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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성습지는 대구시 달서구 호림동 일대로부터 달성군 화원읍 구라리 일대에 걸쳐 전체면적 약 60만평규모의 생태습지이다.
2007년 대구시가 75억 예산을 들여 복원공사중 돌연 중단된 이래 이곳의 보호 관찰 정화활동을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NGO가 대경습지보전회에서 운영하는 생태습지학교이다.
대경습지보전회에서는 작년부터 대구시 일부 보조와 각계 후원을 받아 먹을 것이 없는 동절기동안 영양실조와 아사로 죽어가는 고라니와 너구리가 많아 야생동물들에게 사료를 나눠주는 생명사랑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대구고등학교 학생과 학부모 샤프론 봉사단 19명은 지난 11월달 습지 정화할동과 240Kg의 사료를 기증하였으며, 12월 19일엔 23명이 참석하여 겨울철새 및 야생동물 먹이주기 행사를 가졌다.
대구고등학교 샤프론 봉사단 달성습지 야생동물 먹이주기 봉사
너구리 배설물속에는 은행열매가 고스란히 껍질체 남아 있다.
너구리의 이동통로에 수북히 쌓여있는 배설물을 보니 소화도 안 된 은행열매가 껍질체 고스란히 있었다. 그나마 최근에 나눠준 사료를 먹고 배설한 것과는 확연히 차이가 있었다.
야생동물 이동통로마다 사료를 뿌려놓고 있는 봉사자들
봉사자들이 다가오자 고라니 한마리가 쏜살같이 달아난다.
7년동안 달성습지에서 봉사활동을 전개하고 있는 대구경북습지보전연대 석윤복 생태교육팀장은 “고라니와 너구리의 정확한 통계는 알 수 없지만 도합 40여마리가 서식중인것 같다”며 “고라니는 그나마 자생력이 있으나 특히 너구리는 그동안 영양실조로 아사하는 수가 많았었다“고 전했다.
봉사자들에게 습지보전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석팀장
2시간여 먹이주기가 끝나자 참가한 봉사자들에게 오늘 활동한 덕분에 야생동물에게 3~4일의 먹거리를 제공했다며 생명사랑을 실천해준 봉사자들의 마음과 노고를 치하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그는 또 “대구에서 오랫동안 거주해온 시민들이라도 정작 와서 보고는 우리들의 거주지 바로 옆에 이런 곳이 있었는지에 대해 새삼 놀란다”고 한다.
끝으로 석팀장은 “지난해부터 먹이를 주기 시작하자 봄에 피골이 상접하여 죽는 너구리들이 없어졌다”며, 이들에게 기근이라도 면하게 해 주는게 인간의 도리가 아니겠느냐"고 했다.
대구고등학교 샤프론 봉사단 참가자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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