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에는 경제가 회복될 것이라는 낙관론이 확산되자 워싱턴 지역 한인들도 반신반의하면서도 내심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유명대학 교수들과 월스트리트 경제 전문가들이 2011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잇따라 상향 조정하고 있는데다 정부의 각종 경기진작 조치에 힘입어 경제가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또 한 경제분야 조사기관이 최근 내놓은‘2011년 세계 부동산 전망’에 의하면 워싱턴메트로 지역이 상업용 부동산시장 안정세를 이끌 것으로 전망됐다.
DC의 경우 2007년 이후 처음으로 올해 사무실 수요가 공급을 초과, 공실률이 10.3퍼센트 하락했고 사무실 렌트비도 1.8퍼센트 상승했다.
신문은 실제로 쇼핑시즌을 맞아 소매 매출이 크게 늘어난 것을 비롯해 산업생산, 공장수주 등이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는 반면 실업급여 신규 신청자수는 줄어들고 있으며, 여전히 높은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소비자신뢰지수는 상승곡선을 그리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메릴랜드대학 필립 스와겔 경제학 교수는 “내년 회복세는 견실한 일자리 창출을 가능하게 할 수준으로, 가시적인 경기회복을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인 경제단체의 한 관계자도 “만족할 정도로 회복되기는 어렵겠지만 3년전 시작된 금융위기 이후 가장 건실한 상태로 돌아설 것으로 보인다”고 조심스럽게 점쳤다.
DC 플로리다 마켓서 식료품 도매상을 운영하고 있는 황모 사장도 “최근들어 식당 등 소매상들의 주문량이 늘어나고 있다”면서 경기가 회복되고 있는것이 직접 느껴진다며 쏟아지는 낙관론을 뒷받침해 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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