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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 노트
-“순천만” 첫번째 이야기-
순천만 갈대군락은 약 5.4㎢로, 국내 최대 규모이며 갈대꽃의 씨앗들은 햇빛에 따라서 잿빛, 은빛, 금빛 등으로 채색모습이 각양각색이다.
만 1년간 이들을 지켜보면서, 4계절 소식을 들었다. 철새들이 찾아올 땐 황금색 갈대들은 갯벌에 몸을 적시며, 철새를 몰아내고…썰물에 다시 철새와 조우하는 그들의 생태는 모두 장관이었다.
아! 순천만
물소리, 새 소리, 바람 소리,
파도처럼 일렁이는 갈대숲의 사연들…
일년에 일곱번 색이 변한다는 칠면초는 정열의 카펫트.
이들 이야기를 시각적 언어로 표현해 보았지만, 나의 감정을 얼마나 표현 했는지.
이럴 땐 자신의 표현도구가 미흡함을 항상 느낀다.
순천만의 동서에는 일출도 있고, 일몰도 있었다.
세계 5대 연안습지 순천만의 생태는 창조의 아름다움 그 자체.
잠 설치며, 화포해변에서 일출을 보고, 와온 해변에서 일몰을 지켜본 순천만…
비오는 날 우산 속에서, 때론 눈보라 치는 순천만에서 얼마나 많은 곡절을 겪었던가?
이들 자연 앞에 머리 숙이면서, 앞으로 순천만 이야기를 수회에 걸쳐 발표 코자 합니다.
2011년 1월 5일
상춘/ 이학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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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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