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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분들 만나면서 너무나 많은 것들을 배웁니다.
각계각층의 온갖 분들을 만나면서 돌아온 시선은 하나같이 “미친놈” 이다. 지금 하고 있는 일은 맨땅이 아니라 언 땅에 헤딩하기다. 대부분의 시각이 안 되는 일로 미친 짓을 하고 있다는 시각이다. 저만 미친놈 취급 받는 것이 아니라 제주변의 다른 분들까지 같은 취급을 받고 있다.
* 너는 원래 미친 짓 잘하는 놈으로 호가 났으니 그렇다 치고 다른 사람들이 그런 네놈을 도와주고 있는 이유는 뭐냐? 동조가 아니라 말려야 되는 것 아닌가?
* 사진이란 장르가 있는데 뭉뚱그려 최고의 작품을 뽑는다는 것이 말이 되느냐?
* 미학을 공부하고 내재된 주관이 뚜렷하여 자신만의 스토리를 토해내는 목소리가 있어야 되는데 그거 좋다고 쿡 찍고 거기에 뭐 있다고 달려가 찍은 사진이 어떻게 좋은 사진이냐?
* 국내에 300여명의 전업 작가들이 있는데 그 분들과 일반 취미파와는 근본적으로 다른데 어떻게 뭉뚱그려 취급을 하려고 하느냐?
* 다큐 어쩌고 하는데 그것도 인정하기 어렵다. 그냥 눈에 보이니 찍어 둔 것을 무슨 작품이라고 하고 작가로 칭하느냐?
* 120만점 아니라 더 많은 사진을 뒤졌다고 해도 그것이 작품은 아니다. 작품은 작가의 소리가 있고 철학이 내재되어야 된다.
사진에 일가를 이룬 분들이 이번 짓거리를 보고 질타하는 이유입니다. 많은 분들이 똑같은 목소리로 말씀을 하시니 내가 잘못 된 걸까?
- 그렇다면 답은 뻔 한것 아닌가? 이미 아타나 명호, 서도호, 김수자, 정연두가 세계적인 작가이고 세계가 인정하였는데 그냥 대한민국 올해작가라는 칭호 하나 더 얹어주고 말면 되는 것 아닌가?
- 이길녀씨가 올해의 여성으로 선정 되었다. 여성신문이 정하였다. 여성신문이 올해의 여성 선정하는 것과 한국사진방송이 올해의 사진 정 하는 것은 같은 이치다.
-그러나 우리는 뻔한 답을 도출하려는 것은 아니다. 아타나 명호가 사진의 문화에 정점에 올라 있지만 사실 사진은 보다 수많은 사람들이 자신들의 생각대로 입장대로 다양성의 문화를 이루어 가고 있다. 우리는 이번 일을 위하여 무려 120만점을 뒤졌다. 그 중에서 달랑 100점만을 골라서 선정하고 칭호를 부여 할 것이다.
- 예술은 뻥이다. 예술에 대한 답은 단 하나다. “고등사기” 백남준이 정답을 말했다. 그 증거로 고흐를 들겠다. 고흐는 살아생전 단 한 점의 작품이 400프랑에 팔렸던 작가다. 장가는 커녕 창녀와 씹을 하려도 돈이 없어 못하니 욕구가 싸여 권총을 휘두른 인간이다. 그가 정신병자라고 하는데 그것도 뻥이다. 그는 욕구의 분출이 작품으로 되었을 뿐이다. 어쨌든 그 정신병자로 취급하는 그의 작품이 죽고 나서 얼마에 팔렸으며 그의 모든 작품이 다 세계적인 걸작이 된 것을 어떻게 설명하려 하느냐? 인상파는 어떤가? 살롱전에서 인정받지 못하고 대중들이 호응하자 세계적인 걸작들이 되지 않았나? 이것이 예술에 대한 잣대이다. 예술의 값어치는 모조리 조작된 것이다. 몇몇 사기꾼들에 의해서... 엔디워홀의 실크인쇄나 리히텐.... “행복한 눈물”이 그걸 증명한다.
- 누가 뭐래도 대중이 호응하면 그것이야 말로 진실이다. 만약에 우리가 선정한 작품 100점을 펼쳐 놓았을 때 대중들이 몰려온다면 어떻게 할 텐가? 여기 전시하고 있는 이 작품들을 보러 개미새끼 한 마리 오지 않고 있다. 보러오는 사람도 없고 사려는 사람도 없는 이 작품들이 과연 정답인가?
- 철학이고 나발이고 예술이든 아니든 우리는 무조건 좋은 사진 100점을 뽑을 것이다. 그리고 그 사진을 펼쳐 보일 것이다. 사람들이 많이 오고 사람들이 호응한다면 그것이 정답이 아닌가?
-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작품이 선정되고 대중들이 호응하여 준다면 다음단계는 인증제도와 공식 에이전시가 만들어진다. 엄격하게 전시회를 선정하여 인증하여 줄 것이고, 이 기구가 인증한 전시회는 대중들이 함께 할 것이다. 공식 에이전시가 만들어지게 되면 그 창구를 통하여 우리나라 작품들도 해외에서 활발히 전시가 되고 판매가 될 것이다.
-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작품 전시회까지만 열리게 되면 그 다음엔 그 선정위원회는 공식인증기구와 에이전트가 되어 대한민국의 좋은 작품을 수집하고 활용하게 만드는 공인된 창구 역할을 해 나가게 될 것이다.
요즈음 돌아다니면서 만나는 인사들과 오고간 대화들이다.
재미있는 것은 내가 오나가나 미친놈 취급되고 있다는 사실이고 황당무계한 일만 하는 사기꾼이 되어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한민국 올해의 작가/작품을 선정만 하여 우리 방송 사이트에 발표만 한다면 간단하다. 그러나 대한민국 역사상 가장 화끈한 전시회, 출판을 하겠다니 당연히 성공할 확률이 내가 공언한 세 가지 바꾸기(카메라, 자동차, 또 한 가지는 음....)보다 더 어렵다는 사실이다. 미친놈이 되고 있는 이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