정독도서관, 종친부, 경복궁, 석파랑, 부암동 오진암
▶취재, 촬영: 김가중 대표(한국사진방송), 여정기
▶강의진행: 박동위원장(문총련)
한옥에 대한 우리의 열정이 조금씩 싹터가는 것을 알게 되었다. 운현궁, 석파랑, 오진 암, 가회 한옥마을, 종친부, 그리고 궁의 정원 속에 숨은 한옥 DNA를 만나면서다. 과연 우리 한옥의 정수는 무엇인가 라는 여행 아닌 여행을 거듭하며 3강을 마무리했다. 10년간 대한민국 청소년들과 함께 달항아리문화학교 5강좌를 진행했다. 특별히 마련된 3강 주제가 새삼스럽다. 3강까지 마친 이들의 소감은 다음과 같다.
김 사무총장 소감
경복궁 근정전에서 만나는 인왕산의 절경으로부터 우리의 전통 문화 결을 감상하였으면 한다. 보다 깊고 넓은 세계의 한옥이다. 대한민국 수도 서울의 정원을 읽고 운현궁 정원을 함께 읽으면서 중, 일, 한국의 정원 미학을 발견하기를 소망한다.
김 회장 사모 소감
오행의 정신을 읽으면서 발현시키는 한옥에 대한 철학이 중요하다.
김 회장 소감.
“3강의 만남이 기다려지기도 하고 한옥의 새로운 장을 여는 시간이었다. 어려서부터 99칸 한옥은 아니어도 그것에 비견할 한옥에서 성장한 경험과 추억, 찾아가고픈 여정처럼 늘 한옥에 대한 철학을 그리워했다. 경복궁 건청궁, 민비황후의 궁에서 대답을 얻었다. 한옥이 지녀야할 규모나 품격이다.
신 대표 소감
“3강의 만남은 내 자신에게 새로운 지평을 열어준 것 같다. 왜, 우리 것에 대한 세계를 모르고 있었을까 라는 안타까움이 밀려왔다. 우리 한옥의 멋, 결이 이처럼 무궁무진하다는 것을 알게 되어 기쁘다.”
여 대표 소감
그렇다. 우리 결, 우리 것 모두가 몸속의 DNA이다. 삼십여 년 간 박동 위원장과 함께 걸어온 터라 오늘 주제에 감회가 새롭다 결국 우리 몸속에 숨쉬는 DNA와 조상님의 지혜와 슬기가 하나가 되는 자리가 아니었나한다.”
보문스님 소감
“당, 대, 전, 루, 각, 이처럼 각각의 편전, 누각의 명칭을 유심히 지켜보며 궁의 한옥의 쓰임을 공부해야겠다.” 보문스님의 말씀은 오히려 우리 모두를 분발하게 했다. 한국사진방송 김 대표의 열정도 큰 힘이 되었다. 일명 「신화를 찾는 사람들」 부제-우리 한옥의 방향성을 시작하는 길목에 초대된 김가중 대표는 사진작가이자 대표기자다.
김가중 대표 소감
“그래요. 원고를 차근히 살펴보니 흥미로운 커리큘럼이네요. 좋은 기사내용입니다.”
역시 기자는 기사 얼개로 평가를 내리는 것 같아 마음에 큰 힘이 된다.
박제가 된 유리거울의 소녀처럼 우리 한옥의 생명성은 갇혀있다. 유유한 물결의 숨소리가 소소히 숨 쉬기를 염원한다. 바람 따라 별빛 따라 동화세계의 꿈처럼, 봉창을 찾아 툇마루 방자마루 틈에 스미고, 대청의 초승달 석가래 에 손짓하지만 정원 샘물 고요 속에 매화 향, 목단 꽃망울로 멋을 더한 조선의 정원을 그리워한다.
박재가 되어버린 천재를 아시오. 일갈했던 이상의 날개 짓을 떠올릴 만큼 절절한 사유 앞에 섰다. 우리 한옥의 숨결이 꽃피기를, 꽃망울을 맺기를 아득한 마음으로 갈망한다. 참여한 이들과 함께 걷던 걸음이 우리 한옥의 머금은 결을 찾는데 그 뜻이 살아 숨 쉴 것을 믿으며 인사를 올린다. 감사합니다.
달항아리문화학교기자단 제4강 마지막 황후의 미소길
의도적이긴 하여도 정독도서관의 자리는, 경기 중, 고등학교 터라, 그 풍미가 도도하고 지금도 그 모습이 어엿하지 않은가! 종친부가 내재한 담론이야 말로 벅찬 문호의 보물들이 그득할뿐더러 친구의 주검을 맞이하여, 비겐 구름이 걸쳐, 창조된 폭포가 뿌려지고 있는, 인왕산수도에 기념비가 마주한 자락에서, 안내를 시작한다. 너무도 온전한 길 마당이 활짝 열린 길목마다의 기호들은, 문화를 체득한 사람이라면, 맛, 멋, 맛깔까지 맞이할 것이다. 이곳에서 맞이하는 궁 안의 우물모양, 무늬, 내음 새까지도 울렁거릴 만큼 그득한 달빛 같아서, 발걸음마다 떨이지고 있는, 모란의 꽃잎으로 각인되는 착각을 한다. 나는 이곳을, ‘마지막 황후의 미소’라고 이야기한다. 명성황후에게 받치고 싶은 깃든 전설이 아니고 무엇이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