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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즈 보컬리스트 써니 킴 & 기타리스트 벤 몬더의 "지구의 꿈" 두 천재 뮤지션이 그려내는 영혼의 교감,
재즈보컬리스트 써니 킴과 포스트 모던 재즈의 독보적인 기타리스트 벤 몬더가 함께 하는 공연 <지구의 꿈>이 올해 6월 10일(금) 오후 8시, 11일(토) 오후 5시, 7시 양일간 아리리오 뮤지엄 공간 소극장에서 선보인다. 세 차례에 걸친 공연은 각각 다른 레퍼토리로 진행된다.국내 활동 개시 후 자신만의 다양하고 깊이 있는 음악적 스펙트럼을 끊임없이 선보이며 국내 재즈계의 보석 같은 존재로 인정 받고 있는 보컬리스트 써니 킴과 최근 타계한 세계적인 록 뮤지션인 데이빗 보위의 마지막 앨범인 <Blackstar> 참여해 전 세계적인 주목을 받은 벤 몬더의 내한으로 이뤄질 이번 공연은 수준 높은 재즈 공연에 목말랐던 한국인 관객들에게 두 천재 뮤지션이 그려내는 매우 특별하고 이채로운 비경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선사한다. <지구의 꿈> 은 두 음악인이 오랫동안 공통적으로 관심을 가져온 지구와 우주의 아름다운 신비로움에 관한 음악을 담은 공연이다. 전세계 곳곳의 생태계가 고통받는 현실을 음악을 통해 영적으로 치유하고자 하는 두 음악인의 염원을 담았다. 평생을 지구의 영성과 인간 공동체와의 관계회복에 대하여 연구한 토마스 베리 신부님의 책 제목을 따 온 <지구의 꿈>은 써니 킴이 지구와 생명에 관한 음악을 작곡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구상되었다.
써니 킴은 지난 2009년부터 북미 대초원의 인디언 보호구역 공동체와 몽골의 초원과 사막, 그리고 북서 태평양 해안 여러 지역을 여행하며 이번 공연을 준비해왔다. 이번 듀오 공연에서는 2014년 발표된 라이브 듀오 실황 앨범 <The Shining Sea> 에 수록된 곡과 더불어 계절에 따라 지구를 순환하는 철새들을 보며 지구의 푸른 대기권과 하늘을 염원하면서 작곡된<The Flying Kingdom>, 지구는 우주의 커다란 지도의 작은 부분이며 이 모든 것은 커다란 하나의 연결된 유기체임을 알고 다시 지구와의 관계회복을 위해 사랑과 지혜의 메시지를 지구에 보내야 한다는 내용의 <A Message from the Pleiades>, 오늘날 유전사고와 각종 공해 원전 사고 등으로 큰 병을 앓고 있는 지구를 위로하는 노래로 지구의 70%를 구성하고 있는 바다의 풍경을 떠올리며 작곡한 <Tears of Gaia> 등의 신곡이 담겨있다.
낯설지만 치명적인 아름다움 속으로
써니 킴 & 벤 몬더 듀오 소개
써니 킴 & 벤 몬더는 2014년 9월 13일과 14일 올림푸스 홀에서 가졌던 공연 실황을 <The Shining Sea> 앨범으로 세상에 내놓았다. 이 앨범은 2014년을 빛낸 최고의 음반이란 극찬을 받으며 2014년 한국 대중음악상 재즈&크로스오버 최우수 음반상 후보에 선정되었다. 무려 10여 년 가까이 음악적 교류를 맺어온 두 음악인은 서로의 음악적 성향에 뚜렷한 접점이 존재함을 알기에 이를 통해 한 층 더 숙성되고 일관된 교감을 보여주는 공연을 선사한다. 서로에 대한 존중과 공감대를 바탕으로 이루어진 이 낯설고도 기이한 사운드는 현 국내 재즈계가 점진적으로 그 영역과 성과를 다채롭게 확장시켜나가고 있음을 확인케 해주는, 또 하나의 의미 있는 결과물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써니 킴의 몽환적이면서도 뇌쇄적인 음색이 시종일관 그윽하게 무대를 떠도는 가운데, 초 단위까지 통제된 듯 계산적으로 움직이는 벤 몬더의 기타가 절묘하게 합일을 이루며 중심을 장악한다. 하나의 기둥과 또 하나의 기둥이 지속적으로 접촉하고 경계하며 애매한 길항 관계를 이루는데, 써니 킴의 긴장감 넘치는 절창이 돌출되는 벤 몬더 오리지널 'Late Green'은 단연코 백미를 형성한다고 볼 수 있다. 8분 38초 동안의 몰입이 끝나고 나면 듣는 사람이 힘이 풀릴 정도로 그 흡인력이 대단한 트랙이다. 죽 흐름을 따라가다 보면 보컬과 기타는 포스트 록이나 스페이스 록의 공식과는 구별되는 방법론으로 하나의 차원을 그렸다가는 이내 찢어버리고, 멈칫하는 순간 다음 구역으로의 도약을 이뤄낸다. 그러한 비약이 허용되는 것이 음악이요, 특히 재즈라고 믿는다. 놀라운 경험이자 당장에라도 음표로 그려져 캔버스를 가를 듯한 형형색색 빛깔들이 찰나의 침잠을 깨부수고는 손안에 꼭 쥐어지는 느낌이다.”
