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랜드가 올 시즌 최다관중(8646명) 신기록을 세우며 2연패에서도 탈출했다.
2월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0-2011 모비스 프로농구" 인천전자랜드-창원LG 경기에서 전자랜드가 88-82로 승리했다.
문태영(LG)-문태종(전자랜드) 형제의 대결이 기대된 이날 경기는 문태영이 1쿼터에 테크니컬파울 2개를 범하며 경기장 밖으로 퇴장당해 전자랜드에게 유리한 상황으로 흘러갔다.
하지만 LG는 문태영의 퇴장 이후에도 전반을 38-36으로 앞서가며 결코 쉬운 경기를 보여주지 않았다.
후반에 유독 강한 전자랜드는 3쿼터가 시작되면서 문태영의 형인 문태종이 3점슛을 쏘아 올리며 서장훈과 허버트힐 등의 활약에 힘입어 역전에 성공했다.
LG는 4쿼터에 전자랜드를 76-73으로 3점차까지 추격했지만 결국 문태영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전자랜드의 서장훈은 이날 경기에서 24득점을 하며 KBL 사상 첫 1만2300득점을 기록하는 영예도 안았다. 현재 2위를 기록 중인 KCC의 추승균의 9457점과는 2843점차이나 나는 기록이다.
문태종도 21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고 허버트힐 역시 16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좋은 플레이를 보여줬다.
전자랜드는 LG전의 승리로 선두 KT와 2.5게임차로 줄였고 전자랜드를 바짝 추격중인 3위 KCC와의 승차를 1.5게임차로 벌렸다.
전자랜드는 휴일을 맞아 경기장을 찾은 관중 8646명으로 지난달 2일 잠실에서 열린 삼성-LG전 관중 8526명 보다 120명이 많은 관중수를 기록하며 KBL 올 시즌 최다관중 기록도 갈아치웠다.
경기 중에는 전자랜드 신인 선수들과 치어리더들의 공연도 펼쳐져 관중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도 제공했다.
[경기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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