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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은 곧 이슈다. 단순명쾌 간단명료(Less is more). 2016,7월5일 김가중식 화요강좌.
살롱사진은 일정한 틀을 갖추고 있다.
이 틀을 이해하면 쉽게 감상하고 작가의 쉽게 의도를 간파하고 자신도 쉽게 고품격의 작품을 제작할 수 있게 된다. 물론 유수의 공모전에서 높은 입상실적도 얼마든지 가능하다.
이 틀을 다른 말로 요령이라는 단어로 인식해도 될 것 같다.
그런데 요령이라는 말은 매우 중요한 말이고 요령이야 말로 달인의 경지에 이르는 숙련된 정점임에도 왠지 우리나라에선 아주 안 좋은 뉘앙스를 내포하고 있음으로 요령이란 단어를 형식이란 학문적 용어로 기술하겠다.
살롱사진은 대단히 형식적인 형식에 입각해서 형식적으로 제작된 사진, 아니 작품이다.
이 형식이란 말은 일정한 룰과 패턴을 갖춘 체계적인 시각예술이라 이해해도 좋을 것 같다. 그런데 살롱사진을 다른 말로 예술사진이라 한다.
예술을 한마디로 정의할 순 없다.
필자가 오래전에 사람들에게 예술이란? 것에 대해 논제를 던진 적이 있고 백가지도 넘는 다양한 답들이 답지되었다. 그런데 그 답들이 다 맞는 것이 바로 예술이다.
예술의 문자로서의 정의는 학문과 기술을 통하여 얻어지는 즉 작품이 답이다.
필자의 견해로는 예술의 가장 핵심적인 요소는 ‘자유로움‘이다. 정신의 자유, 몸의 자유, 더 나아가 모든 것에서 자유, 이러한 예술의 핵인 자유는 곧 사람을 이상하게 만들어 예술 하는 사람들 중엔 이상한 사람들(또라이, 좋게 말해 기인)이 많다.
필자는 예술은 창의성이다, 예술은 새로움이다, 예술은 다름이다. 특히 기존의 틀을 부수고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작하는 것이 예술의 가장 큰 가치다. 라고 생각하고 작업에 임하고 있다.
이제 살롱사진의 정의에 대해서 다소 이해가 갔을 것이라고 본다.
필자의 주장중에 “꼴리는 대로”(필자가 이 이름으로 책 냈다가 거의 팔아보지 못했다. 글도 좋고 작품도 죽이는데 서점에서 진열장에 내놓지를 않아서...)가 있는데 사실 살롱사진은 일정한 틀을 갖춘 형식적인 사진이지만 그러한 것에 연연할 필요가 없이 자유로운 사진이기도 하다.
즉 카메라로 촬영을 하든, 렌즈 없이 바늘구멍을 이용하든, 카메라 없이 인화지위에 빛을 쪼여 약품처리만 하던(포토그램), 첨단 엑스레이, 적외선, 자외선, 생명체의 전기신호로 노광을 하든, 포토샵 혹은 암실 장비를 특수하게 이용하든... 아무튼 꼴리는 대로 만들어도 누가 뭐라고 할 사람이 없다. 그리고 서두에 말했듯 백가지 혹은 그 이상의 답이 증명하듯 이는 곧 예술이고 예술행위다.
각설하고 예술로서의 사진은 그 기본형식이 점.선.면.입체 질감, 색감, 계조, 그리고 구도 등이 되겠는데 필자가 매우 중요하게 주장하는 것이 단순명쾌 간단명료(Less is more: 단순한 것이 최고는 아니지만 최고는 항상 단순하다.)다.
그리고 하나 더 중요한 것은 ‘엇박자’다.
남들이 다 저리 갈 때 나 혼자만 이리 가는 것(어깃장을 놓는 것)이 필자가 공모전 한창 할 때 주장하던 말이다. 달리기를 하는데 남들은 다 동쪽으로 뛸 때 혼자 서쪽으로 뛰면 꼴등이지만 뒤집어 보면 일등 아니던가?
군대에서 이렇게 굴다가 고문관 노릇도 많이 했지만 예술이란 이러한 모순이 통하는 세계다.
다 같은데 하나만 다른 것이 곧 포인트다. 그리고 그것은 임팩트다.
필자식 표현으론 ‘예술은 곧 이슈’다. ‘화룡정점’ ‘충격’이다. 화면 안에 그 어떤 물상으로 충격을 줄줄 알면 엄청나게 복잡한 중에서도 단순명쾌 간단명료(Less is more)식 화면구성이 가능하게 된다.
* 작품은 동아마라톤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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