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외 한사방 회원 여러분!
드디어 10월이 왔습니다.
지난 9월을 마무리 잘하셨는지요?
시간이 정말 빨리 지나는 것 같습니다.
무더운 여름바람이 떠나고, 청량감있는 가을바람이 품속으로 고개를 들이밉니다.
행복, 기쁨 등 좋은 기운은 가을바람을 타고 다닌다고 하니 창문을 활짝열고 가을바람을 맞이 해보시고, 가까운 곳에 찿아가 가을을 담고 있는 산과 바다를 구경하고 힐링을 받아 보는 것은 어떨가요?
10월 1일 국군의날, 10월3일 개천절, 10월 8일 찬 이슬이 맺힌다는 한로, 10월 9일 한글날, 10월 23일 서리가 맺힌다는 상강, 10월 24일 UN의날로 10월은 행사가 많아 바쁘고, 가을이 시작하면서 바로 겨울을 맞이하는 계절의 분기점인 달입니다.
이제 딱 3개월 남았습니다.
년초에 세웠던 계획들이 차질없이 마무리 되시도록 다시 한번 돌아보고, 조석으로 서늘한 바람이 불고 기온차가 심하니 건강에도 신경쓰시면서 한사방 회원 모두가 행복한 가을이 되시길 소망해봅니다.
오늘 하루도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 아 래 ⇐
● 총 403점 출품 (2016. 9. 1 ∼ 9. 30까지)
● 초대 작품 - “무제#0927”(이학영) 외 32점
● 우수 작품 - “도요등”(임재선) 외 107점
● 누드 작품 - “그대 생각” (박덕기) 외7점
● 심사위원
▪ 심사위원장
- 배택수(미국 Stanton Univ 미술학과(사진) 초빙교수, 홍익대학교 산업미술대학원(사진)M.F.A, 한국사진학회 정회원, 한국사진작가협회(이사, 사진촬영지도자, 전국사진강좌 강사), 한국미술협회 서양화2분과 , 한국현대미술협회 운영위원, 한국미학학회·한국미술이론학회 정회원, 서울미술작품 심의위원
▪ 심사위원
- 김경복(예원대 문화예술대학원 전문가과정수료, 서울사진대전 추천작가)
- 최진규(동아대 예술대학 회화과(서양화전공), 한국누드사진가회원, 한사방초대작가),
- 정태만(Hassel club 운영위원, 한국 리얼다큐사진가회 회장, 한국사진방송 국장, 2013년 KOREA INTERNATIONAL PHOTO FESTIVAL 운영위원),
- 김석은(애니메이션 전공(석사), 문화재청 사진기자, 한사방 초대작가)
● 이달의 초대작품
● “무제#0927” 작가 : 이학영
● “eagle-eyes” 작가 : 김석은
● “향기로운 여인” 작가 : 이종행
● “추억” 작가 : 장갑석
● “스스로 그려지는 그림” 작가 : 김석은
● “돌리고 돌리고” 작가 : 정종택
●“궁남시/夜花 빅토리아” 작가 : 이정자
● “고지에 오르리라” 작가 : 이경자
● “병산서원 앞뜰에서” 작가 : 류창호
● “도시인” 작가 : 하은숙
● 작품평
이번 달의 우수작․초대작의 인물․꽃사진들 중에서 빛을 잘 활용한 작품들이 많이 선정되어 이 작품들을 중심으로 작품 심사평을 하려 합니다.
인물이나 꽃, 식물사진에서 빛이 있냐?, 없냐? 빛이 있더라도 역광, 반역광, 측면광등 어떤 빛을 어떻게 활용했는가? 에 따라 작품에 입체감, 원근감이 있는가? 없는가? 가 결정되는 중요한 핵심입니다.
사진촬영하려면 심도․색감 등 여러 다양한 기법을 숙지해야 하지만 빛이 사진이고, 사진은 곧 빛으로 만들어지기 때문에, 빛을 이해하지 않고는 좋은 사진을 만들 수 없는 필수사항입니다.
빛을 이해하는 것이 쉬울 것 같지만, 빛의 종류․성질에 따라서 노출․측광이 달라지기 때문에 빛을 다루는 기본사항을 숙지한 후 빛의 종류에 따라 많이 촬영해보면 빛을 볼 줄 아는 능력이 생기게 되며, 그 빛을 이용해서 지저분한 배경을 단순하게 만들고 주제를 강조해서 주제와 배경이 분리되어 앞으로 튀어 나온 것처럼 보이게 하여 입체감과 원근감을 살릴 수 있습니다.
“인생살이”, “꽃무릇”, “꽃무릇 시즌..”등은 산속과 계곡등에서 매년 8월 말 ~ 9월 중순에 잠시 피었다가 지는 꽃무릅의 군락지를 어렵게 찿아서 측광이 까다로운 역광으로 드라마틱하게 표현한 작품들입니다.
어렵게 만난 꽃무릅을 역광촬영 할 때는 빛이 직접 꽃에 받으면 콘트라스트가 강해져서 투명한 느낌이 반감되므로, 빛의 방향과 각도를 잘 계산하고, 빛을 나뭇가지․잎․배경등에 한번 걸러서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촬영시간은 오전에는 일출부터 9시까지, 오후는 3 ~ 5시 정도에 빛의 각도가 40° ~ 70°가 되어 꽃무릅을 아름답게 역광으로 표현할 수 있지만, 오후빛 보다는 오전빛이 청량감있는 색온도 때문에 꽃이 싱싱하게 촬영되므로, 될 수 있으면 오전에 촬영하는 것이 더 좋습니다.
“애기앉은 부채”, “병아리풀”, “물매화”, “부전나비”등의 작품은 황금비율에 따른 삼분할구도로 화면의 안정감을 주고, 주제로의 시선 유도가 자연스러우며, 여백을 잘 활용한 작품입니다.
작은 꽃을 접사로 촬영 할 경우 꽃송이를 프레임 가운데인 중앙에 배치하고 클로즈업하면 디테일은 선명하겠지만 단조롭고 평범해서 아름다움을 느끼기 어려우므로, 중앙에 꽉 채워 촬영하지 말고 좌우측 공간을 잘 활용해서 주제가 돋보이도록 효과적인 프레임을 구성해서 여백의 미를 강조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향기로운 여인”, “남이섬 소경”, “흥”, “Conversation”등의 작품은 역광촬영 시 통상 인물보다는 전체적인 풍경이나 장소의 느낌을 살리기 위해서 인물의 디테일이 희생되는 경우가 많지만, 역광과 측면광을 잘 활용해서 풍경(장소)과 인물의 디테일을 잘 표현한 작품입니다.
보통 풍경을 촬영할 때 인물을 빼고 풍경만 촬영하는 경우가 많은데, 인물이 있는 풍경과 없는 풍경은 느낌과 스토리에서 많은 차이가 있으므로, 될 수 있으면 풍경을 살려주는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역광촬영 시 인물의 디테일을 살리려면 반사판과 플래시를 사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고, 해를 등지지 않고 인물을 비스듬한 측면광으로 촬영하게 되면 극적인 느낌을 살려주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을 것입니다.
사진의 시작과 끝은 빛을 이해하는 것으로, 위․아래․옆은 물론, 360°로 몸을 움직여서 다양한 빛을 읽고 봐야지만 다른 작가들과 차별화된 자신만의 좋은 작품을 창작할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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