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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여러분이 사용한 치약에 혹시 작은 알갱이가 들어있진 않았나요?
세안이나 샤워할 때 즐겨 쓰시는 바디워시, 스크럽제는 어떤가요? 다양한 생활용품에 들어있는 이 작은 알갱이들, 바로 ‘마이크로비즈(Microbeads)’라 불리는 미세 플라스틱일 수 있습니다.
마이크로비즈는 하얀 치아와 매끈한 피부를 만들어 준다고 광고되고 있지만, 사실 바다의 숨통을 조이는 무시무시한 존재입니다.
마이크로비즈는 주로 물로 씻어내는 제품에 들어가는데, 크기가 너무 작아 하수구의 필터로 걸러지지 않고 그대로 바다로 흘러 들어갑니다. 이후 작은 물고기나 동물성 플랑크톤이 먹이로 착각해 섭취하면서 먹이사슬에 유입되고, 다양한 해양동물의 체내로 옮겨져 결국 우리 식탁으로 돌아올 수 있습니다.
이미 바다에는 엄청난 양의 플라스틱 쓰레기가 넘쳐나고 있습니다. 매년 800만 톤의 플라스틱이 바다로 유입되고 있고, 많게는 51조 개의 미세 플라스틱 조각이 바다를 떠다니고 있다고 합니다.
한가지 다행스러운 점은 이 문제의 심각성이 알려지면서 마이크로비즈 사용을 금지시키려는 움직임이 전 세계에 곳곳에서 일어나고 있다는 것입니다. 미국에서 지난해 마이크로비즈 금지 법안이 통과된 데 이어 최근 캐나다, 영국, 대만, 호주 정부가 마이크로비즈 규제 법안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이제 우리도 해양 생태계를 파괴하는 마이크로비즈 규제에 동참할 차례입니다. 그린피스 서울사무소는 이에 마이크로비즈로 인한 바다 오염을 막기 위해 '마이 리틀 플라스틱(My little plastic) 캠페인’을 시작합니다.
환경을 사랑하는 서포터님과 같은 시민 여러분의 서명을 모아 황교안 국무총리를 비롯, 식약처, 해양수산부, 환경부 등 관계 부처에 전달하고, 마이크로비즈 규제 법안을 이끌어내려고 합니다.
이번 여름, 그린피스와 함께 플라스틱 오염으로부터 바다를 지키기 위한 첫걸음을 함께 해주시겠어요? 깨끗하고 건강한 바다를 위해, 마이크로비즈 규제 촉구 서명운동에 동참해주세요!
그린피스의 해양보호 캠페이너 김지우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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