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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가 그려서 엉성하다.
카메라의 4대 요소
필자에게 아주 오래전에 쓰다가 망가진 카메라들이 한 박스 정도 있는데 쳐 박아 두었더니 그 상자에 물이 고여 새빨갛게 녹이 슬었다. 나름대로 멋이 있어 진열해 두었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관심들을 보였다.
“이집트 피라밋 속에서 발굴한 것 이야”
“와 굉장히 오랜 된 것이네!”
“그 시절에 카메라가 있었나?”
그런데 카메라가 발명된 것은 3000년도 더 된 오래전 얘기다. 카메라라는 말은 “카케라 옵스큐라” 라는 말에서 파생되었고 “어두움 방” 이란 뜻이다. 아리스토 텔레스 같은 철학자들이 사물의 실체를 규명하려고 카메라를 이용 하였다는 것은 정설이다.
물론 그때의 카메라가 지금의 사진기를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사물의 영상을 벽에다 비추어 볼 수 있는 장치를 말함인데 당시엔 사람이 카메라 안(어두운 방)에 들어가 관찰을 하였다.
김용철 작 : 김용철 작가는 우래 체육교사였는데 사진에 매료되어 교수가 되어 늦깍이 공부를 죽기살기로 하였는데 지금쯤 교수가 되어 있을 것 같다. 진주나 부산에서.....
방안을 어둡게 다 밀폐하고 벽의 한가운데 작은 구멍을 뚫으면 방 밖의 영상이 맞은편 벽에 거꾸로 비치게 되는데 이렇게 비친 사물의 허상은 2차원적인 상이므로 밖의 실제와는 다른 입체감 원근감을 철학적으로 고찰 할 수 있었던 것이다. 몇 천 년이 흐른 후에야 그 영상을 고착 하거나 기록할 수 있는 기술이 발명된다. 오늘날 사진이나 비디오영상이 그것이다.
카메라는 어두운 방에 작은 구멍만 뚫으면 만들어 진다. 이 때 맞은편 벽에 맺히는 영상에다 필름을 붙여 놓으면 그 영상이 새겨 지는데 이렇게 만든 사진을 핀홀(바늘구멍 사진기)카메라 사진이라고 한다. 얼마 전에 유경선 교수가 손수 제작한 어둠상자(합판으로 네모지게 짠 다음 한쪽 벽에 구멍을 뚫고 맞은편에 필름을 부착)로 촬영하여 인사동에서 전시회를 열어 대박을 터트렸다.
카메라는 사방이 막힌 상자에 작은 바늘 구멍을 뚫음으로써 간단히 만들어 진다. 그런데 바늘구멍 사진기는 그 구멍이 작으면 영상이 어두워 문제고 구멍이 크면 영상이 밝은 대신에 화상이 흐려지는 단점이 있다.(울 마누라와 흡사하다.) 그래서 약 1000전쯤에 아라비안 나이트의 알라딘이 활약을 할 즈음에 알하젠이란 아랍의 학자가 렌즈를 만들어 카메라에 부착을 했다. 이때부터 카메라는 놀라운 선명도를 지니게 된다.
위 김옥성 작 : 우리들이 신두리 사구를 찾았을 때 함박눈이 펑펑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