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로 전하는 지친 일상의 치유
[서울=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 문화의 거리 인사동 갤러리 나우(서울시 종로구 인사동길 39, 관훈동 성지빌딩 3F)에서 참여 작가 구본창, 김정좌, 송창애, 순리, 오채현, 전영근, 전중호, 정회윤, 황숙정과 함께하는 내 삶의 속도는 몇 Km인가 展이 2016 년 8 월 3 일(수)부터 8 월 16 일(화)까지 전시하고 있다.
본 전시는 2009년 갤러리나우가 기획했던 <세로토닌전>, <행복한세상을 부탁해>전에 이은 전시로 계속되는 불황에 움츠러든 미술시장을 고려하여 지친 나를 위한 위로가 되기에 적합한 작품으로 구성하였다. 또한 작품의 금전적 가치를 생각하기 전에 예술작품이 가진 놀라운 심리적 에너지와 치유의 힘을 되짚어보자는 의도에서 기획되었다.
내 삶의 속도는 몇 Km인가 展은 시각 이미지가 지닌 심리적 영향력을 생각의 출발점으로 삼고 있으며, 그 중에서도 바쁜 일상과 무한 경쟁에 지친 현대인에게 예술작품이 미치는 심리적 효과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현대인은 ‘속도중독’의 상태에 살고 있다. 메일이나 문자를 보내면 빨리 답이 와야 안심이 되고, 무언가를 기다리는 시간은 불안하다. 항상 시간은 충분하지 않고 계속 발전해 나아가려면 남들보다 더 빨리, 많이 움직여야 한다는 강박 속에서 살고 있다.
이 각박한 현실 속에서 하루하루를 버텨가는 기분으로 살아가는 현대인들은 소통의 부재 속에서 소외 당하고 감정 억제를 강요당한다. 불안, 열등감, 좌절감, 무기력, 우울… 현대인들이 느끼는 스트레스는 이제 개인 스스로가 치유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다.
좋은 예술작품은 삶 속에서 정신적 교감을 느끼게 하며 창의적이고 안정된 정서를 갖게 한다. 예술작품속의 색깔, 선, 모양 등의 요소들은 사람들에게 정서적인 감정 – 활력과 즐거움, 조화와 균형적 사고, 안정감 등을 준다.
2016년 4월, 이탈리아에서 발표된 한 실험에서는 실제로 약 2시간 동안 예술작품을 관람한 사람들의 스트레스 성분인 코르티솔 수치가 평균 60% 가량 낮아지는 놀라운 결과를 보여주었다. 이는 실제로 예술작품이 건강에 긍정적인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증명하고 있다.
정신적으로 고독한 현대인의 정서적 불균형을 바로잡는데 예술이 반드시 필요한 이유이다. 또한 좋은 예술작품을 감상할 때 뇌 속에서 발생하는 세로토닌 호르몬은 격한 마음이나 화를 조정하는 기능이 있어 스트레스나 고민, 갈등 등 잡념을 없애 주며 생기와 의욕을 불러일으킨다. 오감이 열리고 우뇌가 열리면서 영감이 떠올라 안 풀리던 문제가 풀리는 것도 이런 순간이다.
갤러리나우는 < 내 삶의 속도는 몇 Km인가 >展을 통해 삶의 속도에 지친 현대인을 위로하고 예술작품을 통한 교감과 소통, 그리고 창조적 발로로서의 의미를 찾아보자고 제안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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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진방송 김재완 기자 (028080@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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