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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 국립민속박물관 대보름 행사
새로운 시작, 희망나눔 대보름 축제
등록날짜 [ 2011년02월15일 06시02분 ]


우리 민족의 세시풍속은 일년 열두달 내내 계속되어 고단했던 한해
농사일의 큰 위안거리가 되었다. 농사를 주요 생업으로 삼았던 전통
사회에서는 공동체를 기반으로 하는 여러 가지 대동놀이와 세시풍속
이행해졌다. 그 가운데에서도 한해의 시작인 정월(1월)에는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존재하고 있다. 1월의 명절에는 설날과 대보름날 등이있고
이 가운데에 설날은 우리 민족 최대의 명절이다. 설날은 오늘날에도
3일 연휴가 진행되는 것처럼 민족의 가장 큰 명절이자 휴일로 성대히
지내고 있다. 하지만 정월대보름은 예전과 같이 명절처럼 여겨지지
못하고 있다. 세계 어느 나라에도 새해 첫날은 명절로 지내고 있다.
양력과 음력의 차이만 있을 뿐 한해의 첫날은 민족과 국가를 초월하는
전 세계 공통의 기념일이자 명절이다. 하지만 정월대보름은 우리 민족
의 큰 명절이지만 현재는 명절다운 대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정월대보름의 연원은 신라시대로 거슬러 올라간다.
신라 21대 소지왕 10년(488년)에 왕이 까마귀를 비롯해 돼지와 쥐의
암시를 받아 대궐에서 정을 통한 승려와 궁주를 발견하고 처형한
일이 생긴다. 이를 계기로 정월의 첫 번째 해(亥), 자(子), 오(午)일은
모든 일을 하는데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는 일종의 금기일이 되었다.
그리고 정월대보름날인 15일을 오기일(까마귀의 기일)로 삼아서
찰밥으로 제사를 지냈다고 한다. 이날 찰밥을 먹는 풍속은 지금까지
도  이어지고 있다.
본래 정월대보름은 중국에도 존재하는 명절로 이 날 중국에서는
연등을  많이 달았다고 한다. 신라에서도 중국의 영향을 받아서 대보
름날 연등을  달았다는 기록이 『삼국사기』에 보이고 있으며 이
풍속은 고려시대까지  이어져 내려온다. 중국의 풍속이 우리나라에
영향을 미친 것이다. 다만 연등 풍속은 중국에서 비롯되어 우리나라에
온 것으로 생각되나, 찰밥을 먹고 몸조심하는 풍속은 신라 고유의 것으
로  생각된다.
이렇게 정월대보름 명절은 외래에서 들어온 풍속과 우리 고유의 풍
속들이 합쳐져서 서로 융합되면서 형성되었고 우리 문화의 일부분이
되었다.
전통사회에서 정월 대보름은 매우 큰 명절이었다. 정월 대보름은 설날,
추석과 함께 가장 많은 세시풍속이 전해져 오는 우리의 가장 큰 명절
이다. 정월 대보름을 대표하는 풍속은 “귀밝이술”, “더위팔기”, “약밥
먹기”, “오곡밥먹기”, “부럼먹기”, “제웅버리기” 등으로 다양하다.
또한 이날 농촌에서는 “줄다리기”, “고싸움”, “나무쇠싸움”, “석전”,
“쥐불놀이” 등  여러가지 대동놀이가 풍성하게 펼쳐졌다. 가히 우리
민속문화의 보고라 고 부를 수 있다. 이렇게 풍성한 정월대보름이
오늘날에는 명절다운 대접을 받고 있지 못한 점은 매우 안타까운
일이다.  그렇기에 문화체육 관광부 국립민속박물관에서 2011년 신묘년
정월 대보름(2월 17일)에 개최하는 “새로운 시작, 희망나눔 대보름 축제
”는  더욱 의미가 있는 행사가 되리라 생각한다.
이 날 행사에는 귀밝이술 나누기, 부럼 나누기, 약밥 나누기 등 정월
대보름을 상징하는 세시음식 나누기 행사를 비롯하여 제웅에 소원
적어  보내기 등의 체험 행사가 준비되었으며 부산 동래 지역에서 정월
대보름  무렵에 행해졌던 중요무형문화재 제18호 동래야류 민속공연과
동래 지역  사람들이 즐겼던 동래 덧배기춤의 한 분파인 동래학춤 민속
공연이 준비되어 신묘년 정월대보름을 맞이하는 관람객들에게 진귀한
볼거리를 제공 할 예정이다.

  • 일 시: 2011년 2월 17일(목) 10:00~17:00
  • 참가비: 무료
  • 장 소: 국립민속박물관 본관 앞마당
  • 행사내용


<<자료제공 : 국립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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