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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청동 공근혜 갤러리에서 영국 사진작가 마이클 케나(58)의 개인전이 2월 12일부터 3월 20일까지 열린다. '철학자의 나무'로 명명된 이번 전시의 주제는 나무다. 마이클 케나가 1980년대 초기부터 2010년까지 30여 년 간 세계를 여행하며 촬영한 사진들 가운데 나무와 관련된 사진 50여 점이 전시된다.
마이클 케나는 2007년 삼척을 지나다가 늘어선 모래톱 위에 마치 일부러 그렇게 심어놓은 듯한 소나무 숲을 발견고 촬영한 솔섬 사진도 이번 전시에서 볼 수 있다.
케나는 도록에 직접 쓴 서문에서 자신의 사진 속 나무에 대해 이렇게 말한다.
"35년 이상 나는 여러 다른 나라에서 나무를 촬영할 수 있는 영예와 특권을 가져왔다. 나무가 이 세상에 존재한다는 거대한 감사에 대한 작은 징표로 나의 사진으로 그들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음을 감사하게 생각한다. 우리에게 너무 많은 것을 주고도 아무것도 바라지 않는 나무에 우리는 모두 빚을 지고 있는 것이다"
한편 전시 오픈날인 12일, 10시 30분부터 12시까지 작가의 사인회도 함께 진행된다.
입장료는 학생 2천원, 일반 3천원이고, 도록은 5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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