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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현대사진영상학회 정기전시회 국제사진전 17th’ ‘현실의 재구성 The reconstruction of reality’
전시개요
동시대사진의 미학적인 특성
글: 김영태 / 사진문화비평, 현대사진영상학회 전시분과위원장
사진은 오랫동안 현실의 거울 혹은 현실 그 자체로 인식되어 왔다. 사진의 외관이 현실과 너무나도 닮았기 때문에 현실을 중립적으로, 기계적으로 복제한 결과물이라고 생각한 탓이다. 하지만 사진은 기본적으로 제작과정에서 사진가의 표현의지가 적극적으로 개입되어 개별 작가들의 미적인 주관 및 세계관이 투사된 결과물이지 자동 생성된 이미지는 아니다. 다만 일반적인 사진은 대부분 사실적으로 느껴지기 때문에 사진을 현실의 자국이나 복제라고 판단 한 것이다.
하지만 엄밀하게 이야기하면 사진은 자국(homeland)이 아니라 피사체에서 반사된 빛의 흔적(trace)이다. 또한 사실주의적인 사진이라도 개별 사진가들이 스스로의 주관적인 판단에 의해서 피사체, 노출, 앵글, 프레임 등을 선택해서 생산한 결과물이기 때문에 현실을 재구성한 결과물이지 결코 현실 그 자체는 아니다. 특히 디지털시대의 사진은 현실을 기반으로 재구성한 결과물이 아닌 경우도 있다. 즉 작가의 상상력 및 미적인 주관에 의지해서 생산된 이미지도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이시대의 사진은 사진가에 의해서 현실이 해석된 것이거나 알레고리적인 표상(表象)의 다름 아니다.
이번에 기획하는 <현실의 재구성 The reconstruction of reality展>은 이러한 사진의 미학적인 특성을 환기시켜 또 다른 사진담론을 제시하고자 한다.
또한 디지털테크놀로지와 사진의 만남으로 인하여 급속도로 변모하고 있는 동시대사진의 경향을 조망하고자 하는 전시이기도 하다. 보는 이들은 사진의 근원적인 의미를 되새겨 보는 체험을 하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
전시기간: 20016년 11월28일(월)~12월4일(금)
전시장소: 웃는얼굴아트센터 갤러리 (대구광역시 달서구 문화회관길 160(장기동)
초대일시: 2016.11.28. pm06
참여 작가: 간지, 김기양, 김영태, 안홍국, 이주형, 정우영, 박미애, 박순국 외 30여 명
기획: 김영태 / 사진문화비평, 현대사진영상학회 전시분과위원장
김영태 Reproduction 2016 Ink jet-print
루트(안명숙)
박미애
박순국
안홍국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