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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문열의 중편소설이자 1992년 영화화되며 대중에게도 잘 알려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새롭게 해석한 웹툰이 공개됐다.
중국의 한 IB국제학교에서 한국문학을 강의하고 있는 교사 서상훈씨는 약 8년간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수업하면서 기존의 해설에서 충분히 설명되지 않는 설정과 장면, 문맥 등에 대해 새로운 관점으로 해석하고 이를 웹툰으로 제작해 공개했다.
기존에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을 해석했던 만화, 영화보다 원작을 더욱 충실하게 반영하고자 노력했다는 서상훈 교사는 금번 만화로 풀어 본 자신의 해석은 기존에 알려진 해석과 정반대의 시각을 담았으며, 이는 문학에 대한 다양한 해석들을 인정하고 이를 통해 문학과 독자를 가깝게 만들고자 하는 활동이라고 전했다. 또한 앞으로도 새로운 해석이 무수히 나올 수 있으므로 이런 가능성을 열어둬야 한다고 전하고 있다.
또한 그는 수동적인 입장에서 작가가 기술하는 대로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능동적인 입장에서 상상력을 동원해 인물과 상황을 해석하여 작가의 의도를 파악하는데 역점을 둬야 한다며 자신의 문학교육관과 해석의 이유를 전달하고 있다.
서상훈 교사는 “문학의 본질은 오락, 즉 재미와 감동이지만 현재 한국의 국어 교육은 한 가지 해석만을 정답으로 간주하고 주입식으로 수업을 하면서 오히려 문학을 어렵게 만들고 있어 이 만화를 통해 경직된 우리 국어교육을 좀더 유연하게 바꾸고 싶다”며 “IB 국제학교 학생들의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해석은 하나의 문학 작품에서 수많은 해석들이 나올 수 있는 기초가 된 만큼 한국의 국어 교육에도 이런 시각을 도입할 필요가 있다고 본다”고 전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에 대한 서상훈 교사의 웹툰은 블로그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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