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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 무대촬영 작품리뷰3. 뮤지컬 ‘국경의 남쪽’ 촬영
무대촬영에서 가장 주안점을 줄 사안은 노출이다. 다음은 초점이다. 사실 이 두 가지는 무대촬영뿐이 아니라 사진이란 매체란 것이 만들어지고 난 이후 가장 핵심적인 요소다. 카메라의 눈부신 발달도 이 두 가지 기능의 개선으로 점철되어 왔고 사진을 배운다는 것도 결국은 이 두 가지를 제대로 맞추기 위한 것이다.
노출은 -1단정도 부족 보정을 하고 자동에 맡기면 비교적 명암이 고르게 잘 맞는 작품이 나온다. 물론 작가의 성향에 따라 더 어둡거나 아주 어두운 가운데 극히 일부분만 겨우 보이는 극단적인 하이라이트 촬영 테크닉을 염두에 두었다면 그에 맞추어 노출을 조절하면 된다. 물론 자동노출로 매우 쉽다. 문제는 이러한 노출계와 모드의 원리를 숙지하여 자신의 의도에 맞게 잘 운용하려는 의식이 있느냐다. 그저 평범하게 명암이 잘 맞게 잘 찍어 내는 것은 자동노출이면 아주 충분하기 때문이다.
초점은 요즈음 렌즈가 워낙 발달하여 문제 될 것이 없으므로 얘기를 피하겠다. 매우 중요하지만...
이렇게 노출을 자동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자의 성향인 이유는 필자가 주장하는 “인식론”에 의거해서다. 촬영은 기술상의 문제가 사진의 다가 아니다. 사진엔 작가의 시각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사진의 인식이다.” 필자의 지론이다.
똑 같은 대상이라도 작가가 어떤 생각을 가졌느냐에 따라 매우 다른 작품이 나온다. 물론 이 경우엔 촬영상의 기술문제도 포함된다. 앞서 말했듯 하이라이트만 살린 작품이라든가, 저속으로 촬영하여 동감을 준 작품이라든가...
카메라 앞에 전개되고 있는 대상을 한번이라도 더 유심히 관찰하고 조금이라도 더 긴 시간 바라본다면 결과가 어떨까?
M모드와 자동모드를 쓰는 두 작가 중 대상을 더 유심히 관찰할 수 있는 시간적 여유는 어느 쪽이 더 유리할까? 당연히 자동모드가 더 유리하다. 카메라가 많은 부분을 맡아서 맞추어 주고 있기 때문에 작가는 상대적으로 여우가 있다. 눈뿐만 아니라 상황을 판단할 수 있는 머리도 더 많이 대상에게 할애가 된다.
M모드를 사용하는 작가가 손과 눈과 머리를 온통 카메라 작동에 집중하고 있을 때 A모드(자동식) 작가는 천천히 연극을 구경하며 음미하며 어떻게? 란 논제를 던지며 여유 작작 사진을 찍을 수가 있다.
필자는 80년대 초반 사진을 시작했고 처음부터 조리개 우선 노출 자동모드로 사진을 찍었다. 얼마 후 당시에 명기라는 니콘F, 니콘 FM, FM2를 잠시 사용했으나 사람들이 말하는 생각과 다르다는 것을 깨닫고 과감하게 카메라를 자동식으로 바꾸었다.
속사!
필자는 언제 했는지 모를 정도로 빠르게 촬영한다. 이렇게 촬영한 사진으로 몇 번의 금상을 받자 동료들은 분명히 함께 촬영하고 있었는데 그 장면을 자신은 보지도 못했다고 혀를 내두른다.
그렇다. 자신들이 카메라 버튼을 맞추고 있을 때 필자는 이미 촬영이 끝나 있었고, 자신들이 카메라 버튼 들여다보고 있을 때 필자는 대상을 보고 있었다. 아주 자세하고 유심히....
필자가 카메라를 자동으로 사용하라고 주장했다가 맞아 죽을 뻔 했던 때가 이미 80년대 중반경이다. 그리고 지금은 기계식(수동)카메라는 아무도 만들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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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설하고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창작가무극 ‘국경의 남쪽’의 기자 초청공연이 열렸다. 이날 프레스 데이는 국경의 남쪽을 소개하기 위한 것이므로 본연의 임무에 먼저 충실하도록 하겠다.
6월2일 오후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장에서 뮤지컬 ‘국경의 남쪽’ 프레스콜이 열려 최종실 예술감독, 추민주 연출, 아니오 작곡, 홍세정 안무와 출연배우 박영수, 최정수, 최주리, 송문선, 하선진이 자리한 가운데 질의응답 시간을 가졌다.
극 중 박영수와 최정수는 선호 역으로, 최주리와 송문선은 연화 역을 담당해 각각의 다른 매력을 드러내며 열연을 펼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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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민주 연출담당은 "잘 알고 있다고 생각했던 그러나 직접적으로 마주하지 못 했던 남과 북의 현실, 사람들의 이야기다. 선호가 있고, 경주가 있고, 마음 아프게 선호를 찾아간 연화가 우리 곁에 있다는 이야기를 담았으니 공감해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국경의 남쪽'은 영화 '국경의 남쪽'(감독 안판석)을 원작으로 한 창작가무극으로 뮤지컬 '빨래'를 연출한 추민주 작가와 이나오 작곡가가 함께 작업했다. 12일까지 계속된다.
관련뉴스 참조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3447&thread=11r01r01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3402&thread=24r09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2992&thread=24r09
http://www.koreaarttv.com/detail.php?number=32748&thread=24r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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