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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영의남도소식(#31)소록도를 찾아서
-101년역사의 나환자치료 병원-
소록도(小鹿島)는 전라남도 고흥군 도양읍에 속하는 섬이다.섬의 이름은 그 형상이 작은(小) 사슴(鹿)과 같다고 하여 붙여진 이름…고흥 반도 끝의 녹동항에서 배로 불과 5분 거리에 있고, 2009년 3월 3일에는 소록대교가 개통하여 육로로도 오갈 수 있게 되었다. 또한 이섬과 거금도와 연육교 2층 교량의 이음공사가 가속되고 있었다.
1-소록도의 증인같은 고목
고흥 지역출신 사진가 김홍수씨의 안내를 받아 그들의 삶을 둘러본 기자의 소감…
백 여년의 역사를 가진 이곳 한센병 환자들의 애환과 삶의 흔적들이 도처에 깊이 서려있음을 볼 수 있었고, 지금은 활력이 넘치는 음성 환자들의 자치생활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
2-해부실 조명
1935년 건립된 검시실(해부실)앞엔 이런 글귀가 쓰여 있었다.
한센병 환자들은 세 번죽는다고…첫 번째는 한센병 발병이요. 두 번째는 사망 후 해부요. 세 번째는 장례후 화장이라고 적혀있었다. 환자들이 겪고 간 그 고통과 애환을 지나치는 나그네가 어찌 다 알 수 있으랴…
3-정관절제 수술대(단종실)
시설들은 나환자들의 치료를 위해 구한말 개신교 선교사들이 1910년 세운 시립 나요양원에서 시작되었고, 지금의 국립소록도 병원은 1916년 도립자혜의원으로 출발하여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크고 시설이 잘 되어 있다고 한다.
4-해부실의 수술대
섬의 면적은 4.46㎢, 해안선길이는 약14㎞, 종전 자료엔 인구 1,169명, 370가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기후는 대체로 따뜻하고, 비가 많다. 농산물로는 마늘·생강·유자 등을 생산하며, 특히 마늘은 생산량이 많아 다른 지역으로 반출하고 있다고 한다.
5-단절의 상징인 창호 철책
섬 전체가 울창한 산림과 바다가 어우러져 아름다운 경치를 이룰 뿐 아니라, 도로변 곳곳에는 공원이 조성되어 있고, 동쪽 해안에는 해수욕장이 있다. 섬의 남단에 소록도등대가 있고 각종 의료시설 및 복지시설을 비롯하여 종교단체가 많이있으며, 전국에서 자원 봉사자들의 신청이 계속되고 있다고 한다.
6-인상적 나목
(이 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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