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롱사진의 내용과 형식, 마케도니아 국제사진살롱전 입상작 감상, 동영상강좌2부, 해설 김가중
눈물이 뭉클 솟아오를 정도로 감동적인 사진을 본적이 있는가?
우리 주변엔 그런 사진들이 무척 많다. 특히 자신이 직접 사진을 찍었다면 그 감동이 더 할 것이다.
그런데 한점 한점 보면 볼수록 재미와 감동을 더 해 주는 사진들이 있는데 바로 살롱사진이다. 살롱사진이라고 하니 일단은 거부감을 가지고 보는 이들도 많은데 명칭이 문제가 아니라 예술로서의 작품을 총칭함으로 예술사진이란 명칭으로 바꾸어 보아도 괜찮을 것 같다.
예술로서의 사진이든 기록으로서의 사진이든 사진은 내용과 형식으로 구분된다.
기록성으로서의 사진은 그 자체가 내용에 충실하다. 극적이고 시각적인 효과보다는 이 시대 혹은 그 상황이 어땠는가를 있는 그대로 진솔하게 포착하면 된다. 이런 류의 사진들은 대체로 설명이 붙어 감상자로 하여금 당시의 상황을 이해하게끔 해 주면 더욱 감동적이다.
이러한 내용 위주의 사진에 비해 내용이야 어떻든 시각적으로 눈길을 끌만하게 포장하여 표현하는 즉 형식에 치우쳐 있는 사진들이 살롱사진이다. 어떤 면에서 과장된 과대포장이 된 상품이라고 하면 이해가 될는지?
따라서 이러한 사진들은 사진술이 필요하고 카메라의 메커니즘을 이용하고, 자연광과 조명을 이용하고, 구도에 집착하고, 색감, 톤, 음영, 질감 등 시각예술의모든 것을 공부하고 사진에 응용한다.
과거엔 암실을 통하여 최근엔 포토샵을 이용하여 자신의 감정상에 내재되어 있는 아우라를 화면 안에 옮기는데 주력한다.
누군가는 필자의 사진을
‘내러티브(narrative)한 메타포(metaphor)다.’
라고 한 적이 있는데 필자가 생각하기에도 맞는 것 같다.
사실 어거지이지만 스토리텔링을 설정(腹案)하고 촬영에 임하는 경우가 많고 작품의 대다수가 이렇게 만들어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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