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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희 닥종이 조형展
한국적 소재인 한지로 만든 아이들의 모습으로 독창적 작품 세계로 유럽화단에서 큰 명성을 얻어
등록날짜 [ 2016년10월08일 22시27분 ]
노란 풍선 38x40x40 cm
(경남 한국사진방송)최진규기자= 아트소향은 독일을 거점으로 전 세계에서 활발히 활동을 하고 있는 닥종이 조형작가 김영희의 닥종이 조형전을 오는 9월 29일부터 10월 21일까지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난 고희 전시 이후로 2년여 만에 한국에서 열리는 개인전으로, 김영희의 새로운 닥종이 인형들이 고국을 찾았다.

색동옷을 짓고 있는 아이, 발그레한 볼로 커다란 노란 풍선을 불고 있는 아이 등 ‘김영희표 닥종이 작품’의 전형이라 할 수 있는 서정적이면서 한국적 정서가 묻어나는 닥종이 조형 작품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번 전시는 1981년 뮌헨으로 이주한 이후 독일 등 유럽 화단에서 큰 명성을 얻으며 닥종이 인형 작업으로 독창적 작품 세계를 보여왔던 김영희 작가 작품 세계를 심도 있게 볼 수 있는 뜻 깊은 자리가 될 것이다.

보름달같이 둥근 얼굴에 실처럼 가늘게 찢어진 눈, 발그스레한 볼과 통통한 몸은 그대로지만 이전보다 좀 더 부드러우면서도 화려한 색채와 질감이 돋보이며, 한층 서정적이면서도 회화성이 강조되어 원숙미가 물씬 풍긴다.

일상 생활의 모습, 특히 어린 아이들의 모습을 친근하고 해학적으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어른들은 잊혀졌던 어린 시절의 추억, 향수를 느낄 수
있으며, 아이들은 자신들을 닮은 닥종이 인형을 통해 할아버지, 할머니, 아빠, 엄마의 어린 시절모습 등을 체험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5살 때부터 가장 한국적 소재인 한지를 다루어 작업을 시작했다는 김영희 작가에게 닥종이 인형은 작가 자신의 삶 그 자체다. 한지는 한없이 연약하나 촘촘하게 서로 의지해 접혀지고 붙여져 견고한 형태를 이룬다. 이러한 한지 고유의 특성은 김영희 라는 작가의 삶과 작품이 얼마나 유사
한지를 보여주는 하나의 예이다. 일반적으로 조각의 재료로 사용되는 대리석이나 청동과 같은 석재와 달리 특유의 결이 있을 정도로 연하고 약한 재료인 한지로 만들어진 닥종이 인형은 근래에는 보기 드문 섬세한 수작업으로 완성되기에 단연 돋보일 수 밖에 없다.

김영희 작가가 주로 다루는 천진난만한 아이들, 어머니의 모습은 다섯 자녀의 어머니이자 작가인 작가 자신의 굉장히 내밀한 스토리를 담고 있는 동시에 동시대적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에 동서양을 막론하고 호평 받으며 작가로서 자리매김해왔다.

전시문의: 아트소향 / 부산시 해운대구 센텀중앙로 55 B1
T: 051-747-0715 (화-토 11:00-18:00, 일, 월 휴무)

옷 짓는 아이 43x30x31cm
푸른 물고기와 나 46x27x25cm
봄 노래 45x34x25cm
그대와 춤을 52x40x30cm
 작가 소개
김영희 (b. 1944~, 한국)
1944 해주 출생
1968 홍익대학교 미술대/대학원 조소과 졸업
1971-1977 미술 교사
1981 독일로 이주
주요 개인전 (서울, 부산, 독일, 프랑스)
2015 김영희 닥종이 조형전 – 행복한 아이들의 춤과 노래를…,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13 고희(古稀)展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12 수가화랑, 부산
2010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08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2006 갤러리 H, 서울
2005 갤러리 티에누스, 뮌헨, 독일
2003 갤러리현대, 서울
2001 갤러리현대, 서울
2000 New Municipal Museum, 란츠베어그 암 레흐, 독일
1998 갤러리 크리스텔, 화렌호르스트, 하멜른, 독일
1998 갤러리 현대, 서울
1997 97 쾰른 아트페어, 쾰른, 독일
1996 96 쾰른 아트페어, 쾰른, 독일
1995 갤러리 현대, 서울
1994 라로셀 시립미술관, 라로셀, 프랑스
1994 갤러리 크리스텔 화렌호르스트, 하멜른, 독일
1994 조선일보미술관, 서울
1993 막시밀리안 시립미술관, 함, 독일
1992 쉐츠라팔레 시립미술관, 아우구스부르크, 독일
1991 갤러리 현대, 서울
1990 하우스 뢰벤베르크 미술관, 겡엔바흐, 독일
1990 Ifa(Institute for International Relations)갤러리, 본, 독일
1989 조선일보 화랑, 서울
1988 라 갤러리 가브리엘 후르강스, 스트라스 부르그, 프랑스
1988 라로셀 시립미술관, 라로셀, 프랑스
1988 엘드레 시립미술관, 엘드레, 프랑스
1988 아카슝 미술관, 아카슝, 프랑스
1988 보르도 미술관, 보르도, 프랑스
1988 가스타익 미술관, 뮌헨, 독일
1988 갤러리 Dr. Karl Hennig, 함부르크 ,독일外 다수

저서

엄마를 졸업하다
러브
곱슬머리 아이
닥종이 사진작품집
사과나무 꿈나들이
책 읽어주는 엄마
눈이 작은 아이들
눈화장만 하는 여자
밤새 훌쩍 크는 아이들
뮌헨의 노란민들레
아이를 잘 만드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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