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가 프로야구 제9구단의 기업으로 체택이 됐다.
한국야구위원회(KBO) 이사회는 8일 서울 야구회관에서 8개 구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2011년 제2차 회의를 열고 제9구단 창단 기업과 연고지 선정을 KBO에 일임했다.제9구단 창단 의지를 가장먼저 선언했던 엔씨소프트는 사실상 우선 협상 자격을 얻었다.
제9구단 창단 지역으로는 창원시로 선정됐다. 창원시는 지난해 KBO와 프로야구단 유치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창원시는 지난해 마산구장을 리모델링한 뒤 새로운 구장을 지어 제9구단의 홈구장으로 무상 사용토록 하는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이날 이사회에는 유영구 KBO 총재와 이상일 사무총장, 신영철 SK 사장 등 이사 10명 전원이 참석해 KBO가 마련한 창단 기업 심사기준에 대한 논의를 벌였다. 장병수 롯데 자이언츠 사장은 시기상조론을 앞세워 반대 견해를 고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가입금 및 야구발전기금(50억원 이상)에 대해서는 엔씨소프트가 "충분히 합리적인 수준이라 받아들일수 있다"고 밝혀 가입금 납부 문제는 큰 진통 없이 해결될 것으로 전망된다.
일단 KBO는 선수 수급과 관련해 엔씨소프트와 조만간 협의를 거칠 것으로 밝혔지만 과연 어느 수준에서 선수들을 수급해 줄지가 관심사다. 야구 규약에 따르면, 신생 구단에는 2년간 신인선수 2명을 우선 지명할 수 있는 권리를 부여하고, 각 구단 보호선수 20명 외 1명을 지원하게 되어있다. 새 구단 창단은 기존에 있는 팀을 인수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선수 구성이 힘들 수밖에 없다.
엔씨소프트는 올해 정규시즌이 시작되기 전 창단 절차를 모두 마무리하고 2군 리그에 들어가게 된다. 1군에는 2014년에 합류하게 된다.KBO에서는 2014년 10개 구단이 한국프로야구 시즌을 치룰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