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귀포는 문화충전의 열기가 8월의 날씨 만큼이나 뜨겁다.
서귀포의 대표적인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서귀포문화빳데리충전소(김백기대표)에서는 화려하지는 않지만 각 분야에서 엄청난 내공의 소유자들을 초청해 매주 “고수열전”을 펼친다.
서막은 쿠바의 기예르모 루이스가 연다. 그는 보컬리스트이자 안무가, 연극 배우, 시각 예술가, 보컬 코치 등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아티스트로 현재 세계 각국을 여행하며 목소리와 움직임을 가르치고 있다.
8월 6일(토). 저녁 7시 30분에 “환상의 하모니- 섬,섬,섬”을 테마로 쿠바섬, 스페인의 테네리페섬, 제주섬의 에너지, 색채, 관계들을 보이스, 춤, 즉흥연주로 시적인 소리와 떨림속으로 인도하며 관객들로 하여금 스스로 모험의 세계로 안내한다, 풀어낼 예정인다.
게스트로 홍대앞에서 ‘요기가 표현갤러리’를 운영하며 그동안 100회가 넘는 즉흥실험음악회 ‘불가사리’를 개최하고 있는 실험음악가 이한주와 제주도에서는 유일한 클래식 즉흥연주자인 첼리스트 지윤이 함께한다.
예매 15,000 /현매20,000
13일(토). 7시 30분엔 백현일과 오진우의 ‘헌 화가의 獻花歌’이다.
말 그대로 낡고 고루한 화가를 꿈꾸는 사람이 날고 고루한 화가에게 꽃을 바치는 노래로 죽은 자와 살아남은 자를 위로하는 그만의 넋두리 타령의 토크코서트이다.
시대의 무력감속에서도 스스로를 위로하며 살아가는 현대인들에게 던지는 묵직한 메시지는 어떤 파장을 가져올지 기대된다.
백현일은 1990년대 초 홍대앞 문화를 태동시키는데 가장 중요한 역할을 했으며 홍대 앞 기인으로 통하기도 한 미술가 출신이자 뮤지션이다.
[자리젓밴드]의 리더이기도 한 그는10여년 전에 제주에 터전을 마련하여 지금 제주에서 활동중이다. 예매 10,000 / 현매 15,000
19일(금), 7시 30분에는 한국 마임의 개척자이자 역사 그 자체인 마임이스트 유진규의 마임공연이 펼쳐진다.
유진규는 25년간 춘전마임축제를 세계 3대 마임축제로 이끈 한국마임의 역사 그 자체다. 이번에 펼쳐질 마임극 “어루만지는 몸”은 ‘있다,없다’, ‘당신의 몸은 안녕하십니까?’, ‘빛과 몸’, ‘꽃’, ‘한지’ 등 다섯 가지의 테마로 구성 된다
“몸이 학대받는 시대, 물건처럼 대해지는 몸과 사회적 현상에 대해 바라보고, 마음과 정신을 담는 올곧은 그릇으로서의 몸은 어떠해야 하는지, 함께 고민해보고 바른 몸을 찾고, 우리들의 몸에 대한 진정한 힐링과 위로가 무엇인지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유진규 마임이스트는 전했다. 예매 10,000 / 현매 15,000
21일(일). 7시 30분에는 한국 최고의 기타리스트를 만날 수 있다.
기타리스트는 김광석은 40여 년간 오로지 기타연주만으로 인생을 보냈다.
블루스, 록, 재즈, 팝, 국악, 포크, 가요, 클래식, 헤비메탈 등 모든 음악을 장르를 자유롭게 넘나들며 그동안 장사익, 임동창, 주현미, 들국화 등 실력파 음악인들과 협연을 수천회 이상 해오고 있다.
가히 신의 한수 한수가 어떻게 전개될지 기타를 연주하는 연주자뿐 아니라 애호가들에게 큰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예매 10,000 / 현매 15,000
문의 – 064 738 5855 / 010 5219 5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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