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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두잔치 열어, 풍양조씨 참청공파 종중, 더위 깨는 충주‘참샘 물맞이’
충북도 충주시및 문화계에 따르면 18일 오후 5시 반 충주시 신니면 신청리 신청골(수청골) 66번지 참샘에서 ‘물맞이 유둣(流頭)판’이 풍양조씨 참정공파 주최, 전통기획사 용문(대표 조성빈)과 신청골부녀회 주관, 백세시대나눔운동본부(상임대표 원희목) 후원으로 열린다.
충주시의 참샘복원을 기념하기 위한 이날 행사는 참샘골에 선산이 있는 풍양조씨 참정공파 자손들이 발벗고 나서 이뤄진다.
참정공 친 자손 중에는 3대 충청병마절도사를 배출해 조병사가 기거했던 괴산군 괴산향교 인근에는 조병사 하마비(이 곳을 지나는 사람은 누구든지 말에서 내려야 한다는 비석의 글)가 세워져 있다.
이후에도 이조참판 등의 수많은 벼슬과 일제강점기 창씨개명을 거부한 강직한 성품의 자손과 광복 후 참의원, 국회의원, 충북도지사, 통일주체국민회의 대의원. 국내유명 대학교수 등의 수많은 인재를 배출하며 후손들이 충북 충주 신니면을 기점으로 충북 일원 특히 충주시 주덕읍 창전리(음버들)와 대소원면 가정리 및 앙성면 삼당리, 회덕공 배이산소가 있는 음성군 생극면 도신리와 소이면 비산리 돌뫼, 청주시, 괴산군 감물면과 불정면, 단양군 적성면, 경기도 안성시 일죽, 서울 창신동(조대비 동생으로 양자)등에 거주 및 자손들의 묘소가 위치하고 있다.
이날 행사는 맨 먼저 풍양조씨 참정공파 후손들 주재로 유두면, 떡, 곡식과 과일을 차려놓고 유두 천신제와 충북도 무형문화재 5호인 충주마수리농요(회장 심재연)가 풍년을 기원하고 한국전통문화예술단 정해준 단원이 소고·장고·쟁강춤 등 신명나는 춤판과 '국악의 꽃' 가야금 병창에는 전해옥씨가 민요로 흥을 돋는다. 이어 국악인 박경진씨의 판소리로 행사는 절정에 다다른다.
신청리 주민 조명희씨는 “물이 매우 차 발을 3분 이상 담그질 못하는 참샘은 태조 이성계가 욕창을 치료했던 유서 깊은 곳으로 보존가치가 있고 1960년대 말까지 이어오던 마을행사로 정월이면 금줄을 치고 국태민안과 마을안녕을 지내던 산 중턱에 터만 남아있는 산신당 복원과 전통문화 미풍양속을 다시 이어가기위한 노력으로 유두밀국수, 과일, 술 등을 준비해 잔치를 벌인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행사는 이성계가 배극렴을 만나기 위해 주덕읍 삼방을 3차례 찾았을 때 지나던 옛 역참 욕돌역 길목 신니면 수청골에서 찬물로 욕창을 치료하던 참샘의 의미와 과일이 무르익을 무렵 더위를 물리치려고 물맞이하던 조상들의 지혜를 되새기자는 취지다. 유둣날은 음력 6월15일 맑은 물로 머리를 감고 밀국수를 먹으며 더위를 이기는 세시풍속의 명절이다. 자세한 행사문의는 전통기획사 용문(070-7792-8484)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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