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한국사진방송] 이두수기자= 평택해양경비안전서(서장 임근조, 이하 평택해경)는 평택당진항 인근 해상 준설 공사 중 평택당진항 항만 내측 해상에 준설토를 무단으로 배출한 공사관계자를 검거 하였다고 밝혔다.
해상 준설토는 토운선(준설토 운반선)을 통해 허가된 지정장소에 배출하도록 되어 있으나, 토운선에 적재된 준설토를 육상이송과정에서 전량 이송하지 않고 남은 잔량을 평택당진항만 내측 해상에 5회 약 2,560톤 투기한 것으로 확인되었다.
평택해경은, 입건된 A씨(남, 51세)가 준설토를 운반하는 토운선 선두(토운선 관리자)에게 해상에 준설토를 버리도록 지시하였고, 갑-을 관계에 있는 선두 입장에서 A씨의 지시를 이기지 못하고 버렸다고 밝혔다.
또한, A씨는 해상 준설공사 특성 상 관리감독이 어렵다는 점을 알고 있었고, 실제로 공사 발주처의 관리감독이 부실한 틈을 타 공사비 절감 목적으로 정해진 투기장이 아닌 해상에 배출한 것으로, 약 3610만원의 공사비를 절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준설공사는 국가로부터 항로세․입항료 등 국세를 면제 받는 투자비 보전 공사로, 준설지역 인근 해상에 무단 배출한 준설토가 다시 준설현장에 밀려 들어와 퇴적되어 재준설 시기가 앞당겨짐에 따른 국민혈세 낭비로 이어질 수 있다고 밝혔다.
평택해경 관계자는, 평택당진항 내측 해상은 국내 자동차 화물 처리량 1위인 자동차 선적 부두 등 화물부두와 해상 치안‧안보를 지키는 평택해경, 해군 2함대 등이 있는 서해 중부권 항만교통의 요충지로 항만의 수심 유지는 해상사고 방지를 위한 필수요소라며,
기업의 이득을 위해 국가항만의 수심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이러한 불법행위를 한 것은 국가발전 및 안전을 저해하는 행위이므로, 정부 3.0 차원에서 다른 해상준설 공사현장에서도 있는지 조사를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