-대중음악평론가 이경준-
아티스트 소개
보컬리스트 써니 킴
2007년, 세계적인 트롬본 연주자 로즈웰 러드 (Roswell Rudd) 밴드의 보컬리스트로 한국인으로는 처음 '뉴포트 재즈 페스티벌'에 참가해 관심을 모았던 '써니 킴'은, 해외에서 먼저 인정받기 시작했다. 로즈웰 러드, 벤 몬더, 데이브 더글라스 등 미국 본토 재즈 거장들과 함께 총 15개의 주를 아우르는 미국 투어를 펼치고,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영국 등 유럽전역의 주요 무대에 올랐다. 해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그녀는 국제학교에서 재즈를 처음 접하고 본격적인 재즈 공부를 위해 1998년 미국으로 유학을 떠났다. Jazz Performance 전공으로 덴버대 학사와 뉴잉글랜드음악원 석사 학위를 마친 후 뉴욕으로 이주하여 맨해튼과 브루클린을 중심으로 활발히 활동했다. 로즈웰 러드는 "재즈에 대한 전문적이고 깊이 있는 해석력을 요구하는 내 음악을 설득력 있는 목소리와 세심한 감성으로 표현해 낸다"고 평했다.2012년에 이어 2013년 재즈 피플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재즈 연주자” 보컬 부문에 선정된 써니킴은 재즈페스티벌 및 클럽 무대를 비롯하며 현대무용과 영화, 미술과 접목된 전방위적 활동으로 재즈 애호가들의 큰 지지를 얻었다. 그녀의 1집 음반<Android Ascension> (2008)은 실험적인 사운드로 '한국의 뷰욕(Bjork)' 이란 평을 이끌어 냈다. 써니 킴이 작곡, 편곡, 노래한 1집 수록곡 'Everywhere'는 2010년 김태용 감독의 영화 '만추'의 OST로 삽입되었다. 현대한국화의 거장 김선두 화백의 그림과 시를 음악으로 표현한 2집 <Painter's Eye> (2012) 가 한국인 최초로 뉴욕의 재즈 전문 음반사 Sunnyside Records 에서 발표되었고, 2014년 세계적인 기타리스트 벤 몬더와의 라이브 듀오 음반 <The Shining Sea>는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재즈 음반상에 노미네이트 되었다. 재즈 비평가 김현준은 그녀에 대해 다음과 같이 극찬했다. "재즈는 화석이 아닌 살아 숨 쉬는 음악이다. 그리고 써니 킴은 바로 우리 곁에서 이 진리를 입증하는 소중한 보컬리스트다."
기타리스트 벤 몬더
마이애미 음대와 퀸스 칼리지 재학 시절을 통해 테크닉은 물론 음악에 대한 이론까지 충분히 습득했던 벤 몬더는 1984년부터 뉴욕 재즈씬에 본격적으로 나서기 시작하였다. 잭 맥더프, 마크 존슨, 데이빗 비니, 폴 모션, 마리아 쉬나이더 등과 연주를 통해 서서히 그의 존재를 알리기 시작했고, 드류 그레스, 레이드 앤더슨, 패트릭 짐메리, 팀 라이스, 도니 맥캐슬린 밴드의 일원으로 활약하기도 하였다. 1997년 데뷔작 <Flux>를 통해 그의 개성을 표현하기 시작하였는데 마치 기타로 표현한 현대음악이라 할 만큼 작곡에 중점을 둔 즉흥연주를 담고 있다. 이어 <Dust> <Excavation> <Oceana> <Bloom> <Hydra>를 발표하며 매 앨범마다 완성도 있는 음악을 들려주고 있다. 그는 종종 듀오 앨범을 발표하였는데 색소포니스트 빌 맥헨리와의 듀오 앨범 <Bloom>보컬리스트 테오 블랙맨과의 듀오작 <At Night>은 기타리스트 벤 몬더의 역량을 확인하기에 부족함이 없는 작품이다. 다소 실험적인 사운드로 널리 알려져 있지만 음악에 대한 진지한 접근 방식과 그의 개성적인 톤은 기타를 통한 현대 재즈의 구도자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닐 것이다.
역사적인 공간에서 만나는 현시대의 재즈
“아라리오 뮤지엄 공간 소극장” 소개
<지구의 꿈 >공연이 열리는 서울 북촌의 아라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는 한국 현대 건축의 거장 故 김수근1931-1986의 건축관이 잘 드러난 건물로, 의미 있는 현대 건축물 (등록문화재 제586호)로 선정 되었다. 아리리오 뮤지엄 인 스페이스 내 있는 공간 소극장,구 “공간사랑”은 1970 년대부터 한국 실험 예술의 산실이자 예술인들의 사랑방으로 이용되던 장소이다. 판소리 명창 공옥진의 일 인 창무극이 열리고 김덕수 사물놀이패가 첫 무대를 가졌던 곳이기도 하다. 더불어 故 최세진, 故 이판근 등 재즈1세대 음악인들이 2년간 정기연주를 했던 역사적인 장소이다. 아티스트 써니 킴은 이번 공연을 위하여 “공간 소극장”을 특별히 선택했다 "공간 소극장은 한국 실험 예술을 잉태한 어머니의 자궁과도 같은 곳입니다. 한국에서 보기 드문 현대적인 재즈 음악을 연주할 이번 공연을 많은 음악 애호가분들과 나누고 싶습니다." 이번 <지구의 꿈> 공연은 대중과의 보다 열린 만남을 위하여 전석 20,000원이라는 가격으로 책정되었다.
공연일시 : 2016년 6월 10일(금) 8 PM, 11일(토) 5PM, 7PM
공연장소 : 아라리오 뮤지엄 공간 소극장
가 격 : 전석 20,000원
주 최 : 가이아 아츠
예 매 : 인터파크 1544-1555
문 의 : 010-8607-19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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