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산한옥마을 정와, 한옥의 멋과 함께하는 구절초 축제
그동안 빛축제와 황토머드축제, 체험학습 등 체험형 한옥마을로 인기를 끌고 있는 한옥마을 정와에서 10월 6일부터 구절초 축제를 시작한다. 뒤로는 봉화산이 둘러싸고 앞으로는 공릉천의 명당수가 흘러 명당 집터를 자랑하는 정와는 살아서 1,000년 죽어서 1,000년 간다는 금강송(황장목)으로 지어졌다. 금강송 외에도 천연황토를 직접 구매하여 시공하고 황토 벽돌을 정와에서 직접 제작하여 시공해 그 가치가 더욱 특별하다.
구절초 축제는 매년 정와에서 진행 될 예정이며 정와를 품고 있는 봉화산 둘레길에서 만나볼 수 있다. 멀리 북한산이 보이는 정와 둘레길에 오르면 잣나무 군락지와 함께 둘레길 양 옆으로 구절초 군락지가 펼쳐지는데 우리나라의 대표 가을 꽃으로 그 모양새가 아름다워 관상용으로도 가치가 높다.
구절초는 9~11월경 개화하며 담홍색 또는 백색으로 피며 아홉번 꺾이는 풀, 음력 9월 9일에 꺾는 풀이라는 뜻에서 유래했다. 월경불순, 월경통, 자궁냉증, 대하증, 불임증을 비롯한 여성의 각종 질환에 큰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어 예로부터 약재로 많이 쓰여왔다. 그 외에도 수족냉증이나 동맥경화, 치통, 감기, 탈모등에도 좋다고 알려져 있다.
구절초 축제가 끝난 후 구절초를 수확해 건조시켜 정와 한옥 한증막에 쓰일 예정이다.
이 외에도 구절초축제 기간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도 만날 수 있다. 장승조각가들이 직접 조각한 수십 개의 장승군락지와 솟대군락지를 만나볼 수 있으며, 전각 체험과 구절초 비누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활동도 준비되어있어 정와를 찾아온 많은 이들에게 추억을 만들어 줄 예정이다.
정와 둘레길로 향하는 길에는 정와의 한옥을 만드는 제재소가 자리잡고 있어 장인들이 한옥을 짓는 전 과정을 직접 눈으로 볼 수 있다. 건조중인 금강송도 만나볼 수 있어 더욱 뜻 깊다. 또한 한옥 학교, 한옥 박물관 등도 향후 운영을 계획하고 있어 앞으로 한옥 전문가 양성을 위한 학문의 장으로서의 역할도 기대된다.
일산 한옥마을 정와(http://www.jeongwa.co.kr/)에 대한 보다 자세한 내용은 블로그 (blog.naver.com/jw9691407)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사진방송 / 한용길 기자 hyg1645@hanmail.net>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