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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왜 찍습니까?
사진의 양적 팽창은 어마어마합니다. 양적 팽창만 그렇지 나머지는 진흙구렁이입니다. 사진의 나아갈 바를 만들지 못하였으니 명함과 간판에 연연하고 급기야 몸 주고 돈 주고 상 타겠다고 지랄 치다가 감방도 가고 사진인의 낯짝에다 똥칠을 하여 사진작가란 명패를 가지곤 되는 일이 아무것도 없습니다.
그냥 마구잡이로 눌러대어 쓸데가 없으니 사이트마다 마구잡이로 올려 기껏 추천 꽝에 목매고, 몸 주고 돈 주고 명예를 사려던 그 더러운 버릇이 인터넷으로 옮겨와 품앗이가 성행하고 있습니다. 기껏 목표가 추천 몇 개 더 받는 것이 다 이니 참 .......
전시회기획자 김영태, 보다사장 이일우, 동아일보 부장 서영수, 협회이사 배택수 님 만나보니 놀랍게도 똑 같은 말씀이십니다. 미학에 대한 개념도 없어, 예술에 대한 관점도 없어, 뭘 어떻게 하겠다는 목적도 없어, 공부를 하는 것도 아니고, 진지하게 고민 하는 것도 아니고 그럴싸한 장소 찾아가 어쩌다 멋있는 사진 한 장 나오면 기고만장. 이것이 오늘날 우리나라 사진의 현실이니 답답하다는것입니다.
사진, 갈 데가 없습니다. 그냥 이대로가 가장 좋을 것 같네요. 사진 같은 사진보려면 프랑스에서 브렛송 사진 사다가 예술의 전당 같은데서 펼쳐놓고 막대한 외화 축내면서 박수나 치는 거지요 뭐....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작품을 뽑아 보려고 120만점중에서 골라 들고 나가보니 곳곳이 벽이요 첩첩산중입니다. 분명한 것은 사진작가들이 사진 뽑으면 그 사진 쓸데가 전혀 없다는 데는 일치하더군요. 같은 사진을 가지고 말입니다. 사진작가들이 뽑으면 위에 열거한 목적은 충족됩니다.
궁여지책으로 사진의 문외한인 정치 및 기타 인사들 찾아다니고 있습니다. 될는지 모르겠지만 그 분들 이름으로 선정된 당선작품들의 전시회를 연다면 뭔가 좀 다르지 않을까요? 사진작가들이 하는 행사는 국전(한사전)이라도 단 한명의 기자도 안 오고 맨 날 같은 사진작가 높은 분(?) 몇 사람 모여 덕담하고 땡입니다.
현재 계획은 심사위원을 저명인사 내지는 거물급과 사진전문가들로 위촉하여 보고 만약 그 분들이 도움 주신다면 그 분들의 위상으로 정부나 관련처에 전시회 및 출판지원을 요구하려 합니다. 전시회는 되도록 크고 규모 있게 하여 국민들에게 브렛송 사진만 다가 아님을 보여주었으면 합니다.
정말 좋은 작품을 100여점만 뽑아 포트폴리오 만들어 들고 다니며 도움 요청하고 그래도 묵살하고 외면 한다면 대통령께 탄원서라도 올릴 예정입니다. 여러분들이 십시일반 마음으로나마 후원하여 주신다면 틀림없이 성과가 있을 거라고 봅니다.
문화 컨텐츠의 시대입니다. 프랑스는 피카소와 모던아트, 베르사유, 샤갈, 델포르의..., 왕오천축국전 등 다섯 가지의 컨텐츠가 우리나라에 들어와 돈을 갈퀴로 긁어 가고 있습니다. 년중 내내 다섯가지 정도의 전시회가 돌아가며 프랑스의 컨텐츠로 채워지는데 이는 프랑스는 에이전트가 잘 구성되어 있는 탓입니다.
우리나라의 작품들을 외국에서 전시해 보려고 해도 개인(작가)과 협상을 해야만 됩니다. 에이전트란 개념이 없기 때문입니다. 결국 작가는 작가대로 국가는 국가대로 손해입니다.
이번의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 작품이 선정되면 이 작품들을 바탕으로 에이전트를 구상하고 있습니다. 외국에서도 우리나라 작품들 전시회 열어 보고 싶어 합니다. 작품을 모아두고 정리하여둔 에이전트가 없기 때문에 우리나라 작품이 나갈 수가 없을 뿐이지요.
작품은 무작정 찍기만 한다고 될 일은 아닙니다. 보다 중요한 것은 작품을 얼마나 효과적으로 가치를 상승시키느냐에 있다고 봅니다. 현재 우리나라 사진에서는 공모전 외에는 작품을 활용할 방법이 없습니다. 사이트에 올려 추천에 목매는 이유도 작품을 활용할 창구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도움 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거물급 인사들게 손닿는 분들은 소개하여 주시고 손을 써 주시기를 바랍니다. 일단은 심사위원 명단이 화려하여야 전시회가 화려하여 집니다. 전시회와 출판에 관심들이 가야 대중들이 관심을 표하고 대중들이 관심을 표해야 사진도 가치가 상승됩니다.
해 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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