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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무대촬영 작품리뷰2. 뮤지컬 ‘국경의 남쪽’을 촬영
무대촬영을 잘 하려면 노출에 대해서 확실히 공부를 해 두는 것이 좋다. 흔희들 수동(M모드) 좋다고 하지만 과연 그럴까?
필키 시절엔 잡지나 신문이 절대적인 영향력을 행사했다. 필자는 잡지에 컬럼을 연재하는 영광을 누렸는데 필자가 수동카메라보다는 자동카메라가 사진을 하려면(특히 예술)더 낫다는 논지의 글을 올렸다 맞아 죽을 번 한 적이 있는데...
당시의 생각엔(지금도 별로 바뀌지 않았지만) 사진을 하려면 오직 수동모드만이 작가의 작품이고 자동에다 세팅을 하는 것은 카메라의 작품이라고 보았다. 그런데 유독 필자만이 자동모드를 쓰라고 주장했으니 온 사진계가 펄펄 끓었다.
필자 왈
“미친놈들아 우리 집을 가는데 택시를 타고 가면 택시기사 집이냐? 좋은 집이란 택시로 자가용으로 기차로 비행기로 가는 것이고, 오직 걸어서만 갈수 있는 집은 좋은 집이 아니다. 어떻게 갔든 나의 집임을 명심하라. 과학이 발달하여 카메라의 기능이 개선되었는데 왜 수동만 고집하는가?
포크레인으로 1시간이면 할 일을 삽으로, 지게로 1년을 하라고 주장하는 것과 무엇이 다른가?“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지식과 편협은 유별나다.
결국 일본에서 자동카메라 생산라인으로 바꾸고 폐품 처리된 수동카메라 생산라인을 우리나라 기업들이 사들여 막대한 외화를 낭비했다. 니콘FM2, 펜탁스K1000, 콘탁스 등이 대표적인데 우리나라 사진 인들의 기호에 맞추다 보니 일어난 일이다.
외에도 어느 기업대표가 “필름과 디지털은 공존할 것이다. 그럼으로 계속 생산라인을 확대하고 신제품을 개발하여 나갈 것이다.”라고 연설하여 필자가 “그 회사는 머지않아 망할 것이다.
필름이 (겨우겨우)생존한다는 생각은 모르지만 디지털과 공존은 불가능하다.“ 라고 떠들었는데 필자의 말이 맞았다.
아무튼 수동 모드의 주장이 너무 거세 필자가 공개적으로 겨루기를 제안하였다.
국립극장의 무대 촬영을 소재로 잡았다. 아마도 풍경사진을 대상으로 겨루었다면 분명히 필자가 졌을 것이다. 하지만 무대 촬영은 수동카메라가 절대로 불리하다.
초점 맞추랴, 노출 맞추랴, 구도 잡아야지... 천방지축 우당탕거리는 무용사진인데...
하지만 자동카메라는 면경지수처럼 평온하고 냉철한 감정으로 촬영을 할 수 있다. 노출 1단 부족, 조리개 우선 셔터속도 자동으로 세팅하여 두고 무용 두루두루 구경하면서 구도 좋을 때 장면 마음에 들 때 케이블릴리즈로 셔터를 철컥철컥 누르면 되기 때문이다. 노출을 한단 부족 준 이유는 배경이 주연들 보다 어둡기 때문이다.
그리고 조리개를 F22에서부터 F1.4까지 열었다 조였다 하면서 셔터속도의 고찰까지 연구하면서 .... 저속으로 아주 재미있게 블러 된 작품부터 고속셔터로 동작이 멈춘 장면까지 다양하게 촬영이 되었음은 물론이다. 노출과 초점은 물론 상큼하게 잘 맞아 있었다. 자동이니까 가능한 것이다.
그런데 상대는 이미 촬영 때 부터 땀을 비 오듯 쏟으면서 절절 매고 있다.
필름을 현상하여 초점 안 맞은 것 골라내고, 노출 안 맞은 것 골라내고, 구도 안 좋은 것 골라내니 쓸 것이 없다.
“선생님! 제가 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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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의 기자 초청공연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 데이는 국경의 남쪽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므로 본연의 임무에 먼저 충실하도록 하겠다.
6월2일 오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장에서 뮤지컬 ‘국경의 남쪽’ 프레스콜이 열려 최종실 예술감독, 추민주 연출, 아니오 작곡, 홍세정 안무와 출연배우 박영수, 최정수, 최주리, 송문선, 하선진이 자리한 가운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극 중 박영수와 최정수는 선호 역으로, 최주리와 송문선은 연화 역을 담당해 각각의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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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주 연출담당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러나 직접적으로 마주하지 못 했던 남과 북의 현실, 사람들의 이야기다. 선호가 있고, 경주가 있고, 마음 아프게 선호를 찾아간 연화가 우리 곁에 있다는 이야기를 담았으니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경의 남쪽'은 영화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을 원작으로 한 창작가무극으로 뮤지컬 '빨래'를 연출한 추민주 작가와 이나오 작곡가가 함께 작업했다. 12일까지 계속된다.
관련뉴스 참조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3447&thread=11r01r01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3402&thread=24r09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2992&thread=24r09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2748&thread=24r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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