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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재 작가 ‘군함도’ 프랑스 루브르 ‘아트쇼핑’에 전시참가
중견사진작가 김영재 씨가 오는 22∼25일까지 프랑스 유명 기획전시 프랑스 루브르 ‘아트쇼핑’에 참가한다.
작가는 이번에 군함도 작품을 전시하면서 엽서크기의 작품에 일제의 만행을 고발하는 스토리를 작품 뒤에 인쇄하여 많은 이들에게 배포하여 군함도의 아픈 사연을 세계에 알릴 예정이다.
작가는 군함도의 어두운 역사를 먹을 물에 풀었을 때의 짙거나 옅은 색조와 같은 수묵화 같은 흑백사진으로 재현해 내었다.
군함도는 1940년대 미쓰비시그룹이 해저석탄을 채굴하기 위해 수많은 조선인들을 강제 동원해 노역을 시킨 곳이다. 크지 않은 섬에 아파트형 건물들이 솟아 있어 멀리서 보면 해상군함 같아 군함도로 불리게 됐다.
이와 같은 이 섬의 역사는 월남전 참전 경험을 가진 작가에게 남다른 감회로 다가왔다. 언제 죽을지도 모르는 전선에서, 그래도 고국에서 자식을 기다리고 있을 어머니를 떠올리며 견뎌냈다. 군함도에 강제 징용된 이들도 가스폭발 등 탄광사고가 다반사였던 비좁은 해저탄광에서 12시간 노역을 견디며 꼭 살아서 고국의 어머니 품으로 돌라갈 희망의 끈을 놓지 않았는데 이와 같은 상황이 전선에서 총알을 맞받으며 느끼는 간상과 비슷하지 않았을까?
아이러니하게도 일본은 2015년 군함도를 ‘메이지 산업혁명 유산’으로 치장해 세계유산으로 등록했다. 흐흐흐 ....
* 김영재 작가는 개인 부스 전에도 7점의 작품을 출품하였는데 이 작품들의 파일이 입수 되는대로 리뷰를 하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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