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충무공 어머니 사시던 곳 탐방 – 여수시 웅천동
충무공은 효자였다.
난중일기에도 곳곳에 어머님에 대한 그리움을 적어놓았고 바쁜 전쟁의 와중에도 어머님을 가능하면 자주 뵈우러 갔다. 임란 중 어머님께서 5년간 머물던 곳이 여기 송현마을이다. 당시 수군 휘하 정대수 순초장(후에 충정공으로 추증)이 자기 집에 기거할 장소를 마련해 주었고 나중에는 충무공이 백의 종군 할 시에 돌아가셨다 한다.
이번 여름휴가로 오금도를 다녀오는 길에 해군 후배장교인 박영배씨의 제안에 시간을 내어 둘러보았는데 마침 일행 중에 예비역 해군장교가 6명이어서 해군 대선배의 어머님을 알현하는 듯 감개가 무량하였다.
이곳은 그 동안 이 충무공 자당 기거지라는 팻말만 있었을 뿐 방치하다시피 있던 곳을 여수시와 정대수장군의 문중에서 2015년에 신축하여 문을 연 것이라 한다. 그런데 아직도 들어가는 입구, 관람 통로 등이 불편하고 있을 법한 충무공 어머님 영정도 없어 좀 더 다각도에서 개선을 할 여지가 있다. 아직도 이러한 역사적인 장소가 있는 것도 모르는 사람이 많은데 홍보에도 힘써 여기 근무 중인 유적 해설사들이 바빠지도록 하여야 할 것으로 생각된다.
비문에 있는 “난중일기” 친필의 일부 해설을 여기 적어본다.
- 1월12일 신묘 맑음. 아침식사 후 어머니께 하직을 고하니, “잘 가거라 부디 나라의 치욕을 크게 씻어야 한다.” 라고 분부하여 두세 번 타이르시고, 조금도 헤어지는 심정으로 탄식하지 않으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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