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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 시장사람들
장소 : 빛고을시민회관
기간 : 2011.211 ~ 18
대인시장의 탄생
일제 식민지 시대인 1912년 당시 광주면(당시 면적은 2㎢)의 인구는 10,432명이었다가 1920년대 광주의 도시화가 진행되면서 지속적으로 인구가 증가했다. 1945년 해방 당시 광주인구는 83,000명으로 추계되며 대인시장이 공설시장으로 등장했던 1959년에는 인구가 20만명을 돌파했고 1964년에는 인구가 259,218명에 이르렀다.1965년 [광주지사]에 따르면 당시 광주시의 시장은 대인시장을 포함하여 5개소(중앙시장, 양동시장, 금동시장, 대인시장, 계림시장)로 기록되어있다. 상인들의 이야기에 따르면 대인시장은 1959년 계림시장(1957년개장)에서 온 상인들과 장사를 처음 시작하는 상인들이 모여서 만들어졌고 1965년에 87개 점포가 영업중이었다.
대인시장의 역사
대인시장의 성회는 1945년 해방 전후에서 현재까지 광주시의 발달사를 압축하고 있다. 광주의 도시화과정은 도시계획과 관련하여 크게 2단계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 단계는 일제 식민지 시대에 수립된 도시계획에 의해 구 시가지를 중심으로 광주가 성장하던 시기(1920년대~1980년대),
두 번째 단계는 1980년 후반에 확정된 도시계획에 따라 1990년대 초반부터 부도심과 택지지구를 개발하면서 폭발적으로 시가지가 확장되어 현재에 이르는 시기다. 대인시장은 첫 번째 단계인 1959년 개장하여 황금기를 보냈고, 두 번째 단계에서 급격한 쇠퇴를 경험하고 있다.
대인시장의 성장과 발전
광주 광역시 동구 대인동과 계림동의 경계에 위치하고 있는 대인시장은 1922년에 개설된 광주역(현 동부소방서 부지)의 동편 공터에 자리를 잡았다. 1976년 대인시장에 접한 대인동 공영버스터미널 (현 롯데백화점과 광주은행본점 부지)이 들어설 만큼 대인시장 인근은 광주교통의 중핵적 위치를 차지하고 있었다.
1920년대에서 1970년대에 걸친 광주의 구 시가지(구 전라남도도청과 구 광주시청등의 관공서와 금남로와 충장로 거리로 대변되는)를 중심으로 한 광주시의 성장은 교통의 요충지에 위치한 대인시장의 황금기를 열었다.
1965년에 시장 내에 농산물 공판장이 들어서고 1975년 대인동에 광주공용버스터미널이 들어서면서 대인시장은 계속 성장을 거듭했고 1980년 5월 광주민중항쟁의 주요 현장 중의 하나였다. 광주민중항쟁 당시 대인시장에 인접한 공용터미널 앞에서 시위대와 진압군이 대치했었고, 상인들은 주먹밥을 만들어 시위대들에게 나누어주기도 했으며 어떤 상인은 당시 시위대와 대치했던 군인들의 주문을 받아 닭튀김을 팔기도 했다.
대인시장의 현재
1980년대 황금기를 누린 대인시장은 1990년대 초반부터 진행된 광주시의 택지지구와 부도심 개발을 통한 지리적 팽창으로 인한 인구 이동으로 인한 도심공동화 현상으로 시장 침체의 길로 접어들었다. 인구와 교통에 크게 의존하는 재래시장은 도심공동화와 더불어 1990년대의 중반 거대 자본이 운영하는 대형마트의 광주 입점, 시 외곽에 대형 농수산물 공판장을 건립 등 유통에 있어서의 변화, 택지지구 개발로 인한 자가용 시대의 본격적인 개막은 대인시장을 더욱 더 어렵게 만들었다.
대인시장 내 상거래를 이루고 있는 상점의 현황은 약 260개 정도이며, 노점의 개수를 더하면 상당수의 상인이 장사를 운영하고 있다. 또 한 상인회에서는 임원들이 주축을 이루어 대인시장의 발전을 위해 노력하고 계신다. 대인시장은 상인들 뿐만 아니라, 2008년부터 지역의 작가들이 대인시장 내 많은 활동에 힘입어 작년 2009년도에는 작가들의 모임 ‘대소쿠리’가 운영되어 현재 다양한 소통의 장이 열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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