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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09월30일 18시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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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의 헤프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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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백남기씨의 시신이 안치된 서울대병원의 헤프닝

 

지난 25일 기자와 절친인 사진작가 윤정숙 작가의 부친께서 별세를 하셔 대학로 서울대 병원 장례식장을 찾았다. 입구에서부터 겹겹이 막아선 경찰 때문에 병원을 세 바퀴 가량 돌고나니 은근히 부아도 치밀고 구두를 신은 발바닥에선 불이 확확 일어난다.

 

사정도 하고 읍소도 하였지만 장례식장 안으로 도저히 들어갈 수 없었다. 더욱 기가 막힌 것은 저쪽으로 가면 식장 안으로 들어가는 문이 있으니 그곳으로 가라는 말을 믿고 장례식장 주변을 몇 바퀴나 돈 멍청한 믿음이었다. 근 한 시간 가까이 무수한 인의 방패를 비집고 헤맸지만 번번이 그것은 허탕이었다. 입술은 타오르고 땀은 비 오듯 쏟아진다.

 

기자뿐만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똑같은 경우를 당해 거칠게 항의 하는 시민들이 여기저기 보였다. 그곳에서 팔짱을 끼고 고통을 당하고 있는 젊은 경찰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하여 그 어떤 말도 할 수 없어 황당해 하며 행여나 들어갈 수 있는 구멍이 있을까 여기저기 기웃기웃 할 수밖에 없었다.

 

누가 옳고 그르고를 떠나 이날 참으로 긴 시간을 허비하고 마음고생을 직사하게 한 것만은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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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가중 (kimgajoong@naver.com)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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